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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詩經-小雅-魚藻之什- 면만(緜蠻)-아주 작은 새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6편 면만3장(綿蠻三章)]

綿蠻黃鳥ㅣ 止于丘阿ㅣ로다 (면만황조ㅣ 지우구아ㅣ로다

道之云遠이니 我勞如何오 도지운원이니 아로여하오

飮之食之며 敎之誨之며 음지사지며 교지회지며

命彼後車하야 謂之載之아 명피후거하야 위지재지아 比也ㅣ라)

지저귀는 꾀꼬리가 구비진 언덕에 그쳐있도다.

길이 머니 나의 괴로움이 어떠한고.

마시게 해주고 먹여주며 가르쳐주고 인도해주며

저 뒤따라가는 수레에 명하여 실어주라 이르랴.

○比也ㅣ라 綿蠻은 鳥聲이라 阿는 曲阿也ㅣ라 後車는 副車也ㅣ라 ○此는 微賤勞苦而思有所託者ㅣ 爲鳥言以自比也ㅣ라 蓋曰綿蠻之黃鳥여 自言止於丘阿하야 而不能前하니 蓋道遠而勞甚矣라 當是時也하야 有能飮之食之하고 敎之誨之하며 又命後車하야 以載之者乎아하니라

○비교한 시라. 면만은 새소리라. 아는 굽은 언덕이라. 후거는 뒤따르는 수레라. ○이것은 미천하여 수고로워 의탁할 것을 생각한 자가 새를 말하여서 써 스스로를 비교함이라. 대개 가로대 지저귀는 꾀꼬리여, 스스로 말하기를 구비진 언덕에 앉아서 능히 앞으로 가지 못하니 대개 길은 멀고 수고로움이 심함이라. 이때를 당하여 능히 마시게 해주고 먹여주고 가르쳐주고 인도해주며 또 뒤따라가는 수레에 명하여서 써 짐을 싣게 해줄 자 있겠는가 하니라.

綿蠻黃鳥ㅣ 止于丘隅ㅣ로다 (면만황조ㅣ 지우구우ㅣ로다

豈敢憚行이리오 畏不能趨ㅣ니라 기감탄행이리오 외불능추ㅣ니라

飮之食之며 敎之誨之며 음지사지며 교지회지며

命彼後車하야 謂之載之아명피후거하야 위지재지아 比也ㅣ라)

지저귀는 꾀꼬리가 언덕 모퉁이에 그쳐있도다.

어찌 감을 꺼리리오. 능히 나아가지 못함을 두려워함이라.

마시게 해주고 먹여주며 가르쳐주고 인도해주며

저 뒤따라가는 수레에 명하여 실어주라 이르랴.

[참조]
윗 문장의 “綿蠻黃鳥ㅣ 止于丘隅ㅣ로다”는 자신의 처지가 쉴 수 없는 처지임을 한탄조로 비유한 내용인데 공자는 시구를 인용하여 ‘새도 그 그칠 곳을 아는데 하물며 사람이 새난 같지 못하랴’하며 지극한 선에 그쳐야 함을 비유하고 있다.
“詩云 緡蠻黃鳥여 止于丘隅라 하야늘 子ㅣ曰 於止에 知其所止로소니 可以人而不如鳥乎아(『詩經』에 이르기를 “지저귀는 저 꾀꼬리여! 언덕 기슭에 그친다”하거늘,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침에 그 그칠 곳을 알고 있으니 가히 써 사람으로서 새만 같지 못하랴!” - 『대학착간고정본』제3장 止於至善)

○比也ㅣ라 隅는 角이오 憚은 畏也ㅣ라 趨는 疾行也ㅣ라

○비라. 우는 모퉁이이고, 탄은 두려워함이라. 추는 빨리 감이라.

綿蠻黃鳥ㅣ 止于丘側이로다 (면만황조ㅣ 지우구측이로다

豈敢憚行이리오 畏不能極이니라 기감탄행이리오 외불능극이니라

飮之食之며 敎之誨之며 음지식지며 교지회지며

命彼後車하야 謂之載之아 명피후거하야 위지재지아 比也ㅣ라)

지저귀는 꾀꼬리가 언덕 옆에 그쳐있도다.

어찌 감을 꺼리리오. 능히 이르지 못할까를 두려워하니라.

마시게 해주고 먹여주며 가르쳐주고 인도해주며

저 뒤따라가는 수레에 명하여 실어주라 이르랴.

○比也ㅣ라 側은 傍이오 極은 至也ㅣ라 國語에 云齊朝駕則夕極于魯國이라 (綿蠻三章이라)

○비라. 측은 곁이고, 극은 이름이라. 『국어』 (魯語下篇에) 제나라에서 아침을 먹고 소에 멍에하여 타고가면 저녁이면 노나라에 이른다하니라. (면만3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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