蔽芾甘棠(폐불감당) - 무성한 팥배나무,
勿翦勿伐(물전물벌) - 자르지도 베지도 마라.
召伯所茇(소백소발) - 소백님이 머무시던 곳.
賦이다. 蔽沛는 盛한 모양이다. 甘棠은 杜梨이니 흰 것을 棠이라 하고 붉은 것을 杜라 한다. 翦은 그 가지와 잎을 치는 것이요, 伐은 그 가지와 줄기를 벰이다. 伯은 方伯이다. 茇은 草舍이다. ○ 召伯이 南國을 循行하여 文王의 政令을 펼 적에 혹은 甘棠 아래에 집을 지었는데, 그 후에 사람들이 그 德을 사모하였다. 그러므로, 그 나무를 사랑하여 차마 베지 않은 것이다.
蔽芾甘棠(폐불감당) - 우거진 팥배나무,
勿翦勿敗(물전물패) - 자르지도 꺾지도 마라.
召伯所憩(소백소게) - 소백님이 쉬시던 곳.
賦이다. 敗는 자름이요, 憩는 쉼이다. 勿敗는 다만 베지 않을 뿐만 아닌 것이니, 아끼기를 더욱 오래할수록 더욱 깊어짐이다. 下章도 이를 따른 것이다.
蔽芾甘棠(폐불감당) - 우거진 팥배나무,
勿翦勿拜(물전물배) - 자르지도 휘지도 마라.
召伯所說(소백소duf) - 소백님이 즐기시던 곳.
賦이다. 拜는 굽힘이요, 說는 머무름이다. 勿拜는 다만 패하지 않을 뿐만이 아닌 것이다.
甘棠 三章이니, 章 三句이다.
▶ 甘棠(감당) - 배나무의 일종으로, 그 열매는 작고, 나무 또한 교목이면서도 키가
그리 크지 않은 우리 나라의 아그배나무,
▶ 召伯(소백) - 소남 지역을 관장하던 통치자를 이른다. 통치자의 인품과 덕이 높아
지나가다 배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쉬어간 것을 아까워하여 그
배나무를 자르지도, 꺽지도, 휘지도 말라고 한내용이다.
▶茇 (발) -나무 그늘 아래의 풀위에 앉아 쉬는것.
▶ 敗(패) - 무너뜨릴 패, 곧 나무를 함부로 꺽는 것.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소남 제5편 감당3장(甘棠三章)]
蔽芾甘棠을 勿翦勿伐하라 召伯所茇이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벌하라 소백소발이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치지도 말라. 소백께서 초막으로 삼은 곳이니라.
芾 : 우거질 불, 여기서는 ‘폐’로 읽음 茇 : 초막 발
○賦也ㅣ라 蔽芾는 盛貌라 甘棠은 杜棃也ㅣ니 白者爲棠이오 赤者爲杜라 翦은 翦其枝葉也ㅣ오 伐은 伐其條榦也ㅣ라 伯은 方伯也ㅣ라 茇은 草舍也ㅣ라 ○召伯이 循行南國하야 以布文王之政할새 或舍甘棠之下러니 其後人思其德이라 故로 愛其樹而不忍傷也ㅣ라
○부라. 폐폐는 성한 모양이라. 감당은 두리니, 흰 것은 당이 되고, 붉은 것은 두가 되니라. 전은 그 가지와 잎사귀를 갈김이라. 벌은 그 가지와 줄기를 침이라. 백은 방백(수령)이라. 발은 초막이라. ○소백이 남국을 순행하면서 문왕의 정치를 펼 적에 혹 감당나무 아래에서 쉬더니 그 후세 사람들이 그 덕을 사모하니라. 그러므로 그 나무를 아껴서 차마 상하게 하지 못하니라.
棃 : 배나무 리
蔽芾甘棠을 勿翦勿敗하라 召伯所憩니라
(폐폐감당을 문전물패하라 소백소게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꺾지도 말라. 소백께서 휴식한 바니라.
○賦也ㅣ라 敗는 折이오 憩는 息也ㅣ라 勿敗則非特勿伐而已니 愛之愈久而愈深也ㅣ라 下章放此라
○부라. 패는 꺾음이고, 게는 쉼이라. 꺾지 말라면 특별히 치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 사랑함이 더욱 오래하고 더욱 깊어짐이라. 아래장도 이를 모방하니라.
蔽芾甘棠을 勿翦勿拜하라 召伯所說니라
(폐폐감당을 물전물배하라 소백소세니라 賦也ㅣ라)
무성한 감당나무를 갈기지도 말고 휘지도 말라. 소백이 머무는 곳이니라.
○拜는 屈이라 說은 舍也ㅣ라 勿拜則非特勿敗而已라 (甘棠三章이라)
○배는 구부림이라. 세는 머무름이라. 휘지 말라면 특별히 꺾지 말라는 것뿐만이 아니니라(더욱 사랑하는 것이니라). (감당3장이라).
甘棠三章章三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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