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鹿(청록)은 청노루, 시집 표지에 청노루가 달리네요. 청노루 눈에 구름은 안 보이지만.

목월의 <청노루> 시가 류파 발상의 뿌리

 

https://www.youtube.com/watch?v=jf1oVQEUxPo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淸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 가는 열두구비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나그네
ㅡ박목월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南道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https://www.youtube.com/watch?v=UrCcnufDA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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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노래

ㅡ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 멀리 떠나온 이름 모를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지를 써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https://www.youtube.com/watch?v=pRf0ZHwBt2w

 

 

하단(下端)에서

- 박목월

 

갈밭 속을 간다.
젊은 시인과 함께
가노라면
나는 혼자였다.
누구나
갈밭 속에서는 일쑤
동행을 잃기 마련이었다.
성형
성형
아무리 그를 불러도
나의 음성은
내면으로 되돌아 오고
이미 나는
갈 대 안에 있었다.
바람이 부는 것도 아니 데
갈밭은
어석어석 흔들린다.
갈잎에서는 갈잎의 바람
젊은 시인은
저 편 강기슭에서 나를 부른다.
하지만 이미
나는 응답할 수 없다.
나의 음성은
내면으로 되돌아 오고
어쩔 수 없이 나도
흔들리고 있었다.

 

이별가(離別歌)

박목월 

 

뭐락카노, 저 편 강기슭에서

니 뭐락카노, 바람에 불려서

 

이승 아니믄 저승으로 떠나가는 뱃머리에서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뭐락카노 뭐락카노

썩어서 동아 밧줄은 삭아 내리는데

 

하직을 말자, 하직 말자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뭐락카노 뭐락카노

니 흰 옷자라기만 펄럭거리고······  

 

오냐, 오냐, 오냐.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이승 아니믄 저승에서라도

인연은 갈밭을 건너는 바람

 

뭐락카노, 저 편 강기슭에서

니 음성은 바람에 불려서

 

오냐 오냐 오냐

나의 목소리도 바람에 날려서

 

하관 (下棺)

ㅡ박목월

 

관(棺)이 내렸다.

깊은 가슴 안에 밧줄로 달아 내리듯.

주여

용납하옵소서.

머리맡에 성경을 얹어 주고

나는 옷자락에 흙을 받아

좌르르 하직(下直)했다.

그 후로

그를 꿈에서 만났다.

턱이 긴 얼굴이 나를 돌아보고

형님!

불렀다.

오오냐. 나는 전신(全身)으로 대답했다.

그래도 그는 못 들었으리라.

이제

네 음성을

나만 듣는 여기는 눈과 비가 오는 세상.

너는 어디로 갔느냐

그 어질고 안스럽고 다정한 눈짓을 하고.

형님!

부르는 목소리는 들리는데

내 목소리는 미치지 못하는.

다만 여기는

열매가 떨어지면

 

 

 

 

낙화(落花)

ㅡ조지훈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닥아서다.

촛불을 꺼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X3JN8bSkXI4

 

승무

ㅡ 조지훈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청록집

 

파르라니 깍은 머리

박사 고깔에 감추오고

 

두 볼에 흐르는 빛이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빈대에 황촉불이 말없이 녹는 밤에

오동잎 잎새마다 달이 지는데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보선이여

 

까만 눈동자 살포시 들어

먼 하늘 한 개 별빛에 모두오고

 

복사꽃 고운 뺨에 아롱질 듯 두 방울이야

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6407

 

청록집(靑鹿集)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청록집’이라는 제명은 박목월의 시 「청노루」에서 따온 것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동인지나 유파의식(流派意識)을 바탕으로 발행된 것은 아니다.

1930년대 말에서 1940년대 초 사이에 『문장(文章)』지를 통하여 데뷔한 여러 시인들 가운데서, 광복 직후에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던 세 사람이 모여 발간한 시집인 것이다.

