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naver.com/bhjang3/140039742589

 

049 詩經-鄘風-(순지분분)-

매추라기는 서로 정다워

 


鶉之奔奔

(순지분분) : 메추리는 쌍쌍이 놀고,

鵲之彊彊

(작지강강) : 까치도 서로 짝지어 노는데,

人之無良

(인지무량) : 옳지 못한 그 사람을,

以爲兄

(아이위형) : 내가 형으로 모셔야 하나.

 

興이다. 鶉은 메추리의 등속이다. 奔奔·彊彊은 居함에 항상 짝이 있고 날 적에 서로 따르는 모양이다. 人은 公子 頑을 이른 것이다. 良은 善함이다.

 

○ 衛나라 사람들이 宣姜과 頑이 匹耦가 아니거늘 서로 쫓음을 풍자하였다. 그러므로, 惠公의 말로 풍자하여 말하기를 “사람의 善하지 않음은 鶉鵲만도 같지 못하거늘 내가 도리어 兄이라 함은 어째서인가.”라 하였다.

 

 

之彊彊

(작지강강) : 까치는 짝지어 놀고,

鶉之奔奔

(순지분분) : 메추리도 쌍쌍이 너는데.

人之無良

(인지무량) : 옳지 못한 그 사람을,

我以爲君

(아이위군) : 내가 임금으로 모셔야 하나

 

興이다. 人은 宣姜을 이른 것이다. 君은 小君이다.


鶉之奔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范氏가 말하였다. “宣姜의 惡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國人이 싫어하고 풍자하되 혹은 멀리하여 말하기도 하고 혹은 절절하게 말하기도 하였으니, 멀리하여 말한 것은 「君子偕老」가 이것이요, 절절히 말한 것은 「鶉之奔奔」이 이것이다. 衛나라 詩가 이에 이르러 人道와 天理가 盡滅하였다. 中國이 夷狄에 다름이 없고 人類가 禽獸에 다름이 없어서 나라가 드디어 망하였다.” 胡氏가 말하였다. “楊氏가 말을 하기를, ‘詩經에 이 편을 실은 것은 衛가 夷狄에게 멸망된 원인을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定之方中」의 앞에 있는 것이다.’라 하였으니,인하여 이 말로써 歷代를 상고해 보건대 모든 음란한 자들이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패망시킴에 이르지 않은 자가 없으니, 런뒤에 옛 詩의 경계를 드리운 것을 알 건인데, 近世에 獻議를 하여 經筵에서 國風을 進講하지 말 것을 요청하는 자가 있으니, 이는 자못 聖經의 본지를 잃은 성싶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용풍 제5편 순지분분2장(鶉之奔奔二章)]

鶉之奔奔이며 鵲之彊彊이어늘 人之無良을 我以爲兄가


(순지분분이며 작지강강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형가 興也ㅣ라)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지으며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형으로 삼았는가.

○興也ㅣ라 鶉은 □屬이라 奔奔彊彊은 居有常匹하야 飛則相隨之貌라 人은 謂公子頑이라 良은 善也ㅣ라 ○衛人이 刺宣姜與頑이 非匹耦而相從也ㅣ라 故로 爲惠公之言以刺之라 曰人之無良이 鶉鵲之不若이어늘 而我反以爲兄은 何哉오 하니라

○흥이라. 작은 메추라기 종류라. 분분, 강강은 거하는데 항상하는 짝을 두어서 날을 때에는 서로 따르는 모양이라. 인은 공자 완을 이름이라. 량은 선함이라. ○위나라 사람이 선강이 완이와 더불어 짝이 아닌데도 서로 따르는 것을 비난함이라. 그러므로 (완의 아우인 어린) 혜공의 말로써 비난함이라. 가로대 ‘사람(완이라는 형)의 어질지 못함이 메추라기와 까치만 같지 못하거늘 내가 오히려 써 형으로 삼음은 어찌된고’ 하였느니라.

□(韽에서 音 대신에 鳥를 넣은 글자): 메추라기 암

鵲之彊彊이며 鶉之奔奔이어늘 人之無良을 我以爲君가

(작지강강이며 순지분분이어늘 인지무량을 아이위군가 興也ㅣ라)
까마귀는 강강히 짝을 지으며 메추라기는 분분히 짝을 짓거늘, 사람의 어질지 못함을 내 써 인군으로 삼았는가.

○興也ㅣ라 人은 謂宣姜이라 君은 小君也ㅣ라 (鶉之奔奔二章이라)

○흥이라. 인은 선강을 이름이라. 군은 소군(부인을 일컬음)이라. (순지분분2장이라)

鶉之奔奔二章章四句
范氏曰宣姜之惡은 不可勝道也ㅣ라

國人이 疾而刺之호대 或遠言焉하며 或切言焉하니 遠言之者는 君子偕老ㅣ 是也ㅣ오 切言之者는 鶉之奔奔이 是也ㅣ라

衛詩至此에 而人道盡하고 天理滅矣라 中國이 無以異於夷狄하며 人類無以異於禽獸하야 而國隨以亡矣라

胡氏曰楊時有言호대 詩載此篇은 以見衛爲狄所滅之因也ㅣ라 

故로 在定之方中之前이라 하니 因以是說로 考於歷代컨대 凡淫亂者ㅣ 未有不至於殺身敗國而亡其家者하니

然後에 知古詩垂戒之大어늘 而近世有獻議乞於經筵하야 不以國風進講者하니 殊失聖經之旨矣로다

범씨 가로대 선강의 악은 가히 다 말할 수가 없음이라.

나라 사람들이 미워하여 비난하되 혹 멀리 (띄워놓고) 말하기도 하며 혹 간절히 말하기도 하니, 멀리 말했다는 것은 ‘군자해로’장이 이것이고, 간절히 말했다는 것은 ‘순지분분’장이 이것이라.

위나라 시가 이에 이름에 인도가 다하고 천리가 멸함이라.

나라 가운데가 이적과 다름이 없으며 인류가 금수와 다름이 없어서 나라가 따라서 망함이라. 호씨 가로대 ‘양시가 말하되 시에 이 편을 실은 것은 써 위나라가 오랑캐가 멸한 바가 된 원인을 보게 함이라.

그러므로 ’정지방중‘장의 앞에 있느니라’하니, 인하여 이 말로써 역대를 상고하건대, 무릇 음란한 자가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패망하게 하고 그 집을 망치는 데에 이르지 않음이 있지 아니하니,

그런 뒤에 옛 시가 경계를 드리움이 큰 것을 알 수 있거늘 근세에 경연에 의논을 드려 빌어서 국풍으로써 진강을 못하게 했으니 자못 성경의 뜻을 잃었도다.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051 체동 /용풍  (0) 2009.12.15
050 정지방중 /용풍  (0) 2009.12.14
048 桑中(상중)-뽕나무 속에서 / 詩經-鄘風(용풍)  (0) 2009.12.14
047 군자해로 /용풍  (0) 2009.12.14
046 장유자(牆有茨) /용풍  (0) 2009.12.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