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事豫則立, 不豫則廢. 言前定則不跲, 事前定則不困, 行前定則不疚, 道前定則不窮.

범사예칙립, 불예칙폐. 언전정칙불겁, 사전정칙불곤, 행전정칙불구, 도전정칙불궁.

모든 일은 사전에 대비하면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사전에 대비하지 않으면 계획은 뒤틀립니다. 말도 사전에 정해두면 어그러지지 않습니다. 일도 사전에 정해두면 곤란해지지 않습니다. 행동도 사전에 정해두면 근심하지 않습니다. 道도 사전에 정해두면 궁하지 않습니다.

凡事, 指達道達德九經之屬.

범사, 지달도달덕구경지속.

모든 일이란 達道와 達德, 그리고 九經의 종류를 가리킨다.

 

豫, 素定也. 跲, 躓也. 疚, 病也.

, 소정야. , 지야. , 병야.

豫는 평소에 정하는 것이다. 跲은 넘어진다는 것이다. 疚는 병이다.

 

此承上文, 言凡事皆欲先立乎誠,

차승상문, 언범사개욕선립호성,

이 장은 윗 문장을 이어 모든 일이 모두 誠을 세워야 함을 말했다.

 

如下文所推是也.

여하문소추시야.

아래문장은 誠을 미루어 가는 것과 같은 것이 이것이다.

 

在下位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 

재하위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아래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얻어 다스릴 수 없습니다. 

 

獲乎上有道, 不信乎朋友, 不獲乎上矣; 

획호상유도, 불신호붕우, 불획호상의;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벗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합니다. 

 

信乎朋友有道, 不順乎親, 不信乎朋友矣; 

신호붕우유도, 불순호친, 불신호붕우의;

벗에게 신임을 받는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에게 孝順하지 않으면 벗에게 신임을 받지 못합니다. 

 

順乎親有道, 反諸身不誠, 不順乎親矣; 

순호친유도, 반제신불성, 불순호친의;

어버이에게 孝順하는 방법이 있으니, 몸을 되돌아봐서 誠하지 않으면 어버이에게 효순하지 못합니다. 

 

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乎身矣.

성신유도, 불명호선, 불성호신의.

몸을 성실히 하는 방법이 있으니, 선에 밝지 못하면 몸이 誠하지 않습니다.

 

此又以在下位者, 推言素定之意.

차우이재하위자, 추언소정지의.

여기서는 또한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 ‘素定’의 뜻을 미루어 말한 것이다.

 

反諸身不誠, 謂反求諸身而所存所發,

반제신불성, 위반구제신이소존소발,

‘反諸身不誠’은 몸에서 돌이켜 구하였지만 보존되고 발설한 것이

 

未能眞實而無妄也.

미능진실이무망야.

眞實無妄하지 않은 것이다.

 

不明乎善, 謂不能察於人心ㆍ天命之本然,

불명호선, 위불능찰어인심천명지본연,

‘不明乎善’은 人心과 天命의 본연을 살펴

 

而眞知至善之所在也.

이진지지선지소재야.

참으로 지극한 선이 있는 곳을 알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誠者, 天之道也; 

성자, 천지도야誠은 하늘의 道이요, 

 

誠之者, 人之道也. 

성지자, 인지도야.

誠之는 사람의 道입니다. 

 

誠者, 不勉而中, 不思而得, 從容中道, 聖人也. 

성자, 불면이중, 불사이득, 종용중도, 성인야.

誠은 힘쓰지 않아도 的中하고 생각하지 않아도 얻어지며 유유자적하게 道에 합치되니 聖人이다. 

 

誠之者, 擇善而固執之者也.

성지자, 택선이고집지자야.

誠之는 선을 택하여 굳세게 그것을 잡는 것이다.

 

此承上文誠身而言.

여기선 윗 문장의 몸을 성실히 한다는 것을 이어 말했다.