따라서, 이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문장』 추천작품들을 중심으로 엮어졌으며, 자연을 소재로 한 서정시라는 점과 일제 말 우리말을 갈고 닦아 만든 시라는 점에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인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박목월은 민족전통의 율조와 회화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향토성이 강한 소재를 형상화시켰다.

조지훈은 사라져 가는 민족정서에 대한 애착과 시선일여(詩禪一如)의 경지를 관조(觀照)하는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동양적이며 전통지향성을 간직한 선비의 기풍을 느낄 수 있다.

박두진은 주로 자연에 대한 친화(親和)와 사랑을 보여주고 있는데, 박목월이나 조지훈에 비하여 기독교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정신세계를 구축하였다는 점에서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청록집』은 광복 이전과 이후를 연결하는 시집으로서, 일제 말 암흑기의 어려움을 직접·간접으로 표출한 광복 후 최초의 창작시집이라는 뚜렷한 시사적(詩史的)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세 시인은 이 시집을 계기로 하여 ‘청록파(靑鹿派)’라고 불리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R33nHXx7OE

이 노래의 곡조는 애국가의 초기 곡조, 졸업식 노래 <석별의 정>으로 널리 불리워져 송년의 노래로도 널리 애용됩니다.

 

https://kydong77.tistory.com/22369

 

독일민요 O Tannenbaum, Christmas Tree/소나무야, 赤旗歌//Auld Lang Syne-초기 애국가의 곡조

DOMINGO, CARRERAS, PAVAROTTI /세계3대 테너 스페인의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 이탈리아의 루치아노 파바로티 www.youtube.com/watch?v=0mGoYySWw_0 https://www.youtube.com/watch?v=fv9Fe-i7ONc Tannenbaum을 한

kydong77.tistory.com

 

시셀 슈사바, Auld Lang Syne-초기 애국가의 곡조/ You Raise Me Up 재록

https://kydong77.tistory.com/21746

 

시셀 슈사바, Auld Lang Syne-초기 애국가의 곡조/ You Raise Me Up 재록

https://www.youtube.com/watch?v=wZCkoB6Ytd0 https://www.youtube.com/watch?v=V88NygjeJEU Auld Lang Syne - Sissel https://www.youtube.com/watch?v=UOwNBP_B1xo *작별(作別, Auld Lang Syne, 올드 랭 사인)은 스코틀랜드의 가곡이자 작자가 확

kydong77.tistory.com

* 시셀 슈사바의 KBS 출연 영상괴 운영자의 아일랜드 여행을 추가함

Auld Lang Syne - Sissel

https://www.youtube.com/watch?v=UOwNBP_B1xo

 

https://www.youtube.com/watch?v=IQta9EUrW-o

 

'24년은 음력설날이 오면 룡(龍)의 해, 갑진년(甲辰年)입니다. 참고로  갑진년(甲辰年)은 다가오는 음력 설날인 1월22일 0시부터입니다.

미리 갑진년(甲辰年) 云云하고 호들갑 떨면 망신당합니다.

언론이나 무식한 정치 지도자들은 어김없이 '24년 갑진년"이라 인사합니다만.

성미 급하신 분들은 그냥 '새해'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미진했던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24년 활기찬 새해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

현재는 아래 새해 인사가 무난합니다.

 

설날에 대비하여 룡 조각을 전시한 해변도 있군요.

부산 광안리에 청룡상 등장

간지( )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10 12

간지( )는 60년마다 반복된다. 그래서  회갑(回甲) 또는 환갑(還甲)이라 한다.

 

12지지(地支) or 줄여서 12지(支)

 

https://www.youtube.com/watch?v=d-rE5Nfz6w4

 

 

https://www.youtube.com/watch?v=EcRFyxfxh8s&list=RDEcRFyxfxh8s&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CSE3tZeFq9Q

위 동영상의 "토끼 해"니 "용의 해"라고 하는 아나운서멘트는 사실과 무관한 오류임.

'0의 용 그림'과 우측 그림 상단의 '갑진년'만 빼면  아래 새해인사가 무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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