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앗간은 장돌뱅이 허생원이 성씨네 처녀와 사랑을 나눈 잊지 못할 무대다.

결말에서는 동이가 왼손잡이라는 걸 내세워 허생원의 아들임을 암시하였다.

<심청가>에서도 확인되듯이 방아찧기는 성행위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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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선달 편을 바라는 보았으나 물론 미안해서가 아니라 달빛에 감동하여서였다.

이지러는 졌으나 보름을 가제 지난 달은 부드러운 빛을 흐붓이 흘리고 있다.

대화까지는 칠십 리의 밤길, 고개를 둘이나 넘고 개울을 하나 건너고 벌판과

산길을 걸어야 된다. 달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숨이

 막혀 하얗다.(하앴다)] 붉은 대궁이 향기같이 애잔하고 나귀들의 걸음도 시원

하다. 길이 좁은 까닭에 세 사람은 나귀를 타고 외줄로 늘어섰다. 방울 소리가

시원스럽게 딸랑딸랑 메밀밭께로 흘러간다. 앞장선 허 생원의 이야기 소리는

꽁무니에 선 동이에게는 확적히는 안 들렸으나, 그는 그대로 개운한 제 멋에

적적하지는 않았다.

이효석 - <메밀꽃 필 무렵>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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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쯤 옮겨 복원된 이효석 선생의 생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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