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야자 (식물)[── 椰子, date palm]
야자과(椰子科 Arceaceae/Palmae)에 속하는 교목.
[은자주]힌두어 카주라호는 대추야자의 의미라 했다. 이곳이 대추야자의 산지여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사원 이름만으로는 호수에 반영된 사원 그림을 찍고 싶어하겠지만 호수는 없다. '-호'까지 붙여 나무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사전에서 대추야자를 옮겨 본다.
카나리아 제도, 아프리카 북부, 서남아시아에서부터 파키스탄과 인도에 이르는 지역에서 자란다. 키는 약 23m 정도 자라고 줄기에는 오래된 잎자루가 떨어져 나간 뒤 남은 흔적이 뚜렷하다. 줄기 끝에서 광택이 있는 깃털 모양의 잎이 5m 정도 자라나온다. 수상(穗狀)꽃차례는 지난 해에 자란 잎겨드랑이에서 갈라져나온다. 암꽃과 수꽃이 다른 나무에서 피기 때문에 재배할 때에는 꽃가루받이를 시켜줘야 한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씨가 하나 들어 있고 긴 타원형이지만, 자라는 환경에 따라 모양·크기·색깔·품질·굳기 등이 다양하다. 한 송이에 1,000개가 넘는 열매가 달리며 1송이의 무게가 8㎏ 이상 나가기도 한다. 말린 열매는 무게의 50% 이상이 당분이고, 단백질·지방·무기질이 각각 2% 정도씩 들어 있다.
유럽에서는 알제리나 튀니지산 열매도 유명하지만, 이집트·이란·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에서 생산과 수출을 가장 많이 한다. 유럽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이 나무를 관상수로 심고, 그리스도교인들이 종려주일(부활절 직전의 일요일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에 예루살렘에 들어간 날)을 기념할 때나 유대인이 장막절(帳幕節)을 기릴 때 이 나무의 잎을 사용한다. 인도에서는 대추야자와 유연 관계가 깊은 포이닉스 실베스트리스(Phoenix sylvestris)의 수액에서 대추야자설탕을 만들어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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