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서파 산행(맛보기 금강대협곡 관광)

원문 http://blog.paran.com/backwoo/33651824

백두산 서파 산행

(맛보기 금강대협곡 관광)

▣ 산행일자 : 2009. 8. 11(화)
▣ 산행장소 : 백두산서파 종주산행
▣ 산행개요

▶산행인원 : 31명(백우산악회 20명, 솔잎산악회 11명) - 가이드 2, 현지가이드 2명
▶날씨 : 대체로 구름 많았으나천지 아래에서는 맑음(8℃ ~ 14℃)
▶산행거리 : 약 14Km정도
▶소요시간 : 7시간 20분 정도(서파주차장~소천지 주차장까지 순수 서파종주 시간)
→ 휴식과조망 및 점심시간 포함(후미 기준)
▶ 산행코스 : 서파주차장 ~ 5호경계비(천지) ~ 청석봉(2,662m) ~ 한허계곡 ~ 백운봉(2,691m) ~ 녹명봉
(2,603m) ~ 금병봉(2,590m) ~ 금병봉과 관일봉 사이 안부(소천지 갈림길) ~ 변방관리소 ~
장백폭포 전망대 ~ 옥계폭포 ~ 악화림 ~ 소천지 ~ 소천지주차장

▣ 산행일정
▶ 04:50 : 장백산 캠프장 기상
▶ 07:00 : 아침식사
▶ 08:05 : 버스 승차
▶ 08:20 : 금강대협곡 도착 - 도보로 금강대협곡 구경
▶ 09:00 : 금강대협곡 구경을 마치고 서파종주를 위해 버스 출발
▶ 09:30 : 5호경계비 아래 서파주차장 도착 - 서파산행 시작
▶ 10:00 : 서파주차장에서 1,236개의 계단 길로 천지에 올라서다
▶ 10:15 : 천지 조망 후 서파종주 시작
▶ 10:39 : 마천우(2,631m) 정상
▶ 11:03 : 청석봉(2,662m) 정상 - 10분 천지 조망
▶ 11:30 : 한허계곡 갈림길 안부 - 30분 천지 조망 및 휴식
▶ 12:15 : 한허계곡 도착 - 30분 점심식사 및 휴식
▶ 13:07 : 백운봉 지능선 안부 올라섬
▶ 13:47 : 백운봉정상(2,691m) 아래 능선분기지점 도착 - 10분 휴식
▶ 14:26 : 녹명봉(2,603m) 지나감
▶ 14:41 : 금병봉(2,590m) 지나감
▶ 14:47 : 금병봉과 관일봉(2,510m) 사이의 안부 도착 - 25분 천지조망
▶ 15:12 : 안부에서 천지 조망 후 소천지로 하산
▶ 15:15 : 차일봉 갈림길
▶ 15:17 : 변방 관리소(승사하쪽 갈림길 있음)
▶ 15:41 : 장백폭포 전망 봉우리 - 10분 조망 및 휴식
▶ 15:56 : 옥계폭포 상부 지나 감
▶ 16:00 : 작은 습지 있는 봉우리 도착
▶ 16:21 : 악화림대(사스래 나무 숲) 진입
▶ 16:33 : 소천지 도착 - 5분 휴식
▶ 16:50 : 소천지 주차장 도착 - 서파종주 산행 종료
▶ 17:00 : 소천지 주차장에서 환보차 승차하여 북파산문으로 출발
▶ 17:20 : 북파산문 도착
▶ 17:30 : 도보로 이동하여 북파산문을 빠져나와 일반버스주차장 도착
▶ 18:05 : 이도백하 가는 도중 고려음식점인 고려반점 도착 - 저녁식사
▶ 19:10 : 이도백하 신달호텔 도착
▶ 20:40 : 신달호텔 1층 노래방에서 백두산 산행 축하파티
▶ 23:40 : 호텔 1801호실에서 이 밤이 새도록 못다 나눈 정담을 나누며~~~

▣ 구간별 산행기

▶장백산캠프장에서 금강대협곡으로

⊙ 백두산에 와서 처음으로 아침시간에 여유가 잠을 푹 자려고 했지만 울부짖는 늑대소리와 새벽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떠는 일행들의 소음에 모닝콜 시간인 6시까지 도저히 누워 있을 수가 없어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난다(04:50). 백두산 자락의 싸늘 한 새벽 공기가 폐 깊숙이 침투하며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7시 아침식사시간 까지 여유가 많아 배낭을 꾸려 놓고 캠프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구경을 한다.

⊙ 장백산캠프장은 상당히 넓은 면적에 캠프1,2지구와 맞은편 텐트촌으로 꾸며져 있으나 숙박한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이었다. 캠프장 안에는 화장실과 식수대가 2군데 있을 뿐 다른 시설이 없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올 경우 상당히 불편할 것 같았고 캠프장 주변의 잡초도 전혀 손을 대지 않아 키보다 더 높게 자라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있었다. 일년 중 단 3개월만 운영하다보니 시설보강이나 환경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 캠프장 앞 잘 지은 건물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함께 모여 몸 풀기체조도하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낸다. 일찍 서둘러 천지를 오래도록 보고 싶은 소망이 강해서인지 몰라도 8시에 셔틀버스 첫 차가 온다고 하니 무료하게 보내는 시간들이 왠지 아깝게 느껴진다. 식당 왼편에는 여행자서비스센터가 있고 그 왼편에는 톨게이트가 있는데 협곡방향, 천지방향, 문구(門區)방향 표지가 있다. 지루한 기다림 뒤에 셔틀버스에 올라 금강대협곡으로 향한다(08:05).

