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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詩經-小雅-谷風之什-고종(鼓鍾)-울리는 종소리-
鼓鍾將將이어늘 淮水湯湯하니 (고종장장이어늘 회수상상하니
憂心且傷호라 淑人君子ㅣ여 우심차상호라 숙인군자ㅣ여
懷允不忘이로다 회윤불망이로다 賦也ㅣ라)
○賦也ㅣ라 將將은 聲也ㅣ라 淮水는 出信陽軍桐柏山하야 至楚州漣水軍入海라 湯湯은 沸騰之貌라 淑은 善이오 懷는 思요 允은 信也ㅣ라 ○此詩之義는 未詳하니 王氏曰 幽王이 鼓鍾淮水之上하야 爲流連之樂하야 久而忘反할새 聞者ㅣ 憂傷而思古之君子하야 不能忘也ㅣ라
○부라. 장장은 소리라. 회수는 신양군 동백산에서 나와서 초주 연수군에 이르러 바다로 들어감이라. 상상은 비등한 모양이라. 숙은 선함이고, 회는 생각함이고, 윤은 믿음이라. ○이 시의 뜻은 자세하지 못하니 왕씨 가로대 유왕이 회수의 위에서 쇠북을 치며 유연의 즐거움에 빠져 오래되어도 돌아옴을 잊기 때문에(『맹자』 양혜왕 하편 제4장 참조), 들은 자가 근심하고 속상하여 옛날의 군자를 생각하여 능히 잊지 아니하니라.
鼓鍾喈喈어늘 淮水湝湝하니 (고종개개어늘 회수해해하니 憂心且悲호라 淑人君子ㅣ여 우심차비호라 숙인군자ㅣ여 其德不回로다
其德不回로다 賦也ㅣ라)
○賦也ㅣ라 喈喈는 猶將將이오 湝湝는 猶湯湯이라 悲는 猶傷也ㅣ라 回는 邪也ㅣ라
○부라. 개개는 장장과 같고, 해해는 상상과 같으니라. 비는 속상함과 같으니라. 회는 간사함이라.
鼓鍾伐鼛ㅣ어늘 淮有三洲하니 (고종벌고ㅣ어늘 회유삼주하니 憂心且妯호다 淑人君子ㅣ여 우심차추호다 숙인군자ㅣ여 其德不猶ㅣ로다
기덕불유ㅣ로다 賦也ㅣ라)
妯 : 움직일 추
○賦也ㅣ라 鼛는 大鼓也ㅣ니 周禮에 作臯하고 云臯鼓하니 尋有四尺이라 三洲는 淮上地라 蘇氏曰 始言湯湯은 水盛也ㅣ오 中言湝湝는 水流也ㅣ오 終言三洲는 水落而洲見也ㅣ라 言幽王之久於淮上也ㅣ라 妯는 動이오 猶는 若也ㅣ니 言不若今王之荒亂也ㅣ라
○부라. 고는 큰 북이니, 『주례』에 ‘고’라 짓고 ‘고고’라 했으니 길이가 네 자라. 삼주는 회수 위의 땅이라. 소씨 가로대 처음에 상상이라고 한 것은 물이 성한 것이고, 중간에 해해라고 한 것은 물의 흐름이고, 끝에 삼주라고 한 것은 물이 빠져 나가 모래섬이 나타남이라. 유왕이 회수 위에서 오래도록 놀았음을 말함이라. 추는 움직임이고, 유는 같음이니 지금 왕의 황란함과 같지 않았음을 말함이라.
鼓鍾欽欽이어늘 鼓瑟鼓琴하며 (고종흠흠이어늘 고슬고금하며 笙磬同音하니 생경동음하니 以雅以南과 以籥이 不僭이로다
이아이남과 이약이 불참이로다 賦也ㅣ라)
○賦也ㅣ라 欽欽은 亦聲也ㅣ라 磬은 樂器니 以石爲之라 琴瑟은 在堂이오 笙磬은 在下라 同音은 言其和也ㅣ라 雅는 二雅也ㅣ오 南은 二南也이라 籥은 籥舞也ㅣ오 僭은 亂也ㅣ라 言三者ㅣ 皆不僭也ㅣ라 ○蘇氏曰 言幽王之不德이 豈其樂非古歟아 樂則是而人則非也ㅣ라 (鼓鍾四章이라)
○부라. 흠흠은 또한 소리라. 경은 악기니 돌로써 만들었느니라. 금슬은 당상에 있고(마루 위에서는 거문고와 비파를 뜯고), 생경은 당하에 있음이라(마당에서는 젓대를 불고 경을 침이라). 동음은 그 화함을 말함이라. 아는 소아 대아이고, 남은 주남 소남이라. 약은 피리불며 춤추는 것이고, 참은 어지러움이라. 세 가지가 다 어지럽지 않음이라. ○소씨 가로대 유왕의 덕 없음이 어찌 그 음악이 옛 것이 아니랴(유왕이 덕이 없다고 하여도 어찌 그 음악이 옛날의 훌륭한 음악이 아니겠는가). 풍류는 옳지만 사람은 그름을 말함이라. (고종4장이라)
此詩之義는 有不可知者라 今姑釋其訓詁名物하야 而略以王氏蘇氏之說로 解之나 未敢信其必然也ㅣ로라
이 시의 뜻은 가히 알 수 없는 것이 있으니라. 이제 우선 그 가르친 이름과 물건을 풀이하고, 대략 왕씨와 소씨의 말로써 풀이했으나 감히 그 반드시 그러하다고는 믿지 못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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