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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詩經-小雅-甫田之什-거할(車舝)-수레 굴대
[상호지십(桑扈之什) 제4편 거할5장(車舝五章)]
(1장)
間關車之舝兮여 思孌季女逝兮로다 (간관거지할혜여 사련계녀서혜로다
匪飢匪渴이라 德音來括이니 비기비갈이라 덕음래괄이니
雖無好友ㅣ나 式燕且喜어다 수무호우(이)ㅣ나 식연차희어다 賦也ㅣ라)
덜커덕하는 수레의 걸쇠여, 아름다운 계녀를 생각하며 가도다.
주려서도 아니고 목말라서도 아니니라. 덕음으로 와서 모였으면 하니
비록 좋은 벗이 없으나 잔치하고 기뻐할지어다.
舝(舛部, 총13획) : 비녀장 할, 걸쇠 할 孌 : 아름다울 련
○賦也ㅣ라 間關은 設舝聲也ㅣ니 舝車軸頭鐵也ㅣ라 無事則脫하고 行則設之하니 昏禮親迎者ㅣ 乘車라 孌은 美貌라 逝는 往이오 括은 會也ㅣ라 ○此는 燕樂其新昏之詩라 故로 言間關然設此車舝者는 蓋思彼孌然之季女라 故로 乘此車하야 往而迎之也ㅣ라 非飢也ㅣ오 非渴也ㅣ로대 望其德音來括하야 而心如飢渴耳라 雖無他人이나 亦當宴飮하야 以相喜樂也ㅣ라
○부라. 간관은 걸쇠를 설치하는 소리니, 수레의 축 머리에 거는 쇠라. 일이 없으면 벗겨내고, 갈 때에는 설치하니 혼례에 친영하는 자가 수레를 타고 가니라. 연은 아름다운 모양이라. 거는 감이고, 괄은 모임이라. ○이것은 그 신혼을 잔치하고 즐거워하는 시라. 그러므로 덜커덕하며 이 수레에 걸쇠를 설치하는 것은 대개 저 아름다운 계녀를 생각함이라. 그러므로 이 수레를 타고서 가서 맞이함이라. 주려서도 아니고 목말라서도 아니되 그 덕음으로 와서 모였으면 하고 희망하여 마음이 기갈이 있음과 같으니라. 비록 다른 사람은 없으나 또한 마땅히 잔치하고 술 마셔서 써 서로 기뻐하고 즐거워함이라.
(2장)
依彼平林애 有集維鷮ㅣ로다 (의피평림애 유집유교ㅣ로다
辰彼碩女ㅣ 令德來敎ㅣ로다 신피석녀ㅣ 영덕래교ㅣ로다
式燕且譽하야 好爾無射이로다 식연차예하야 호이무역(도)이로다 興也ㅣ라)
무성한 저 평림에 꿩이 앉아 있도다.
때마침 저 석대한 여자가 어진 덕으로 와서 가르치도다.
써 잔치하고 즐거워하여 그대를 좋아함이 싫음이 없도다.
鷮 : 꿩 교
○興也ㅣ라 依는 茂木貌라 鷮는 雉也ㅣ니 微小於翟하고 走而且鳴하며 其尾長하고 肉甚美라 辰은 時요 碩은 大也ㅣ라 爾는 卽季女也ㅣ라 射은 厭也ㅣ라 ○依彼平林엔 則有集維鷮요 辰彼碩女는 則以令德으로 來配己而敎誨之하니 是以로 式燕且譽하야 而悅慕之無厭也ㅣ라
○흥이라. 의는 무성한 나무의 모양이라. 교는 꿩이니 깃이 작고 달아나면서 울고 그 꼬리가 길고 고기가 매우 맛있음이라. 신은 때이고, 석은 큼이라. 이는 곧 계녀라. 역은 싫음이라. ○무성한 저 평림에는 꿩이 앉아 있고, 때마침 저 석녀는 곧 아름다운 덕으로써 와서 나와 짝이 되어 가르치니 이로써 잔치하고 또 즐거워하여 기뻐하고 사모함이 싫음이 없음이라.
