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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전문 보기 - 翰林別曲 (한림별곡)

12 (葉) 太平光記(태평광기) 四百餘卷(사백여권) 太平光記(태평광기) 四百餘卷(사백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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翰林別曲 (한림별곡)

 

<1장 >

 

元淳 文(원순 문) 仁老 詩(인로 시) 公老 四六(공로 사륙)

 
李正言(이정언) 陳翰林(진한림) 雙韻走筆(쌍운주필)
 
冲基(충기) 對策(대책) 光鈞(광균) 經義(경의) 良鏡(량경) 詩賦(시부)
 
위 試場(시장)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 琴學士(금학사)의 玉笋門生(옥순문생) 琴學士(금학사)의 玉笋門生(옥순문생)
 
위 날 조차 몃부니잇고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주필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거 시험장의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

금의가 배출한 많은 제자들, 금의가 배출한 많은 제자들

아, 나까지 모두 몇 분입니까 <1장 >

 

 <2장>

 

唐漢書(당한서) 莊老子(장노자) 韓柳文集(한류문집)
 
李杜集(이두집) 蘭臺集(란대집) 白樂天集(백락천집)
 
毛詩(모시) 尙書(상서) 周易(주역) 春秋(춘추) 周戴禮記(주대예기)
 
위 註(주)조쳐 내외온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 太平光記(태평광기) 四百餘卷(사백여권) 太平光記(태평광기) 四百餘卷(사백여권)
 
위 歷覽(역람)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당한서, 장자 노자, 한유 유종원의 문집

이백 두보의 시집, 난대집, 백거이의 문집

시경 서경, 주역 춘추, 대대례, 소대례를

아, 주(註)마저 줄곧 외우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태평광기 400여 권, 태평광기 400여 권

아, 두루 읽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2장>

 

<3장 >

 

眞卿書(진경서) 飛白書(비백서) 行書(행서) 草書(초서)

 
篆籒書(전주서) 蝌蚪書(과두서) 虞書南書(우서남서)
 
羊鬚筆(양수필) 鼠鬚筆(서수필) 빗기 드러
 
위 딕논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吳生劉生(오생유생) 兩先生(양선생)의 吳生劉生(오생유생) 兩先生(양선생)의
 
위 走筆(주필)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안진경체, 비백서, 행서, 초서

전주체, 과두체, 우세, 남체를

양털붓, 쥐털붓을 비스듬히 들어

아, 내려찍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오생 유생 두 선생의

아, 붓 놀리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3장 >

 

<4장>

 

黃金酒(황금주) 栢子酒(백자주) 松酒(송주) 醴酒(예주)

 
竹葉酒(죽엽주) 梨花酒(이화주) 五加皮酒(오가피주)
 
鸚鵡盞(앵무잔) 琥珀盃(호박배)예 득 브어
 
위 勸上(권상)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劉伶(유영)陶潛(도잠) 兩仙翁(양선옹)의 劉伶(유영)陶潛(도잠) 兩仙翁(양선옹)의
 
위 醉(취)혼 景(경) 긔 엇더니잇고
 
 

황금주, 백자주, 송주, 예주

죽엽주, 이화주, 오가피주를

앵무잔, 호박잔에 가득 부어

아, 올리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유영 도잠 두 선옹의, 유영 도잠 두 선옹의

아, 취한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4장>

 

<5장 >

 
 

紅牧丹(홍목단) 白牧丹(백목단) 丁紅牧丹(정홍목단)

 
紅芍藥(홍작약) 白芍藥(백작약) 丁紅芍藥(정홍작약)
 
御柳(어류) 玉海(옥해) 黃紫薔薇(황자장미) 芷芝冬栢(지지동백)
 
위 間發(간발)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 合竹桃花(합죽도화) 고온 두 분 合竹桃花(합죽도화) 고온 두 분
 
위 上暎(상영)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분홍 모란, 흰 모란, 진분홍 모란

분홍 작약, 흰 작약, 진분홍 작약

석류 매화, 노란 장미, 자색 장미, 지지꽃, 동백꽃들이

아, 사이 사이 핀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

대나무 복사꽃처럼 어울리는 고운 두 분, 대나무 복사꽃처럼 어울리는 고운 두 분

아, 서로 바라보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 <5장 >

 

< 6장 >

 

阿陽琴(아양금) 文卓笛(문탁적) 宗武中琴(종무중금)

