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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詩經-小雅-谷風之什-사월(四月)-사월에-
[소민지십(小旻之什) 제10편 사월8장(四月八章)]
(1장)
四月維夏ㅣ어든 六月徂暑ㅣ니라 (사월유하ㅣ어든 유월조서ㅣ니라
先祖匪人가 胡寧忍予오 선조비인가 호녕인여오 興也ㅣ라)
사월의 여름이 되거든 유월의 더위가 가니라.
선조는 사람이 아닌가. 어찌하여 나를 어렵게 하는고.
○興也ㅣ라 徂는 往也ㅣ라 四月, 六月은 亦以夏正으로 數之니 建巳建未之月也ㅣ라 ○此亦遭亂自傷之詩라 言四月維夏어든 則六月徂暑矣니 我先祖豈非人乎아 何忍使我로 遭此禍也ㅣ오하니 無所歸咎之詞也ㅣ라
○흥이라. 조는 감이라. 사월, 유월은 또한 하정(하나라 역법)으로써 센 것이니, 월건을 사월, 미월로 세움이라. ○이 또한 난을 만나 스스로 속상하여 지은 시라. 말하기를 사월의 여름이 되거든 유월이 되면 더위가 물러가니 우리 선조가 어찌 사람이 아니랴. 어찌 나로 하여금 이런 화를 만나게 했는고 하니 허물을 돌릴 곳이 없어서 하는 말이라.
(2장)
秋日凄凄ㅣ라 百卉具腓로다 (추일처처ㅣ라 백훼구비로다
亂離瘼矣니 爰其適歸오 난리막의니 원기적귀오 興也ㅣ라)
가을날이 서늘하니라. 백가지 초목이 병들도다.
어지러이 근심하다가 병이 되었으니 어디로 가야 돌아갈고.
○興也ㅣ라 凄凄는 凉風也ㅣ라 卉는 草요 腓는 病이오 離는 憂요 瘼은 病이오 奚는 何요 適은 之也ㅣ라 ○秋日凄凄하니 則百卉俱腓矣요 亂離瘼矣니 則我將何所適歸乎哉아하니라
○흥이라. 처처는 서늘한 바람이라. 훼는 초목이고, 비는 병듦이고, 리는 근심이고, 막은 병듦이고, 해는 어찌이고, 적은 감이라. ○가을날이 서늘하니 백가지 초목이 모두 병들고 어지러이 근심하다가 병이 되었으니 나는 장차 어디로 가야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하니라.
(3장)
冬日烈烈이어늘 飄風發發이로다 (동일열렬이어늘 표풍발발이로다
民莫不穀이어늘 我獨何害오민막불곡이어늘 아독하갈오 興也ㅣ라)
겨울날이 매섭게 춥거늘 회오리바람이 급하고 급하도다.
백성은 좋지 않음이 없거늘 나 홀로 어찌 해를 입는고.
○興也ㅣ라 烈烈은 猶栗烈也ㅣ라 發發은 疾貌라 穀은 善也ㅣ라 ○夏則暑하고 秋則病하고 冬則烈하니 言禍亂日進하야 無時而息也ㅣ라
○흥이라. 열렬은 두렵고 매운 것과 같음이라. 발발은 빠른 모양이라. 곡은 좋음이라. ○여름이면 덥고, 가을이면 병들고, 겨울이면 매섭게 추우니, 화란이 날로 더하여 때로 쉼이 없음을 말함이라.
(4장)
山有嘉卉하니 侯栗侯梅로다 (산유가훼하니 후율후매로다
廢爲殘賊하니 莫知其尤ㅣ로다 폐위잔적하니 막지기우ㅣ로다 興也ㅣ라)
산에는 아름다운 초목이 있으니 오직 밤나무요, 오직 매화나무로다.
피폐하여 잔인한 도적이 되었으니 그 허물을 아지 못하도다.
○興也ㅣ라 嘉는 善이오 侯는 維요 廢는 變이오 尤는 過也ㅣ라 ○山有嘉卉하니 則維栗與梅矣요 在位者ㅣ 變爲殘賊하니 則誰之過哉아 하니라
○흥이라. 가는 좋음이고, 후는 오직이고, 폐는 변함이고, 우는 허물이라. ○산에 아름다운 초목이 있으니 오직 밤나무이고 더불어 매화나무이고, 벼슬자리에 있는 자가 변하여 잔인한 도적이 도니 누구의 허물인가 하니라.
(5장)
相彼泉水혼대 載淸載濁이로다 (상피천수혼대 재청재탁이로다
我日構禍호니 曷云能穀고 아일구화호니 갈운능곡고 興也ㅣ라)
저 천수를 보건대 곧 맑기도 하고 곧 흐리기도 하도다.
