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이 블로그에는 굴원의 이소경 등을 아래 주소창에 나누어 실었다.

<이소경>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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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경> 은 장편이어서 아래 주소창에 나누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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賈誼(가의) / 弔屈原賦(조굴원부)

--굴원의 죽음을 슬퍼하는 글--

 恭承嘉惠

(공승가혜혜)여 :공손히 천자의 아름다운 은혜를 받들어

竢罪長沙

(사죄장사) 라: 장사에서 죄를 기다리노라.

仄聞屈原兮

(측문굴원혜)여, : 어렴풋이 듣건대, 옛날의 굴원은

自湛汨羅

(자담골라)로다 : 멱라수 물 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하니

造托湘流兮

(조탁상류혜)여 : 내 이제 상강의 흐름에 붙여,

敬弔先生

(경조선생)이라 : 삼가 선생을 조문하노라.

遭世罔極兮

(조세망극혜)여 : 실로 무도한 세상을 만나 망극하여

迺殞厥身

(내운궐신)하니 : 스스로 벽라수에 그 몸을 던져 운명했으니

烏虖哀哉兮

(오호애재혜)여 : 아아, 슬프도다.

逢時不祥

(봉시불상)이라 : 때를 만남이 상서롭지 못함이여!

鸞鳳伏竄兮

(난봉복찬혜)여 : 난새와 봉황새는 숨어 피해 버리고,

鴟鴞翶翔

(치효고상)이라 : 부엉이와 올빼미가 날뛰는도다.

闒茸尊顯兮

(탑용존현혜)여 : 어리석고 무능한 사람이 존귀해지고

讒諛得志

(참유득지)며 : 참소하고 아첨하는 자들이 뜻을 얻었으며

賢聖逆曳兮

(현성역예혜)여 : 현인과 성인은 오히려 끌려다니고

方正倒植

(방정도식)이라: 단정하고 바른 사람은 거꾸로 세워졌도다

謂隨夷溷兮

(위수이혼혜)여 : 변수와 백이를 부정한 사람이라 하고

謂跖蹻廉

(위척교렴)이며 : 도척과 장교를 청렴하다고 하며

莫耶爲鈍兮

(막야위둔혜)여 : 막사 같은 명검을 무디다고 하고

鉛刀爲銛

(연도위섬) 이라 : 납으로 만든 칼을 예리하다 하는도다.

于嗟黙黙

(우차묵묵)이 : 아, 뜻을 얻지 못하여 침묵하고

生之亡故兮

(생지망고혜)라 : 선생은 까닭 없이 화를 당였도다.

斡棄周鼎

(알기주정)코 : 주(周)나라의큰 솥(鼎)을 구려서 내버리고

寶康瓠兮

(보강호혜)여 : 흙으로 빗은 표주박을 보배로 여기는도다.

騰駕罷牛

(등가파우)코 : 지친 소에게 수레를 매어 끌게 하고,

驂蹇驢兮

(참건려혜)여 : 절름발이 노새를 곁말로 함과 같음이로다.

 

 

驥垂兩耳

(기수양이)하고 : 준마는 두 귀를 늘어뜨리고

服鹽車兮

(복염차혜)하고 : 소금 수레나 끌게 함은

章甫薦履

(장보천리)니 : 장보(章甫)라는 관(冠)은 발밑에 깔리게 함이니

漸不可久矣

(점불가구의)라 : 그 같은 처지에 오래 머무를 수 없도다.

嗟苦先生

(차고선생)이여 : 아! 선생이시여,

獨離此咎兮

(독리차구혜)로다 : 홀로 더러움을 당하셨도다.

誶曰已矣

(수왈이의)라 : 이에 말하기를, "끝났도다.

國其莫吾知兮

(국기막오지혜)혜 : 나라에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 하나도 없구나." 고 했으니

予獨壹鬱其誰語

(여독일울기수어)오 : 내 홀로 답답한 맘을 누구에게 말할까?

鳳縹縹其高逝兮

(봉표표기고서혜)여 : 봉황새는 훨훨 날아 높이 날아가니

夫固自引而遠去

(부고자인이원거)며 : 스스로 물러나 멀리 떠나버리는도다.

襲九淵之神龍兮(

습구연지신룡혜)여 : 깊은 못에 몸을 사리고 있는 신묘한 용은

沕淵潛以自珍

(물연잠이자진)이라 : 못에 잠겨 스스로 몸을 진중히 여기는도다.

 

偭蟂獺以隱處兮

(면교달이은처혜)여 : 수달의 무리를 피하여 숨어 지내니

夫豈從蝦與蛭螾

(부기종하여질인)이리오 : 어찌 새우나 거머리, 그리고 지렁이 따위와 어울리겠는가?

所貴聖之神德兮

(소귀성지신덕혜)여 : 귀하게 여기는 바는 성인의 신성한 덕이니

遠濁世而自臧

(원탁세이자장)이니 : 혼탁한 세상을 멀리하여 스스로 숨었도다.

使麒麟可係而覊兮

(사기린가계이기혜)인댄 : 기린이라도 묶어서 굴레를 씌운다면

豈云異夫犬羊

(기운이부견양)가 : 어찌 개나 양과 다르다고 말하겠는가?

般紛紛其離此郵兮

(반분분기이차우혜)여 : 어지러운 세상에서 머뭇거리다가 참소를 당하심도

亦夫子之故也

(역부자지고야)니라 : 또한 선생의 잘못이었도다.

歷九州而相其君兮

(역구주이상기군혜)여 : 온 천하를 두루 다녀 밝은 임금 섬겨야지

何必懷此都也

(하필회차도야)오 : 하필 이 초나라 도성만을 생각했는가?

鳳凰翔于千仞兮

(봉황상우천인혜)여 : 봉황은 천 길의 하늘을 날다가

覽德輝而下之

(람덕휘이하지)로다 : 성군의 덕이 빛남을 보고서 그곳에 내려

見細德之險微兮

(견세덕지험미혜)여 : 덕이 없는 험악한 조짐이 보이면

遙增擊而去之

(요증격이거지)로다 : 다시 날개쳐 멀리 떠나 버리는도다.

 

 

彼尋常之汙瀆兮

(피심상지오독혜)여 : 저 대수롭지 않은 웅덩이에

豈容呑舟之魚

(기용탄주지어)리오 : 어찌 배를 삼킬 큰 물고기를 담을 수 있겠는가?

橫江湖之鱣鯨兮

(횡강호지전경혜)여 : 강과 호수를 가로지를 만한 전어나 고래라도

固將制於螻螘

(고장제어루의)로다 : 진실로 땅강아지나 개미에 제압당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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