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daum.net/dur6fks/EKyP/729
209 詩經-小雅-谷風之什-대동(大東)-동쪽 나라-
(1장)
有饛簋飧이오 有捄棘匕로다권언고지오 산언출체호라 興也ㅣ라)
饛 : 가득할 몽, 음식 수북이 담을 몽 捄 : 굽을 구, 담을 구 睠 : 돌아볼 권 潸 : 눈물 흐를 산
○興也ㅣ라 饛은 滿簋貌라 飧은 熟食也ㅣ라 捄는 曲貌라 棘匕는 以棘爲匕니 所以載鼎肉하야 而升之於俎也ㅣ라 砥는 礪石이니 言平也ㅣ라 矢는 言直也ㅣ라 君子는 在位라 履는 行이라 小人은 下民也ㅣ라 睠은 反顧也ㅣ라 潸은 涕下貌라 ○序에 以爲東國困於役하고 而傷於財하야 譚大夫作此以告病이라 言有饛簋飧이면 則有捄棘匕요 周道如砥면 則其直如矢니 是以로 君子履之오 而小人視焉이어늘 今乃顧之而出涕者는 則以東方之賦役이 莫不由是而西輸於周也ㅣ라
○흥이라. 몽은 대그릇에 가득한 모양이라. 손은 익은 음식이라. 구는 굽은 모양이라. 극비는 가시나무로써 숟가락을 만들었으니 솥에 삶은 고기를 집어서 도마에 오려놓음이라. 지는 숫돌이니 평평함을 말함이라. 시는 곧음을 말함이라. 군자는 벼슬에 있음이라. 리는 행함이라. 소인은 아래 백성이라. 권은 돌아봄이라. 산은 눈물이 아래로 흐르는 모양이라. ○서에 써하되 동쪽에 있는 나라가 부역에 곤하고, 재물을 상하여 담나라 대부가 이 시를 지어서 써 병폐를 말함이라. 대그릇에 밥이 가득하면 구부정한 가시숟가락이 있고, 주나라(큰) 길이 평평하면 그 곧음이 화살과 같으니 이로써 군자가 밟고, 소인이 보거늘(나라가 평화로운 상태를 말함), 이제 돌아보면서 눈물이 흐르는 것은 곧 동방의 부역이 이 길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고 서쪽으로 주나라에 실려 가기 때문이라.
(2장)
기왕기래하니 사아심구ㅣ로다 賦也ㅣ라)
杼 : (베틀의) 북 저 柚 : (베틀의) 바디 축 佻 : 경박할 조, 방정맞을 조
○賦也ㅣ라 小東大東은 東方小大之國也ㅣ라 自周視之면 則諸侯之國이 皆在東方이라 杼는 持緯者也ㅣ오 柚은 受經者也ㅣ라 空은 盡也ㅣ라 佻는 輕薄不奈勞苦之貌라 公子는 諸侯之貴臣也ㅣ라 周行은 大路也ㅣ라 疚는 病也ㅣ라 ○言東方小大之國에 杼柚이 皆已空矣니 至於以葛屨履霜하고 而其貴戚之臣이 奔走往來하야 不勝其勞하야 使我로 心憂而病也ㅣ라
○부라. 소동대동은 동방의 작고 큰 나라라. 주나라로부터 본다면 제후의 나라가 다 동방에 있음이라. 저는 씨줄을 갖는 것이고, 축은 날줄을 받음이라. 공은 다함이라. 조는 경박하여 노고를 어찌할 수 없는 모양이라. 공자는 제후의 귀한 신하라. 주행은 큰 길이라. 구는 병이라. ○동방의 작고 큰 나라에 북과 바디가 다 이미 비었으니 칡 신으로써 서리를 밟는 데에까지 이르고 그 귀한 척신들이 분주히 가고 오서 그 수고로움을 이기지 못하여 나로 하여금 마음에 근심이 되어 병이 됨이라.
