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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詩經-小雅-魚藻之什-습상(隰桑)-진펄의 뽕
[도인사지십(都人士之什) 제4편 습상4장(隰桑四章)]
(1장)
기견군자호니 기락여하오 興也ㅣ라)
○興也ㅣ라 隰은 下隰之處니 宜桑者也ㅣ라 阿는 美貌요 難는 盛貌니 皆言枝葉條垂之狀이라 ○此는 喜見君子之詩라 言隰桑有阿면 則其葉有難矣오 旣見君子면 則其樂如何哉오 詞意大槪 與菁莪로 相類라 然이나 所謂君子는 則不知其何所指矣라 或曰比也ㅣ라하니 下章放此라
○흥이라. 습은 아래 습한 곳이니 뽕나무에 마땅하니라. 아는 아름다운 모양이고, 나는 성한 모양이니 다 가지와 잎사귀가 뻗어간 모양이라. ○이것은 기뻐서 군자를 보는 시라. ‘습지에 뽕나무가 아름다우면 그 잎사귀가 무성하고, 이미 군자를 보면 그 즐거움이 어떠할꼬’라고 말하였으니, 시의 말이 대개 청아편과 더불어 서로 같으리라. 그러나 이른바 군자는 그 누구를 가리키는지를 아지 못하니라. 어떤 이는 가로대 비교한 시라 하니 아래 장도 같으니라.
(2장)
기견군자호니 운하불락이리오 興也ㅣ라)
○興也ㅣ라 沃은 光澤貌라
○흥이라. 옥은 광택이 나는 모양이라.
(3장)
(습상유아하니 기엽유유(요)ㅣ로다 기견군자호니 덕음공교ㅣ로다 興也ㅣ라)
습지에 뽕나무가 아름다우니 그 잎사귀가 검도다.
○興也ㅣ라 幽는 黑色也ㅣ라 膠는 固也ㅣ라
○흥이라. 유는 검은 색이라. 교는 단단함이라.
(4장)
(심호애(이)의어니 하불위의리오마는 중심장지어니 하일망지리오 賦也ㅣ라)
마음으로 사랑하니 어찌 고백하지 않으리오마는
마음속에 감춰두니 어느 날인들 잊으리오.
○賦也ㅣ라 遐는 與何로 同이라 表記에 作瑕요 鄭氏註曰瑕之言은 胡也ㅣ라하니라 謂는 猶告也ㅣ라
○부라. 하는 ‘어찌 하’와 더불어 같음이라. (『예기』) 표기에 ‘瑕’로 지었고, 정씨 주에 가로대 瑕라는 말은 ‘어찌 호’라하니라. 위는 고백함과 같으니라.
○내가 마음 속에 진실로 군자를 사랑하다가 이미 보게 되었으니 어찌 드디어 고백하지 않으리오마는 다만 마음 속 깊이 간직하니 장차 어느 날인들 잊으랴 하니라(끝까지 잊지 못하리라).
『초사』(九歌 湘夫人편)에 이른바 ‘공자를 생각함이여 감히 말을 못한다’ 하니 뜻이 대개 이와 같으니라. 사람이 마음 속에 뿌리한 것이 깊기 때문에 발표함은 더디지만 존함은 오래함이라. (습상4장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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