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백률사가 있는 금강산 아래에는 석탈해왕릉과 이알평공의 탄강지인 표암이 붙어 있는데다 왕릉의 평지에는 백년도 더 된 송림이 우거져 한 학년 다섯 학급짜리 초등학교의 아이들이 소풍나와 오월의 초여름을 즐겼다.
더구나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에 이차돈의 순교시 공중으로 날아간 머리가 낙하한 지점이라는 연기설화를 지닌 백률사가 있어 체력단련도 할 수 있고, 오르는 길엔 삼국유사에도 등재된 굴불암 설화를 지닌 사면석불도 있어 이곳의 다른 유적지들과 함께 문화적 갈증도 다소간 도울 수 있다. 후자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사진을 정리할 예정이다.
동영상 끝에 나오는 이 할아버지 선생님은, 그의 학급 아이들이 앉은 자리에 햇빛이 옮겨오자, "야들아, 뜨겁고 덥제? 저쪽으로 가서 쉬자."라고 하면서 응달진 곳을 가리켰다. 그러더니 그반 아이들은 은자가 왕릉을 떠날 때까지 다른 반 아이들 노는 것을 흘끔거리며 아예 쉬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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