(3장)
애아탄인이란대 역가식야ㅣ니라 賦也ㅣ라)
氿 : 샘 궤
○賦也ㅣ라 冽은 寒意也ㅣ라 側出曰氿泉이라 穫은 艾也ㅣ라 契契는 憂苦也ㅣ라 憚은 勞也ㅣ라 尙은 庶幾也ㅣ라 載는 載以歸也ㅣ라 ○蘇氏曰 薪已穫矣어늘 而復漬之면 則腐하고 民已勞矣어늘 而復事之면 則病이라 故로 已艾則庶其載而畜之요 已勞則庶其息而安之라
○부라. 열은 찬 뜻이라. 옆으로 나오는 것을 궤천이라 하니라. 확은 벰이라. 계계는 근심하고 괴로움이라. 탄은 수고로움이라. 상은 거의라. 재는 싣고 돌아감이라. ○소씨 가로대 섶을 이미 베어다놓았거늘 다시 적시면 썩고, 백성이 이미 수고롭거늘 다시 부리면 병듦이라. 그러므로 이미 베어다놓았으면 거의 실어다 쌓고, 이미 수고로우면 거의 쉬게 하고 편안히 해야 하니라.
(4장)
羆 : 큰 곰 비
○賦也ㅣ라 東人은 諸侯之人也ㅣ라 職은 專主也ㅣ라 來는 慰撫也ㅣ라 西人은 京師人也ㅣ라 粲粲은 鮮盛貌라 舟人은 舟楫之人也ㅣ라 熊羆是裘니 言富也ㅣ라 私人은 私家皂隸之屬也ㅣ라 僚는 官이오 試는 用也ㅣ라 舟人, 私人은 皆西人也ㅣ라 ○此는 言賦役不均하야 群小得志也ㅣ라
○부라. 동인은 제후의 사람이라. 직은 오로지 주장함이라. 래는 위무함이라. 서인은 경사(서울)의 사람이라. 찬찬은 곱고 성대한 모양이라. 주인은 배 부리는 사람이라. 곰 갖옷은 부함을 말함이라. 사인은 사가의 하인과 종 붙이라. 주인과 사인은 다 서인이라. ○이는 부역이 고르지 못하여 군소가 뜻을 얻음이라.
皂 : 하인 조
(5장)
기피직녀ㅣ 종일칠양이로다 賦也ㅣ라)
鞙 : 멍에끈 현, 노리개드리울 현 璲 : 패옥 수 跂 : 육발이 기, 여기서는 ‘모난 기’ 襄 : 도울 양, 오를 양
○賦也ㅣ라 鞙鞙은 長貌라 璲는 瑞也ㅣ라 漢은 天河也ㅣ라 跂는 隅貌라 織女는 星名이니 在漢旁하니 三星이 跂然如隅也ㅣ라 七襄은 未詳이라 傳에 曰反也ㅣ라하고 箋에 云駕也ㅣ라하니 駕는 謂更其肆也ㅣ라 蓋天有十二次하야 日月所止舍이니 所謂肆也ㅣ라 經星은 一晝一夜에 左旋一周하야 而有餘하니 則終日之間에 自卯至酉히 當更七次也ㅣ라 ○言東人이 或饋之以酒라도 而西人은 曾不以爲漿하며 東人이 或與之以鞙然之佩라도 而西人은 曾不以爲長하니 維天之有漢이면 則庶乎其有以監我요 而織女之七襄이면 則庶乎其能成文章以報我矣라 無所赴愬하야 而言惟天이 庶乎其恤我耳라
○부라. 현현은 긴 모양이라. 수는 구슬이라. 한은 하늘의 은하수라. 기는 모가 난 모양이라. 직녀는 별이름이니 은하수 옆에 있으니 세 별이 모퉁이와 같이 모난 것 같음이라(東陽許氏曰織女三星 鼎足而成三角 在天市垣北 : 직녀 삼성이 솥의 발처럼 삼각을 이뤄 천시의 북쪽 담을 있음이라) 칠양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전에 이르기를 돌아옴이라 하고 전에 이르기를 멍에한다 했으니 가는 그 자리를 고침을 이름이라. 대개 하늘에는 12차가 있어서 일월이 그치는 바이니 이른바 ‘자리 사’라 하니라. 경성은 하루 낮 하루 밤에 왼쪽으로 한 바퀴를 돌고서 남음이 있으니 종일 사이에 묘시로부터 유시에 이르기까지 마땅히 일곱 번 바꿈이라. ○말하건대 동인이 혹 술로써 주더라도 서인은 장물만큼도 여기지 아니하며, 동인이 혹 긴 패옥을 주더라도 서인은 일찍이 길다고 하지 아니하니, 오직 하늘에 은하수가 있다면 언젠가 우리를 볼 것이고, 직녀성이 일곱 번 옮긴다면 그 능히 문장을 이루어서 써 우리를 갚아주어야 할 것이라. 붙들고 호소할 곳이 없어서 오직 하늘이 언젠가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줄 것이라고 말함이라.
