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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詩經-陣風-衡門(형문)- 초라한 오막살이-

 

 

衡門之下(형문지하) : 초라한 오막살이 일지라도,
可以棲遲(가이서지) : 다리 뻗고 살리로다.
泌之洋洋(필지양양) : 철철 넘쳐흐르는 샘물로,
可以樂飢(가이락기) : 배고픔은 면할수 있겠네.

 

賦이다. 衡門은 나무를 가로대어 문을 만든 것이다. 문의 깊은 것은 阿·塾·堂·宇가 있거늘 이에 오직 衡木만을 두었다. 棲遲는 놀며 쉬는 것이다. 泌는 샘물이다. 洋洋은 물이 흐르는 모양이다.

 

○ 이는 隱居하면서 自樂하여 구함이 없는 자의 노래이다. “衡門이 비록 淺陋하나 또한 가히 놀며 쉴 수가 있고 泌水로 비록 배부를 수는 없으나 또한 가히 玩樂하며 주림을 잊을 수 있다.”라 한 것이다.

 

豈其食魚(기기식어) : 어찌 물고기를 먹는데

必河之魴(필하지방) : 반드시 황하의 방어라야 할가?
豈其取妻(기기취처) : 어찌 아내를 취함에
必齊之姜(필제지강) : 반드시 제나라 강씨 딸이어야 할가?

 

賦이다. 姜은 齊나라의 姓이다.

 

豈其食魚(기기식어) : 어찌 물고기를 먹음에
必河之鯉(필하지리) : 반드시 황하의 잉어라야 할가?
豈其取妻(기기취처) : 어찌 아내를 취함에
必宋之子(필송지자) : 반드시 송나라 자씨 딸이어야 할가?

 

賦이다. 子는 宋나라의 姓이다.

 

衡門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진풍(陳風) 제3편 횡문3장(衡門三章)]


衡門之下ㅣ여 可以棲遲로다 泌之洋洋이여 可以樂飢로다


(횡문지하ㅣ여 가이서지로다 비지양양이여 가이낙기로다 賦也ㅣ라)
횡문 아래여, 가히 써 오래 깃들이로다. 비수의 철철 넘침이여, 가히 써 배고픔을 즐기리로다(잊으리로다).


○賦也ㅣ라 衡門은 橫木爲門也ㅣ니 門之深者에 有阿塾堂宇라 此는 惟衡木爲之라 棲遲는 遊息也ㅣ라 泌는 泉水也ㅣ라 洋洋은 水流貌라 ○此는 隱居自樂而無求者之詞라 言衡門이 雖淺陋나 然이나 亦可以遊息이오 泌水雖不可飽나 然이나 亦可以玩樂而忘飢也ㅣ라


○부라. 횡문은 나무를 가로놓아 문을 만든 것이니 문의 깊은 것에 아숙당우(언덕에 기댄 것처럼 서당과 집을 꾸민 것)가 있음이라. 이것은 나무를 가로놓아서 만든 것이라. 서지는 놀고 쉼이라. 비는 샘물이라. 양양은 물이 흐르는 모양이라. ○이것은 숨어 거처하고 스스로 즐거워하면서 (세상에서) 구하는 것이 없는 자의 말이라. 횡문이 비록 얕고 누추하나 그러나 또한 가히 써 즐거워하면서 쉬고, 비수가 비록 가히 배는 부르지 않으나 그러나 또한 가히 써 구경하고 즐거워하면서 배고픔을 잊음이라.


豈其食魚를 必河之魴이리오 豈其取妻를 必齊之姜이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방이리오 기기취처를 필제지강이리오 賦也ㅣ라)
어찌 고기 먹는 것을 반드시 하수의 방어로 하리오. 어찌 그 아내 취함을 반드시 제나라의 강씨리오.

[해설]
고기를 먹는데 하수의 방어나 잉어가 소고기나 양고기보다 좋다지만 꼭 그 좋은 고기만을 먹을 필요가 있겠는가. 조그마한 물고기도 상관없고, 제나라의 강씨가 인물 좋다고, 꼭 인물 좋은 여자를 골라 장가들 필요가 있겠는가. 마음에 맞는 여자를 취하여 安分知足하며 살면 된다.


○賦也ㅣ라 姜은 齊姓이라


○부라. 강은 제나라 성이라.


豈其食魚를 必河之鯉리오 豈其取妻를 必宋之子ㅣ리오


(기기식어를 필하지리리오 기기취처를 필송지자ㅣ리오 賦也ㅣ라)
어찌 고기 먹음을 반드시 하수의 잉어로 하리오. 어찌 그 아내 취함을 반드시 송나라의 딸로 하리오.


○賦也ㅣ라 子는 宋姓이라 (衡門三章이라)


○부라. 자는 송나라 성이라. (횡문3장이라)

衡門三章章四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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