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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6 詩經-邶風-式微(식미)-쇠미하였도다.
式微式微
(식미식미) : 쇠미하게 여위었거늘,
胡不歸
(호불귀) : 어찌 돌아가시지 않았나이까 ?
微君之故
(미군지고) : 임금님 일신을 위하는 것 때문이 아니라면,
胡爲乎中露
(호위호중로) : 어찌 차가운 이슬맞으며 지내옵니까 ?
賦이다. 式은 發語辭이다. 微는 衰함과 같으니 두 번 말한 것은 衰함의 심함을 말한 것이다. 微는 非와 같다. 中露은 이슬 속이다. 霑濡의 辱이 있어 芘覆할 바 없음을 말한 것이다.
○ 옛말에 “黎侯가 失國하고서 衛나라에 의탁하였는데, 그 신하가 권면하기를 ‘衰微함이 심하니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내 만약 임금의 연고가 아니라면 또한 어찌 이것에 욕을 받겠는가.’라 말하였다.” 하였다.
式微式微
(식미식미) : 쇠미하게 여위었거늘,
胡不歸
(호불귀) : 어찌 돌아가시지 않았나이까 ?
微君之躬
(미군지궁) : 임금님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胡爲乎泥中
(호위호니중): 어찌 진흙 속에서 지내시옵니까 ?
賦이다. 泥中은 陷溺의 患亂이 있어 拯救를 입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式微 二章이니, 章 四句이다.
당나라 시인 왕유는 이 식미편을 생각하며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
◈ 위천 땅의 농사집 (渭川田家-위천전가)
-왕유(王維 699-761)-
斜光照墟落
(사광조허낙), ; 지는햇빛 가난한 촌락 비추는데,
窮巷牛羊歸
(궁항우양귀). ; 좁은 마을길엔 소때 양떼 돌아오네.
野老念牧童
(야노념목동), ; 들녁 집의노인네 목동을 걱정하여,
倚杖候荊扉
(의장후형비). : 지팡이 집고 사립문에 나와 기다리네.
雉雊麥苗秀
(치구맥묘수), ; 꿩 울음소리에 보리 이삭 패고,
蠶眠桑葉稀
(잠면상엽희). : 누에잠에 뽕나무 잎이 줄어드네.
田夫荷鋤立
(전부하서립) : 밭 매는 농부는 괭이 메고 서서,
相見語依依
(상견어의의). ; 서로 보며 나누는 이야기 아쉬워하네.
卽此羨閑逸
(즉차선한일), ; 이런 정경에 한가함이 너무 부러워,
悵然吟式微
(창연음식미). ; 창연히 시경의 “식미”편을 읊어보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고ㅣ면 호위호중로ㅣ리오 賦也ㅣ라)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어찌 이슬 가운데에 하리오.
○賦也ㅣ라 式은 發語辭라 微는 猶衰也ㅣ라 再言之者는 言衰之甚也ㅣ라 微는 猶非也ㅣ라 中露는 露中也ㅣ니 言有霑濡之辱而無所庇覆也ㅣ라 ○舊說에 以爲黎侯失國而寓於衛할새 其臣이 勸之曰衰微甚矣어늘 何不歸哉오 我若非以君之故면 則亦胡爲而辱於此哉오 하니라
○부라. 식은 발어사라. 미는 쇠함과 같으니라. 거듭 말한 것은 쇠함의 심함을 말함이라. 미는 아님과 같으니라. 중로는 이슬 가운데니 젖는 욕을 당하는 데도 덮을 바가 없느니라. ○구설에 써 하되 여나라의 제후가 나라를 잃고 위나라에 붙일 때에 그 신하들이 권하여 말하기를 쇠미함이 심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우리가 인군의 연고가 아니면 또한 어찌하여 이러한 욕을 당하고 있으리오 하니라.
霑 : 젖을 점 庇 : 덮을 비
式微式微어늘 胡不歸오 微君之躬이면 胡爲乎泥中이리오
(식미식미어늘 호불귀오 미군지중이면 호위호니중이리오 賦也ㅣ라)
쇠미하고 쇠미하거늘 어찌 돌아가지 않는고. 인군의 몸이 아니면 어찌 진흙 가운데에 하리오.
○賦也ㅣ라 泥中은 言有陷溺之難而不見拯救也ㅣ라 (式微二章이라)
○부라. 진흙 속은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도 구원함을 보지 못하니라. (식미이장이라)
式微二章章四句
此無所考하니 姑從序說하노라
이것은 상고할 바가 없으니 아직 서설(순서대로 한 설명)을 따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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