(6장)
유구천필이 재시지항이로다 賦也ㅣ라)
睆 : 반짝반짝 빛날 현 畢 : 다할 필, 그물 필, 별이름 필
○賦也ㅣ라 睆은 明星貌라 牽牛는 星名이라 服은 駕也ㅣ오 箱은 車箱也ㅣ라 啓明, 長庚은 皆金星也ㅣ니 以其先日而出故로 謂之啓明이오 以其後日而入故로 謂之長庚이라 蓋金水二星이 常附日行하야 而或先或後로대 但金大水小라 故로 獨以金星爲言也ㅣ라 天畢은 畢星也ㅣ니 狀如掩兎之畢이라 行은 行列也ㅣ라 ○言彼織女ㅣ 不能成報我之章하고 牽牛ㅣ 不可以服我之箱하며 而啓明長庚天畢者도 亦無實用하고 但施之行列而已니 至是면 則知天亦無若我何矣라
○부라. 환은 반짝이는 별 모양이라. 견우는 별이름이라. 복은 멍에이고, 상은 수레 상자라. 계명성과 장경성은 다 금성이니 그 해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계명이라 이르고, 그 해보다 나중에 들어오기 때문에 장경이라 이르니라. 대개 금성과 수성 두 별이 항상 해를 따라 다니면서 혹 먼저 하기도 하고 혹 뒤에 하기도 하지만 다만 금성은 큰 별이고, 수성은 작은 별이라. 그러므로 홀로 금성으로써 말함이라. 천필은 필성이니 모양이 토끼 잡는 덫과 같으니라. 항은 항렬이라. ○말하건대 저 직녀성이 능히 우리를 갚아줄 문장을 이루지 못하고, 견우성도 우리를 갚아줄 상자를 이루지 못했으며, 계명성 장경성 천필성도 또한 실제로 쓸 수 없고 다만 항렬(별자리)에만 베풀어져 있으니, 이에 이르면 하늘도 또한 우리를 어찌할 수 없음을 알만하니라.
(7장)
유북유두하니 서병지알이로다 賦也ㅣ라)
簸 : 까부를 파 挹 : 뜰 읍, 풀 읍 揭 : 걸 게, 여기서는 ‘알’로 읽음
○賦也ㅣ라 箕斗는 二星이니 以夏秋之間에 見於南方이라 云北斗者는 以其在箕之北也ㅣ라 或이 曰北斗는 常見不隱者也ㅣ라 翕은 引也ㅣ라 舌은 下之二星也ㅣ라 南斗는 柄固指西어늘 若北斗而西柄이면 則亦秋時也ㅣ라 ○言南箕는 旣不可以簸揚糠粃며 北斗는 旣不可以挹酌酒漿이오 而箕引其舌하야 反若有所呑噬하고 斗西揭其柄하야 反若有所挹取於東하니 是는 天도 非徒無若我何요 乃亦若助西人하야 而是困이라하니 甚怨之詞也ㅣ라 (大東七章이라)
○부라. 기와 두는 두 별이니 여름과 가을(6~7월) 사이에 남쪽에 나타나니라. 북두라고 이른 것은 그 기성 북쪽에 있기 때문이라. 혹이 가로대 북두는 항상 나타나있고 숨지 않는 것이라. 흡은 늘어짐이라. 설은 아래의 두 별이라. 남두는 자루가 진실로 서쪽을 가리키니, 만약에 북두성이 서쪽으로 자루를 들고 있으면 곧 또한 가을 때이라. ○말하건대 남쪽의 기성은 이미 가히 써 겨나 쭉정이를 까불어 날리지 못하며, 북두도 이미 가히 써 술과 장물을 뜨지 못하고, 기성이 그 혀를 늘어뜨려 도리어 삼켜서 씹으려는 것 같고, 두성이 서쪽으로 그 자루를 들고 있어서 오히려 동쪽에 있는 것을 잡아서 취하려는 것이 있으니, 이것은 하늘도 한갓 나에게 어찌할 수 없는 것이고, 이에 또한 서인을 도와서 곤하게 되었다 하니 심히 원망하는 말이라. (대동7장이라)
'중국고전 > 詩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 북산 /북산지십/소아 (0) | 2009.12.31 |
---|---|
210 사월 /소민지십/소아 (0) | 2009.12.31 |
208 요아 /소민지십/소아 (0) | 2009.12.31 |
207 곡풍(谷風)-동풍 /소민지십(小旻之什) /소아小雅 (0) | 2009.12.31 |
206 항백 /소민지십/소아 (0) | 2009.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