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news.hankooki.com/lpage/sports/200905/h2009052603531491980.htm
박쥐, 칸의 밤하늘로 날아오르다
제62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공동수상
박찬욱 감독의 실험·창의·예술성 국제적 인정
국내 첫 본상 2회… "창작의 즐거움이 원동력"
박찬욱 감독의 실험·창의·예술성 국제적 인정
국내 첫 본상 2회… "창작의 즐거움이 원동력"
박찬욱(47) 감독의 영화 '박쥐'가 프랑스 칸의 밤하늘을 날아올랐다.
박 감독의 '박쥐'는 24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열린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인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영국영화 '피쉬 탱크'(감독 안드레아 아놀드)와 경쟁부문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에 이어 4등상에 해당한다.
한국영화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본상 수상은 2002년 감독상('취화선'의 임권택), 2004년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 2007년 여우주연상('밀양'의 전도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국내 최초로 '올드보이'에 이어 칸영화제에서 본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시상식에서 "창작의 즐거움이 영화를 만드는 동력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그 즐거움의 마지막 단계가 칸영화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내 영화계는 '박쥐'의 칸영화제 수상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영화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본상 수상은 2002년 감독상('취화선'의 임권택), 2004년 심사위원대상('올드보이'), 2007년 여우주연상('밀양'의 전도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박 감독은 국내 최초로 '올드보이'에 이어 칸영화제에서 본상을 두 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 감독은 시상식에서 "창작의 즐거움이 영화를 만드는 동력인 것 같다"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겁고 그 즐거움의 마지막 단계가 칸영화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국내 영화계는 '박쥐'의 칸영화제 수상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엇갈린 반응 뚫고 수상 쾌거
한 신부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흡혈귀가 된 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그린 '박쥐'는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이래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과 "장르와 주제가 모호한 기분 나쁜 영화"라는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24일까지 2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칸 현지에서의 반응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걸작이 지닌 시적인 힘을 보여준다"(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는 호평과 "진정한 영감의 수혈이 필요하다"(미국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는 혹평이 맞섰다.
14일 칸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와 15일 공식 상영회에서의 반응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일부 기자와 관객은 웃음을 터트리며 영화를 즐겼지만,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적지않았다. 영화제 공식 소식지의 평점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2.4점(4점 만점)이었다. 19편의 영화와 경쟁하며 본상 수상을 확신하기엔 다소 미흡한 반응과 평가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심사위원상 수상으로 '박쥐'는 영화적 실험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게 됐다. 김영진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는 "'박쥐'에 대한 비난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모던한 영화라는 반증'이라며 "오랜 전통의 칸영화제가 상을 준 것은 박 감독과 '박쥐'의 국제적인 예술 감각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신부가 예기치 않은 사고로 흡혈귀가 된 뒤 친구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그린 '박쥐'는 지난달 30일 국내 개봉한 이래 뜨거운 찬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과 "장르와 주제가 모호한 기분 나쁜 영화"라는 비판이 엇갈리는 가운데 24일까지 21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칸 현지에서의 반응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걸작이 지닌 시적인 힘을 보여준다"(영국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는 호평과 "진정한 영감의 수혈이 필요하다"(미국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는 혹평이 맞섰다.
14일 칸에서 열린 기자 시사회와 15일 공식 상영회에서의 반응도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일부 기자와 관객은 웃음을 터트리며 영화를 즐겼지만, 한숨을 내쉬는 이들도 적지않았다. 영화제 공식 소식지의 평점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2.4점(4점 만점)이었다. 19편의 영화와 경쟁하며 본상 수상을 확신하기엔 다소 미흡한 반응과 평가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심사위원상 수상으로 '박쥐'는 영화적 실험성과 창의성을 인정받게 됐다. 김영진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는 "'박쥐'에 대한 비난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모던한 영화라는 반증'이라며 "오랜 전통의 칸영화제가 상을 준 것은 박 감독과 '박쥐'의 국제적인 예술 감각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역사 > 공연 영화 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모나 할렙의 가슴 (1) | 2009.06.12 |
---|---|
미의 여신, 마릴린 먼로 (1) | 2009.06.06 |
7급공무원 (1) | 2009.05.17 |
김태희의 환한 미소 (1) | 2009.05.16 |
전지현의 고운 자태 (0) | 2009.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