 

誠者, 眞實無妄之謂, 天理之本然也.

성자, 진실무망지위, 천리지본연야.

誠은 眞實無妄하는 것을 말하니, 天理의 본연이다.

 

誠之者, 未能眞實無妄, 而欲其眞實無妄之謂, 人事之當然也.

성지자, 미능진실무망, 이욕기진실무망지위, 인사지당연야.

誠之란 眞實無妄하지 않고 眞實無妄하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人事의 당연함이다.

 

聖人之德, 渾然天理, 眞實無妄,

성인지덕, 혼연천뢰, 진실무망,

성인의 덕은 천지와 어우러져 眞實無妄하여

 

不待思勉而從容中道, 則亦天之道也.

부대사면이종용중도, 칙역천지도야.

생각하고 힘쓰길 기다리지 않아도 유유자적하게 도에 합치되니 또한 하늘의 道다.

 

未至於聖, 則不能無人欲之私,

미지어성, 칙불능무인욕지사,

성인에 이르지 못하면 人欲의 사사로움이 없지 않아,

 

而其爲德 不能皆實.

이기위덕 불능개실.

덕 됨이 모두 진실하지 않다.

 

故未能不思而得,

고미능불사이득,

그렇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아도 얻어지지 않는다면

 

則必擇善, 然後可以明善;

칙필택선, 연후가이명선;

반드시 선을 택한 후에 선을 밝힐 수 있다.

 

未能不勉而中, 則必固執,

미능불면이중, 칙필고집,

힘쓰지 않아도 적중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굳게 잡은 후에

 

然後可以誠身, 此則所謂人之道也.

연후가이성신, 차칙소위인지도야.

몸을 성실히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사람의 도라 한다.

 

不思而得, 生知也.

불사이득, 생지야.

생각하지 않고도 얻는 것은 生而知之이고,

 

不勉而中, 安行也.

불면이중, 안행야.

힘쓰지 않아도 적중하는 것은 安而行之다.

 

擇善, 學知以下之事.

택선, 학지이하지사.

선을 택하는 것은 學而知之 이하의 일이다.

 

固執, 利行以下之事也.

고집, 리행이하지사야.

굳게 잡는 것은 利而行之 이하의 일이다.

*어떤 이[仁者]는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행하다.

 

[참고]

제20장 6

或生而知之, 或學而知之, 或困而知之, 及其知之 一也. 

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곤이지지, 급기지지 일야. 

어떤 이[知者]는 나면서부터 (앞 단락에 말한 달도를) 알게 되고,

어떤 이[仁者]는 배워서 알게 되며,

어떤 이[勇者]는 어려움을 겪은 뒤에 알게 되는데,

그것을 알게 된 결과 한 가지이다.

 

或安而行之, 或利而行之, 或勉强而行之, 及其成功 一也.

혹안이행지, 혹리이행지, 혹면강이행지, 급기성공일야.

어떤 이[知者]는 편하게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仁者]는 이롭게 여겨서 그것을 행하며,

어떤 이[勇者]는 애써서 그것을 행하는데,

그렇게 이룬 공에 있어서는 한 가지다.

 

 

저작 시기 1단계 2단계 3단계
본문 공자가어 중용 맹자』「이루12

 

 

www.youtube.com/watch?v=k6p6IbP_CzI

 

 

중용 20장-1. 정치의 기본은 修身을 통해 知天하는 것(思知人, 不可以不知天)

 

중용 20장-2. 다섯 가지 達道와 세 가지 達德, 그걸 행하게 하는 하나의 근본인 誠(天下之達道五~治天下國家矣)

 

중용 20장-3. 천하를 다스리는 방법인 九經과 그것을 실행하게 하는 誠(凡爲天下國家有九經)  

 

중용 20장-4. 誠과 誠之에 대해(誠者, 天之道也; 誠之者, 人之道也) 

 

중용 20장-5. 誠해지기 위한 노력(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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