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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국풍-주남- 兎罝(토저) - 토끼그물
肅肅兎罝(숙숙토저) 얼기 설기 토끼 그물,
椓之丁丁(탁지정정) 치는 말뚝 쩡쩡 울리며 박네.
赳赳武夫(규규무부) 름름하고 씩씩한 군인.
公侯干城(공후간성) 나라의 간성이네.
興이다. 肅肅은 整飭한 모양이다. 罝는 그물이다. 丁丁은 말뚝을 치는 소리이다. 赳赳는 굳센 모양이다. 干은 방패이니, 干城은 모두 밖을 막아서 안을 지키는 것이다.
○ 교화가 행해지고 풍속이 아름다워져서 賢才가 衆多하여 비록 토끼에게 그물을 놓는 野人까지도 그 재주의 가히 쓸만함이 오히려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詩人이 그 일삼은 바를 인하여 興을 일으켜서 찬미하니 文王의 德化의 盛함을 인하여 가히 볼 수가 있다.
肅肅兎罝(숙숙토저) 얼기 설기 토끼 그물,
施于中逵(시우중규) 언덕 위에 치고 있네.
赳赳武夫(규규무부) 름름하고 씩씩한 군인,
公侯好仇(공후호구) 임금님의 좋은 신하이지.
興이다. 逵는 아홉군데로 통하는 길이다. 仇는 逑와 같으니 匡衡이 關雎를 인용함에도 또한 仇字로 썼다. 公侯의 좋은 짝은 聖人의 짝이라는 말과 같으니, 비단 干城뿐만이 아니니, 歎美하기를 말지 않은 것이다. 下章은 이를 따른 것이다.
肅肅兎罝(숙숙토저) 얼기 설기 토끼 그물,
施于中林(시우중림) 숲속에다 치고 있네.
赳赳武夫(규규무부) 름름하고 씩씩한 군인,
公侯腹心(공후복심) 임금님과 한 마음 일세.
興이다. 中林은 수풀 안이다. 服心은 同心과 同德을 이름이니 또한 비단 좋은 짝뿐만이 아닌 것이다. 兎罝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 숙숙(肅肅): 그물이 얼기 설기한 모양.
▶ 정정(丁丁): 그물을 치기 위해서 땅에다 말뚝을 박는 소리.
▶ 규규(赳赳): 씩씩하고 용맹한 모양.
▶ 공후(公侯): 공과 후. 문왕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함.
▶ 간성(干城): 방패와 성. 둘다 외부의 침입을 막는 데에 쓰임.
▶ 중규(中逵): 사방팔방으로 통하는 큰길 가운데.
▶ 호구(好仇): 좋은 짝.
▶ 복심(腹心): 서로 마음이 같아 한 통속이 된 사람.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주남 제7편 토저3장(兎罝三章)]
肅肅兎罝ㅣ여 椓之丁丁이로다 赳赳武夫ㅣ여 公侯干城이로다
(숙숙토저ㅣ여 탁지정정이로다 규규무부ㅣ여 공후간성이로다 興也ㅣ라)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말뚝 박는 소리가 정정하도다. 굳세고 굳센 무부여, 공후의 간성이로다.
罝 : 짐승그물 저, 토끼그물 저 㭬 : 말뚝박을 탁 赳 : 굳셀 규, 헌걸찰 규
○興也ㅣ라 肅肅은 整飭貌라 罝는 罟也ㅣ라 丁丁은 椓杙聲也ㅣ라 赳赳는 武貌라 干은 盾也ㅣ라 干城은 皆所以扞外而衛內者라 ○化行俗美하야 賢才衆多하니 雖罝兎之野人이나 而其才之可用이 猶如此라 故로 詩人이 因其所事以起興而美之하니 而文王德化之盛을 因可見矣로다
○흥이라. 숙숙은 잘 정돈된 모양이라. 저는 그물이라. 정정은 말뚝 박는 소리라. 규규는 굳센 모양이라. 간은 방패라. 간성은 다 써 밖을 막고 안을 호위하는 것이라. ○(문왕의) 덕화가 행해지고 풍속이 아름다워 어진 재주가 매우 많으니 비록 토끼그물을 치는 야인이라도 그 재주의 가히 씀이 오히려 이와 같음이라. 그러므로 시인이 그 일하는 바로 인하여 써 흥기시키고 아름다이 여겼으니 문왕의 덕화의 성함을 인하여 가히 보리로다.
飭 : 신칙할 칙, 정돈할 칙 杙 : 말뚝 익 扞 : 막을 한
肅肅兎罝ㅣ여 施于中逵ㅣ로다 赳赳武夫ㅣ여 公侯好仇ㅣ로다
(숙숙토저ㅣ여 이우중규ㅣ로다 규규무부ㅣ여 공후호구ㅣ로다 興也ㅣ라)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길거리 한 가운데에 쳤도다. 굳세고 굳센 무부여, 공후의 좋은 짝이로다.
逵 : 길거리 규, 한길 규
○興也ㅣ라 逵는 九達之道라 仇는 與逑로 同이니 匡衡이 引關雎에도 亦作仇字라 公侯善匹은 猶曰聖人之耦니 則非特干城而已니 歎美之無已也ㅣ라 下章도 放此하니라
○흥이라. 규는 아홉 군데로 통하는 길이라. 구는 逑와 더불어 같으니, 광형이 관저에도 이끌어 또한 仇자로 지었음이라. 공과 후의 좋은 짝은 성인의 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특별히 간성이 될 뿐만이 아니니 아름다움을 탄식함이 끝이 없음이라. 아래 장도 이를 모방함이라.
肅肅兎罝ㅣ여 施于中林이로다 赳赳武夫ㅣ여 公侯腹萱肩灌?lt;/font>
(숙숙토저ㅣ여 이우중림이로다 규규무부ㅣ여 공후복심이로다 興也ㅣ라)
가지런한 토끼그물이여, 숲 한 가운데에 쳤도다. 굳세고 굳센 무인이여, 공후의 복심이로다.
○興也ㅣ라 中林은 林中이라 腹心은 同心同德之謂니 則又非特好仇而已也ㅣ라 (兎罝三章이라)
○흥이라. 중림은 숲속이라. 복심은 마음도 같고 덕도 같음을 이름이니, 또한 특별히 좋은 짝이라고만 한 것은 아니니라. (토저 3장이라.)
兎罝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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