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중학동기 이정인님은 휴일밤이면 산으로 내뺀다. 뭐하고 다니는가 궁금했는데 이러고 다녔군요. 그는 백두대간 완주증도 있다. 개인 사정상 북한땅은 빠져 있지만.

원문 http://cafe.daum.net/kiwonsub/19lIH/1/1/8585/8585

3년 하고도 반 동안 참 많이도 씰데 없는 짓거리를 하고 다녔다.

올빼미 같이 매 격주 주말 밤이면 주섬주섬 배낭 챙기 넣고 집을 나선다.

백두대간 반쪽과 낙동정맥을 완주 하고 곧바로 호남정맥 이어걷기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호남정맥을 그 끝인 24구간을 마치기 위해 지난

주말인 12일 깊어지는 밤시간에 삽작문을 나섰다.

이번구간 들머리인 전북 장수군 산서면 차고개 에 오밤중인 03시 30분에 하차 한다.

2008년 9월 27일 전남 광양 외망에서 첫발을 시작하여 24구간 으로 나뉘어 망덕산

백운산 조계산 존재산 제암산 무등산 산성산 추월산 내장산 3분기점이 있는 주화산을

마이산 팔공산 이곳 장안산 까지 호남의 명산을 두루 거쳐 종지부 을 찍는 날이다.

별이 총총히 빛나는 초가을밤 차고개 도로 절개지 끝 수풀을 헤집고 오르막 을 오른다

이슬이 많이 내려 첫 발부터 바지을 여밀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

언제나 그랬듯이 선두에서 멀지감치 뒤로 빠진다. 성질급한 꾼이 항상 선두에 선다.

왜냐면? 선두가 새벽이슬 다 털어 놓고 얼굴에 달라붙는 거미줄 까지 걷어주고 가니

바지가랭이 이슬에 안젖고 끈적끈적한 거미줄 을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라고 하는 수분령 19번 도로

아침햇살은 눈부시게 비춘다.

아침햇살은 눈부시게 비춘다.

논개 활공장(900m)에 올라보니 낮게 깔린 구름이 장관을 이룬다.

금남호남정맥 안내판

백운산

백두대간 을 하면서 꼭 찾아보고 싶었던 장안산(1237m)

호남정맥은 많은 정맥꾼 들이 중간 포기하고 몇 번의 도전끝 에 마감 짓는 다는

어렵고 긴 구간이다.

그러나 우리 종주팀은 무사종주 와 포기 도 없이 영광스런 날을 맞이한다.

장안산에서 오늘의 날머리 무령고개로 향하는 하산길

장안산은 장수군립 공원으로 지장된 영호남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백두대간상 에 있는 영취산(1075,6m)

이곳 영취산에서 백두대간과 호남정맥이 갈라진다.

무령고개위에 차려진 호남정맥 종주졸업식장

이 증서 한장 받을려고 일년동안 밤산길을 헤메고 댕깃습니다.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이 완주증 석장 얻어 올라고 약 1500Km의

산길을 밤,낮없이 걸었어니 내가 생각해도 히딴짓 을 참 많이도 했다.

2주후 부터 금남정맥을 들어간다.

금남은 일곱구간 밖에 안되는데,

고만 할까?

아니면 9정맥 다 끝내는 기록을함 시와볼까?

또 다시 고민 속으로 들어간다.

우리 찬묵이 이젠 쌍수들고 막고 나올끼 뻔한데..........

[찬묵씨 마음] 그깐 야간등산놀이 고마해라, 됐다 안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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