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뭐시다냐? 종묘 방문을 축하하는 꽃다발인가?
종묘 정원의 단풍에 정신이 팔려 있던 운영자는 미모의 자상한 해설자 '나하나'양과 떨어져 감다발에 정신을 잃었다. 덤으로, 요즈음 여자아이들 왜 이리 이름을 이쁘게 짓나? 唯一神인가?
종묘 정실의 입구에는 난생 처음 보는 감다발이 관광객들을 반겼다.
시골에서의 유년시절, 우리집에도 하늘을 찌르는 감나무가 다섯 그루나 있어 씨름꾼 주먹보다 큰 삐죽감, 넙적감들이 많이도 달려 있어 또래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바닷가 조갑지들보다 더 많은 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감다발은 처음었다. 건물들이야 언제 보아도 그대로지만 낙엽과 감다발은 제철을 놓지면 일 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들이기에 더욱 부지런히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더구나 감 같은 과일은 해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2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정문 앞 연못을 지나 첫 번쩨 만난 감다발에도 놀랐는데 이정도라면 기절초풍할 일이었다. 이 감은 하단에 탑재하였다.
감다발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ekFk-0eCbk
눈운동하는 그림을 보았으니 심심풀이로 해골운동도 좀 하지요.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24154&cid=42583&categoryId=42583
육자배기 / 자진육자배기
- 전라도민요. 농부들이나 밭매는 아낙네들이 소박하게 부르던 노래였으나 전문소리꾼들이 다듬어서 오늘날과 같이 부르게 되었다.
대표적인 전라도 민요이다. 전라도 소리조를 흔히 ‘육자배기토리’라고 한다. 그만큼 육자배기는 전라도 민요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노래이고 전라도 음악의 기본이 되는 민요이다. 전라도 무가(巫歌)나 전라도의 민속합주인 시나위 합주도 다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육자배기’는 농부들이나 밭매는 아낙네들이 소박하게 부르던 노래였으나 전문소리꾼들이 가락과 가사를 다듬어서 오늘날과 같이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전문소리꾼이 부를 때는 육자배기 한 곡만 부르지 않고 육자배기 · 자진육자배기 · 삼산은 반락 · 개고리타령 · 흥타령을 연속해서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명창들이 남도민요를 부를 때에는 이와 같이 짜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육자배기의 음악적 특징은 전형적인 남도 계면조로 되어 있고 박자도 느린 6박자의 진양조장단으로 되어 있다. 매 절 끝에서 “거나 헤-”를 제창으로 불러 끝맺는 점도 특징적이다. 자진육자배기는 육자배기와 짝을 이루는 곡으로 음악적 특징은 육자배기와 같으나 세마치장단으로 보다 흥겹게 부르는 점이 다르다.
노랫말은 아래와 같다.
-육자배기-
① 사람이 살면은 몇 백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죽음에 들어서 남녀노소 있느냐
살아 생전 시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
② 연당의 밝은 달 아래 채련(採蓮)하는 아이들아
십리장강 배를 띄우고 물결이 곱다고 자랑 마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나면 풍파일까 염려로(구나 헤- )
③ 새벽 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럭아
너 가는 길편에 내 한 말 들어다가
한양성중 들어가서 그리던 벗님께 전하여 주려(무나 헤- )
④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 가고 젓대 우니 그리나니 붓대로다
어이타 가고 울고 그리난 그 대를 심어 무삼할(거나 헤- )
⑤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은 보내지를 말고 잠든 나를 깨워나 주지
이후에 유정님 오시거든 님 붙들고 날 깨워줄(거나 헤- )
⑥ 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다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 잊어 휘휘 감돌아 들(거나 헤-)
(후략)
-자진육자배기-
① 나는 그대를 생각을 하기를 하루도 열두 번이나 생각허는디
그대는 날 생각허는 줄 알 수 없(구나 헤)
② 밤 적적 삼경인데 궂은 비 오동에 흩날렸네
적막한 빈 방안에 앉으나 누우나 두루 생각하다가 생각이 겨워 수심이로구나.
수심이 진하여 심중에 붙는 불은 올 같은 억수장마라도 막무가내로(구나 헤 ).
③ 세상사를 다 믿어도 못 믿을 건 님이로다
이내 정을 옮겨다가 다른 님께 고이느냐
아마도 생각하는 것이 내가 오해로(구나 헤 )
④ 꽃과 같이 고운 님을 열매 같이 맺어 두고
가지 같이 많은 정에 뿌리 같이 깊었건만
언제나 그립고 못 보는 게 무슨 사정이로(구나 헤 )
[네이버 지식백과] 육자배기 / 자진육자배기 (국악정보, 2010. 7., 국립국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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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연못에는 향나무를 심는 게 특징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