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 빈녀(貧女)-진도옥(秦韜玉)

가난한 처녀-진도옥(秦韜玉)

 

蓬門未識綺羅香,(봉문미식기나향), 가난한 집에서 비단옷 좋음도 알지 못하고

擬托良媒益自傷.(의탁량매익자상). 중매 부탁하려니 더욱 마음만 상한다

誰愛風流高格調?(수애풍류고격조)? 누가 풍류의 높은 격조를 알까

共憐時世儉梳妝.(공련시세검소장). 시대를 함께 걱정하여 검소하게 몸단장하네

敢將十指誇針巧,(감장십지과침교), 감히 열 손가락 쓴 바느질 고운 것 자랑하지만

不把雙眉斗斲長.(부파쌍미두화장). 두 눈썹 치켜세운 화장을 자랑하지 않는다오

苦恨年年壓金線,(고한년년압금선), 마음 아프고 한스러워라, 해마다 바느질한 것

爲他人作嫁衣裳.(위타인작가의상). 다른 사람 위한 혼수 옷이 되었다오

 

[안병렬 역]

222. 빈녀(貧女)-진도옥(秦韜玉

 

가난한 집 처녀

비단옷도 입지 못하고

중매 부탁하려니

두리어 마음만 아프다.

 

비록 풍류스런

고상한 격조를 사랑하지만

남들처럼 시대의가난함 알아

소박하게 꾸민다.

 

감히 열 손가락

바느질을 자랑하지만

두 눈썹 치켜세워

화장을 자랑하진 않는다.

 

한스럽다.

해마다 수놓아 눌러 놓은 옷들

다른 처녀 시집가는 데

쓰이었다오.

 

https://www.youtube.com/watch?v=C5alRWJOzvw

 

https://www.youtube.com/watch?v=X0-lLHwZFIk

 

https://www.youtube.com/watch?v=e-bie95wq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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