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有白大鵬者。亦能詩。嘗爲司錀。一時渠之儕類皆效之。

백대붕(白大鵬)이라는 자가 있어 또한 시에 능했다. 일찍이 문지기를 했는데, 그의 동류(同類)들이 모두 그를 본받았다.

其詩學郊島。枯淡而萎。

그의 시는 맹교(孟郊)와 가도(賈島)를 배워 고담(枯淡)하고 연약했다.

故汝章每見人學晩唐者。必曰司鑰體也。蓋嘲其弱焉。

까닭에 권여장[권필]은 만당(晩唐)을 배우는 사람을 볼 때마다 반드시 문지기체라고 일컬었으니 대개 그 연약함을 조롱하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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