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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詩經-陣風-宛丘(완구)-완구에서는-
子之湯兮(자지탕혜) : 그대의 방탕한 놀음이
宛丘之上兮(완구지상혜) : 완구 위에서 일어나네.
洵有情兮(순유정혜) : 정말 놀고 싶어 그러는지
而無望兮(이무망혜) : 바라는 바 아닐세.
賦이다. 子는 遊蕩하는 사람을 가리킨 것이다. 湯은 방탕함이다. 四方이 높고 中央이 낮은 것을 宛丘라 한다. 洵은 진실로요, 望은 사라들이 瞻望하는 것이다.
○ 國人들이 이 사람이 항시 宛丘 위에서 遊蕩하는 것을 보았으므로, 그 일을 서술하여 풍자한 것이다. 비록 情思가 있어서 가히 즐거움직 하지만 威儀를 가히 瞻望할 것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坎其擊鼓(감기격고) : 텅텅 북을 치며
宛丘之下(완구지하) : 완구의 아래에서 놀고 있는데
無冬無夏(무동무하) : 겨울도 여름도 없이
値其鷺羽(치기로우) : 백로 깃털 부채 들고서 춤을 추네.
賦이다. 坎은 북치는 소리이다. 値는 꽂음이다.鷺는 舂鉏이니, 지금의 鷺鷥이니 좋으면서 희고 머리 위에 긴털이 수십개가 있다. 羽는 그 깃으로 일산을 만든 것이니, 춤추는 사람이 잡고서 지휘하는 것이다. 무시로 나가 놀아 여기에서 鼓舞함을 말한 것이다.
坎其擊缶(감기격부) : 질 장구 치면서
宛丘之道(완구지도) : 완구의 길가에서 놀고 있는데
無冬無夏(무동무하) : 겨울도 여름도 없이
値其鷺翿(치기로도) : 백로 깃털일산 들고 춤을 추네.
賦이다. 缶는 질그릇이니, 가히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다. 翿는 깃일산이다.
宛丘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陳一之十二
陳은 國名이니 大皥伏羲氏之墟니 在禹貢豫州之東이라 其地廣平하야 無明山大川하야 西望外方하고 東不及孟諸라 周武王時에 帝舜之冑ㅣ 有虞閼父爲周陶正이러니 武王이 賴其利器用하고 與其神明之後라하야 以元女大姬로 妻其子滿而封之于陳하고 都於宛丘之側하야 與黃帝帝堯之後로 共爲三恪하니 是爲胡公이라 大姬婦人이 尊貴하야 好樂巫覡歌舞之事한대 其民化之하니 今之陳州卽其地也ㅣ라
진은 나라 이름이니 태호 복희씨의 유허이니 (『서경』) 우공편에 예주의 동쪽에 있느니라. 기 땅이 넓고 평평하여 명산대천이 없어 서쪽으로는 외방(먼 지방)을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맹제까지는 이르지 못하니라. 주 무왕의 때에 순임금의 종손인 우알보가 있어서 주나라의 도정이 되더니 무왕이 그 이기(이로운 그릇, 쓰기 좋게 만든 그릇) 쓰는 것에 힘입고 더불어 그 신명의 후손이라 하면서, 큰 딸인 대희로써 그 아들 만에게 시집보내고 진나라에 봉하고, 완구의 곁에 도읍하게 하여 황제씨와 요임금 후손들과 더불어 한가지로 삼각으로 삼았으니 이것이 호공이라. 대희부인이 존귀하면서도 음악과 무격과 가무의 일을 좋아하니까 그 백성들도 동화되니 지금의 진주가 곧 그 땅이라.
冑 : 맏아들 주 巫 : 여자 무당 무 覡 : 남자 무당 격 각
[진풍(陳風) 제1편 완구3장(宛丘三章)]
子之湯兮ㅣ여 宛丘之上兮로다 洵有情兮나 而無望兮ㅣ로다
(자지탕혜ㅣ여 완구지상혜로다 순유정혜나 이무망혜ㅣ로다 賦也ㅣ라)
그대의 방탕함이여, 완구의 위로다. 진실로 정이 있으나 우러러볼 수 없도다.
○賦也ㅣ라 子는 指遊蕩之人也ㅣ라 湯은 蕩也ㅣ라 四方이 高하고 中央이 下曰宛丘라 洵은 信也ㅣ라 望은 人所瞻望也ㅣ라 ○國人이 見此人이 常遊蕩於宛丘之上이라 故로 叙其事以刺之라 言雖信有情思而可樂矣나 然이나 無威儀可瞻望也ㅣ라
○부라. 자는 방탕한 사람을 가리킴이라. 탕은 방탕함이라. 사방이 높고 가운데가 낮은 것을 완구라 하니라. 순은 진실로라. 망은 사람이 우러러보는 바라. ○국인이 이 사람이 항상 완구위에서 놀고 방탕하는 것을 보았느니라. 그러므로 그 일을 서술하여서 써 비난함이라. 비록 진실로 정과 생각이 있어 가히 즐거워하나 그러나 위의를 가히 우러러볼 것이 없음이라.
坎其擊鼓ㅣ여 宛丘之下ㅣ로다 無冬無夏히 値其鷺羽ㅣ로다
(감기격고ㅣ여 완구지하ㅣ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우ㅣ로다 賦也ㅣ라)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 아래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鷺 : 해오라기 노(로)
* 위 시구에서는 鼓와 羽가 운이 맞고 下와 夏가 운이 맞음
○賦也ㅣ라 坎은 擊鼓聲이라 値는 植也ㅣ라 鷺는 舂鉏니 今鷺鷥니 好而潔白하고 頭上에 有長毛十數枚라 羽는 以其羽로 爲翳니 舞者ㅣ 持以指麾也ㅣ라 言無時不出遊而鼓舞於是也ㅣ라
○부라. 감은 북치는 소리라. 치는 꽂음이라. 노는 용저니 지금은 노사니 좋게 생겼고 하얘며 머리 위에 긴 털 열 두어 개가 있느니라. 우는 그 깃으로써 일산을 삼았으니 춤추는 자가 손에 쥐고서 써 흔드는 것이라. 때로 나가 놀지 않음이 없고 이에 북치며 춤춤을 말함이라.
植 : 심을 식, 여기서는 ‘둘 치, 꽂을 치’ 鉏 : 호미 저(서) 鷥 : 해오라기 사
坎其擊缶ㅣ여 宛丘之道ㅣ로다 無冬無夏히 値其鷺翿ㅣ로다
(감기격부ㅣ여 완구지도ㅣ로다 무동무하히 치기노도ㅣ로다 賦也ㅣ라)
둥둥 그 북을 침이여, 완구의 길이로다. 겨울도 없고 여름도 없이 그 해오라기 깃을 꽂았도다.
翿 : 깃 일산 도
○賦也ㅣ라 缶는 瓦器니 可以節樂이라 翿는 翳也ㅣ라
○부라. 부는 질그릇이니, 가히 써 음악의 가락을 맞추는 것이라. 도는 일산이라.
宛丘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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