⊙ 서파산행에 앞서 장백산캠프장에 인접해 있는 금강대협곡을 맛보기로 구경을 가는 것이다. 금강대협곡 입구에 도착을 하니(08:20) 일련의 중국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출입구가 북새통을 이룬다. 중국의 유명관광지 어디를 가도 관광 온 중국인들로 넘쳐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우리네 70년대 모습이 떠올려지게 된다. 입장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원시림 같은 숲이 인상 깊게 와 닿는다.

⊙ 숲 속으로 나무로 만든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안으로 들어가면 금강대협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금강대협곡은 백두산이 화산폭발을 일으킬 때 용암이 흐르던 자리가 오랜 세월 풍화에 씻겨 이루어진 것으로 협곡 주의로는 원시림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협곡 바닥에는 맑은 물이 흘러간다. 협곡의 크기는 폭이 평균 120m이며 깊이는 평균 80m이고 길이는 10km 정도 된다. 어제 남파 산행을 하며 구경한 금강폭포가 이 계곡 상류에 있다.

⊙ 백두산 폭발은 약 1000만 년 전에 시작하여 5차례의 대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지질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기록은 조선의 현종과 숙종 때 폭발이 있었다고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또한 1985년 설치된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화산지진 관측소에 따르면 1992년까지 8회, 1991년 6월부터는 30회 이상 호산성 지진과 미동이 관찰되었다고 하며 중국의 화산학자들은 2000년에서 2050년 사이에 제2의 대 폭발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하니 백두산은 언젠가 큰 폭발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 화산분출시 올라온 용암이 휩쓸고 간 대협곡 아래에는 작은 나무들이 이제 막 자라고 있고 기묘하게 패인 바위들은 온갖 형상으로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주지만 규모나 웅장함은 압록강대협곡보다 못해 보였다. 나무로 만든 산책로를 따라가면 군데군데 조망대를 만들어 놓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금강대협곡을 한 바퀴 돌며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나오다 보면 숲속 거목아래에 홍송(红松), 향양(香杨), 악화(岳桦)안내판이 있다.

⊙ 숲속에는 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고 쓰러진 나무는 자연 그대로 썩어 그름이 되어 자연이 싱싱하게 순환되고 있었다. 잠시 뒤 나무 두 그루 아래 부분이 붙어 자라는 당산나무 아래에 당도하는데 당산나무에 붉은 수건과 함께 자물쇠가 걸려있었다. "두 사람의 사랑을 꽁꽁 묶어 영원하게 해 주세요" 라며 그들만의 염원과 사랑약속을 자물쇠로 걸어놓았는데 중국에는 이런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그 옆에는 간단한 기념품과 손수건 등을 판매하는 매점이 있다.

⊙ 협곡 구경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러보니 좋았던 기분이 확 달아나 버린다.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북적이는데 화장실 시설이란 게 엉망진창이고 거기다가 중국특유의 칸막이나 문도 없는 화장실뿐이다. 비싸도 엄청 비싼 입장료 수입으로 돈벌이가 되는 환보차 같은 것에만 집중 투자하고 부대시설에는 투자를 하지 않아 영 엉망이었다. 언제쯤 화장실 문화가 조금이나마 좋아지려는지 모르겠다.

▣산행사진

⊙ 장백산캠프 2지구 전경

⊙ 장백산캠프 1,2지구 전경

⊙ 장백산캠프 텐트지구

⊙ 장백산 캠프 전경

⊙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 식사시간까지 여유가 너무 많다.

⊙ 산행채비를 모두 마치고 잡담으로 시간을 보낸다.

⊙ 허리 맛사지도 하고..... 특급맛사지사의 솜씨!!!

⊙ 캠프를 떠나며~~~

⊙ 아침 식사를 위해 캠프장에서 식당으로 향한다...

⊙ 장백산캠프장 입구

⊙ 아침식사~~~

⊙ 식당 옆 전경... 톨게이트 같다.

⊙ 여행객 서비스센터..........

⊙ 식사를 마치고 셔틀버스 첫 차를 기다리며 몸 풀기 체조도 한다.

⊙ 단체 기념촬영

⊙ 허리 스트레칭도 하고~~~

⊙ 천하장사 산대감님!!!

⊙ 도시락을 지급 받고~~~

⊙ 베테랑과 초보의 차이???

⊙ 셔틀버스에 오른다...

⊙ 금강대협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 금강대협곡 출입구로 향한다.

⊙ 금강대협곡 출입구

⊙ 출입구엔 한무리의 중국관광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 출입구를 들어서서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 5분여 가면 금강대협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에서...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전경...

⊙ 금강대협곡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의 숲 속 거목인 악화나무(사스래나무)

⊙ 두 사람의 사랑을 꽁꽁 묶어 영원하게 해 달라며 붉은 천을 자물쇠를 채워 달아 두었다.

⊙ 숲 속을 빠져나오며~~~

⊙ 밀림 같은 원시림... 협곡 보다 숲이 더 좋아 보였다.

⊙ 주차장으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