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강주중별설륙류팔이원외(江州重別薛六柳八二員外)-류장경(劉長卿)

강주에서 설륙과 유팔 두 원외랑과 거듭 이별하다

 

生涯豈料承優詔?(생애개료승우조)? 평생에 어찌 은혜로운 조서 받는 것 생각이나 했을까

世事空知學醉歌.(세사공지학취가). 세상살이, 다만 취하고 노래 부르기만 배웠다네

江上月明胡雁過,(강상월명호안과), 강 위에 밝은 달 기러기는 날아가고

淮南木落楚山多.(회남목낙초산다). 회남 땅 나무들, 낙엽 져 초산에 가득 쌓이네

寄身且喜滄洲近,(기신차희창주근), 타향에 맡긴 몸 창주에 가까우니 이내 마음 기쁜데

顧影無如白發何!(고영무여백발하)! 그림자 돌아보니 이 백발을 어찌하나

今日龍鐘人共老,(금일룡종인공노), 오늘의 낙백한 이 몸, 남들은 늙은이 대접하는데

愧君猶遣愼風波.(괴군유견신풍파). 부끄럽게도 그대 오히려 나에게 풍파 조심하라 하시네

 

[안병렬 역]

195. 류장경(劉長卿)

강주에서 설륙(薛六) 과 류팔(柳八) 두 월외랑을 거듭 이별하다

 

펑생에 어찌

은혜로운 조서를 받을 줄 알았으랴?

세상살이 헤아리지 못하고서

술마시고 노래함만 배웠더라.

 

강 위에는 밝은 달

기러기 날아가고

회남에는 지는 잎

초산에 쌓이누나.

 

타향에 맡긴 몸

다행히 창주가 가까운데

얼굴을 돌아보니

백발을 어찌하랴?

 

오늘 늙은 몸

사람마다 버리는데

그대 오히려

풍파 조심하라 일러 보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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