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복원(復元:차천로)이 <이필이 형산에 돌아가기를 비는 표>[李泌乞還衡山表]를 지었는데,

屢犯客星於帝坐 누범객성어제좌

常叩卿月於天閽 상고경월어천혼

객성이 임금 자릴 여러 번 침범하고

늘 경월이 천혼을 두드렸네

라는 구절이 있어 세상에서 적절하다고 일컬었다.

우리 중형이 상주 목사(尙州牧使)로 가는 윤칠계(尹漆溪)를 보내는 시의 항련(項聯)에 역시.

卿月暫辭天北極 경월잠사천북극

福星先照洛東江 복성선조낙동강

경월이 잠시 대궐을 하직하자

복성이 먼저 낙동강을 비추누나

라는 구절이 있으니, 차천로의 표에 비하면 나은 것 같다.

칠계(漆溪)의 이름은 탁연(卓然), 자는 상중(尙中), 호는 중호(重湖)이며 칠원인(漆原人)으로 벼슬은 형조 판서에 이르렀고 시호는 헌민(憲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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