(3장)
雖無旨酒ㅣ나 式飮庶幾며 (수무지주ㅣ나 식음서기며
雖無嘉殽ㅣ나 式食庶幾며 수무가효ㅣ나 식식서기며
雖無德與女ㅣ나 式歌且舞ㅣ어다 수무덕여여ㅣ나 식가차무ㅣ어다 賦也ㅣ라)
비록 맛있는 술은 없으나 써 많이 마시며,
비록 맛있는 안주는 없으나 써 많이 먹으며,
비록 그대와 더불만한 덕은 없으나 써 노래하고 춤출지어다.
○賦也ㅣ라 旨, 嘉는 皆美也ㅣ라 女는 亦指季女也ㅣ라 ○言我雖無旨酒嘉殽美德으로 以與女나 女亦當飮食歌舞以相樂也ㅣ라
○부라. 지와 가는 다 아름다움이라. 여는 또 계녀를 가리킴이라. ○내가 비록 아름다운 술과 맛있는 안주와 아름다운 덕으로 써 그대와 더불지는 못하나 그대가 또한 마땅히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어 서로 즐거워해야 함을 말함이라.
(4장)
陟彼高岡하야 析其柞薪호라 (척피고강하야 석기작신(양)호라
析其柞薪호니 其葉湑兮로다 석기작신호니 기엽서혜로다
鮮我覯爾호니 我心寫兮로다 선아구이호니 아심사(수)혜로다 興也ㅣ라)
저 높은 뫼에 올라 그 참나무 장작을 패노라.
그 참나무 장작을 패니 그 잎사귀가 무성하도다.
내가 그대를 만남이 드무니 내 마음을 쏟아놓도다.
○興也ㅣ라 陟은 登이오 柞은 櫟이오 湑는 盛이오 鮮은 少요 覯는 見也ㅣ라 ○陟岡而析薪하니 則其葉湑兮矣요 我得見爾하니 則我心寫兮矣라
○흥이라. 척은 오름이고, 작은 갈참나무이고, 서는 성함이고 선은 적음이고, 구는 봄이라. ○뫼에 올라 장작을 패니 그 잎사귀가 무성하고, 내가 그대를 만나니 내 마음을 쏟아놓도다.
(5장)
高山仰止ㅣ며 景行行止로다 (고산앙지ㅣ며 경행행(향)지로다
四牡騑騑하니 六轡如琴이로다 사모비비하니 육비여금이로다
覯爾新昏이라 以慰我心호라 구이신혼이라 이위아심호라 興也ㅣ라)
높은 산을 우러르며, 큰 길을 가도다.
네 마리 말이 건장하니 여섯 고삐가 거문고와 같도다.
그대의 신혼을 보니라. 써 내 마음을 위로되노라.
○興也ㅣ라 仰은 瞻望也ㅣ라 景行은 大道也ㅣ라 如琴은 謂六轡調和하야 如琴瑟也ㅣ라 慰는 安也ㅣ라 ○高山則可仰이오 景行則可行이오 馬服御良하니 則可以迎季女하야 而慰我心也ㅣ라 此는 又擧其始終而言也ㅣ라 表記曰小雅曰高山仰止, 景行行止라한대 子曰詩之好仁如此하니 鄕道而行이라가 中道而廢라도 忘身之老也하고 不知年數之不足也하야 俛焉日有孶孶하야 斃而後已라하시니라 (車舝五章이라)
○흥이라. 앙은 바라봄이라. 경행은 큰 길이라. 거문고와 같다는 것은 여서 고삐가 조화로와 거문고와 비파와 같음이라. 위는 편안함이라. ○산이 높으면 가히 우러르고, 큰 길은 가히 가는 것이고, 말이 길들여지고 마부가 어지니 곧 가히 써 계녀를 맞이하여 내 마음을 위로받음이라. 이것은 또 그 처음과 끝을 들어서 말함이라. (『예기』)표기에 가로대 소아에 높은 산은 우러르고 큰 길은 간다라고 했는데, 공자 가라사대 시(를 지은 사람)의 어짊을 좋아함이 이와 같으니 도를 향하여 가다가 중도에 폐할지라도 몸이 늙는 것을 잊고 연수가 부족함도 아지 못하여 힘써서 날로 부지런히 하여 죽은 뒤에야 그만 두느니라. (거할5장이라)
俛 : 힘쓸 면 斃 : 죽을 폐, 쓰러질 폐
車舝五章 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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