내가 날로 화를 만나니 언제나 능히 좋아질고.
○興也ㅣ라 相은 視요 載는 則이오 構는 合也ㅣ라 ○相彼泉水혼대 猶有時而淸하며 有時而濁이어늘 而我乃日日遭害하니 則曷云能善乎아 하니라
○ 흥이라. 상은 봄이고, 재는 곧이고, 구는 합함이라. ○저 천수를 보건대 오히려 때로는 맑으며 때로는 흐림이 있거늘 나는 이에 날마다 해를 만나니 곧 어느 때나 능히 선해질고 하니라.
(6장)
滔滔江漢이 南國之紀니라 (도도강한이 남국지기니라
盡瘁以仕ㅣ어늘 寧莫我有오 진췌이사ㅣ어늘 영막아유오 興也ㅣ라)
도도히 흐르는 강수와 한수가 남쪽 나라의 벼리가 되니라.
수고로움을 다하여 벼슬하거늘 어찌 나를 기억해두지 않는고.
○興也ㅣ라 滔滔는 大水貌라 江漢은 二水名이라 紀는 綱紀也ㅣ니 謂經帶包絡之也ㅣ라 瘁는 病也ㅣ라 有는 識有也ㅣ라 ○滔滔江漢이 猶爲南國之紀니 今也에 盡瘁以仕어늘 而王何其不我有哉아하니라
○흥이라. 도도는 큰물의 모양이라. 강과 한은 두 물의 이름이라. 기는 강기니 경대포락(띠처럼 길게 흐르면서 감싸는 것)을 이름이라. 췌는 병듦이라. 유는 기록하여 둠이라. ○도도히 흐르는 강수 한수는 오히려 남국의 벼리가 되니 이제 수고로움을 다하여 벼슬하거늘 왕은 어찌 나를 기억해두지 않는고 하니라.
識 : 알 식, 여기서는 ‘기록할 지’
(7장)
匪鶉匪鳶이어니 翰飛戾天가 (비단비연이어니 한비려천가
匪鱣匪鮪ㅣ어니 潛逃于淵가 비전비유ㅣ어니 잠도우연가 賦也ㅣ라)
매도 아니고 솔개도 아니거니 죽지로 날아 하늘에 이르랴.
전어도 아니고 상어도 아니거니 잠겨서 못에 숨으랴.
鶉 : 매 순, 메추라기 순, 여기서는 ‘단’으로 읽음
○賦也ㅣ라 鶉은 鵰也ㅣ라 鳶은 亦鷙也ㅣ니 其飛上薄雲漢이라 鱣鮪는 大魚也ㅣ라 ○鶉鳶則能翰飛戾天이오 鱣鮪則能潛逃于淵이어늘 我非是四者하니 則亦無所逃矣니라
○부라. 단은 매라. 연은 또한 사나운 새이니 그 날음이 위로 잠깐에 운한(은하수)에 이르니라. 전유는 큰 고기라. ○매와 솔개는 능히 죽지로 날아 하늘에 이르고, 전어와 상어는 능히 잠겨서 못 속으로 숨거늘 나는 이 네 가지가 있지 아니하니 또한 숨을 곳이 없느니라.
鵰 : 매 조, 수리 조 鷙 : 맹금 지, 사나울 지
(8장)
山有蕨薇어늘 隰有杞桋로다 (산유궐미어늘 습유기이로다
君子作歌하야 維以告哀로다 군자작가하야 유이고애로다 興也ㅣ라)
산에는 고사리가 있거늘 습지에는 구기자나무와 대추나무가 있도다.
군자가 노래를 지어 오직 슬픔을 알리도다.
桋 : 대추나무 이
○興也ㅣ라 杞는 枸檵也ㅣ라 桋는 赤栜也ㅣ니 樹葉細而岐銳하고 皮理錯戾하야 好叢生山中하니 中爲車輞이라 ○山則有蕨薇요 隰則有杞桋로다 君子作歌하야 則維以告哀而已라 (四月八章이라)
○흥이라. 기는 구기자나무라. 이는 붉은 대추나무니, 나무 잎은 가늘고 줄기는 뾰족하고 껍질과 결이 섞이고 어긋나있어 산중에서 우북이 나오는 것을 좋아하니 수레바퀴 테를 만드는데 맞느니라. ○산에는 고사리가 있고, 습지에는 구기자나무와 대추나무가 있도다. 군자가 노래를 지어 오직 슬픔을 알릴 뿐이니라. (사월8장이라)
檵 : 구기자나무 계 栜 : 가시목 색, 대추 색 輞 : 수레바퀴 테 망
四月八章 章四句
小旻之什 十篇 六十五章 四百十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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