 
帶御香(대어향) 玉肌香(옥기향) 雙伽倻(쌍가야)ㅅ고
 
金善琵琶(금선비파) 宗智嵇琴(종지혜금) 薛原杖鼓(설원장고)
 
위 過夜(과야)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 一枝紅(일지홍)의 빗근 笛吹(적취) 一枝紅(일지홍)의 빗근 笛吹(적취)
 
위 듣고아  드러지라
 
 
 

아양의 거문고, 문탁의 피리, 종무의 중금

대어향, 옥기향이 타는 쌍가얏고

김선의 비파, 종지의 해금, 설원의 장고로

아, 밤 새워 노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일지홍의 빗긴 피리 소리, 일지홍의 빗긴 피리 소리

아, 듣고서야 잠 들고 싶어라. < 6장 >

 

<7장 >

 

蓬萊山(봉래산) 方丈山(방장산) 瀛州三山(영주삼산)
 
此三山(차삼산) 紅樓閣(홍루각) 婥妁仙子(작작선자)
 
綠髮額子(녹발액자) 錦繡帳裏(금수장리) 珠簾半捲(주렴반권)
 
위 등망오호(등망오호)ㅅ 景(경) 긔 엇더니잇고
 
(葉) 綠楊綠竹(녹양녹죽) 栽亭畔(재정반)애 綠楊綠竹(녹양녹죽) 栽亭畔(재정반)애
 

위 囀黃鸎(전황앵) 반갑두셰라

 
 
 

봉래산, 방장산, 영주산의 삼신산

이 삼신산 붉은 누각에 신선아이 데리고

풍류객이 비단 장막 속에서 주렴을 반만 걷고

아, 산에 올라 오호를 바라보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푸른 버들, 푸른 대 자라는 정자 둔덕에

아, 지저귀는 꾀꼬리 반갑기도 하여라 <7장 >

 

<8장>

 

唐唐唐(당당당) 唐楸子(당추자) 皂莢(조협)남긔

 
紅(홍)실로 紅(홍)글위 다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少年(정소년)하
 
위 내 가논   갈셰라
 
(葉)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削玉纖纖(삭옥섬섬) 雙手(쌍수)ㅅ길헤
 

위 携手同遊(휴수동유)ㅅ景(경) 긔 엇더니잇고

 


당당당 당추자(호도나무), 조협(쥐엄)나무에

붉은 실로 그네를 맵니다

당기거라 밀거라, 정소년이여.

아, 내가 가는 곳에 남이 갈까 두렵습니다.

옥을 깎은 듯 고운 손길에, 옥을 깎은 듯 고운 손길에

아, 손 잡고 노니는 모습, 그것이 어떠합니까?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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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별곡(翰林別曲)

한림별곡(翰林別曲) 한림제유 [전문 풀이]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변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주필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풀이, 김양경의 시와 부 아, 과거 시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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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 제유(전문, 해석, 해제)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 제유(翰林諸儒)     <제1장>   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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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blog.naver.com/kyshhj/30003786636

한림별곡(翰林別曲) - 한림제유(翰林諸儒)

 

 

【제1장】

元淳文 仁老詩 公老四六 / 李正言 陳翰林 雙韻走筆 / 沖基對策 光鈞經義 良鏡詩賦

원슌문 인노시 공노륙 니졍언 딘한림 솽운주필 튱긔 광균경의 량경시부

 

위 試場ᄉ 景 긔 엇더니잇고

시댱 경

 

(葉) 琴學士의 玉筍門生 琴學士의 玉筍門生 /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

금학사 옥슌문 금학사 옥슌문

 

 

◉ 현대어 풀이

유원순의 문장, 이인로의 시, 이공로의 사륙병려문.

이규보와 진화의 쌍운을 맞추어 내려간 글.

유충기의 대책문, 민광균의 경서 해의(解義). 김양경의 시와 부

아아, 과거 시험장의 광경, 그것이 어떠합니까?(참으로 굉장합니다.)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금의가 배출한 죽순처럼 많은 제자들.

아아, 나를 위시하여 몇 분입니까?(참으로 많습니다.)

 

◉ 제1장은 문장가, 시인 등의 시부(詩賦)를 나타낸 것으로, 명문장을 찬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당시 과시(科試)의 고시관이었던 금의(琴儀)에 의해 배출된 많은 제자들의 시(詩), 부(賦)를 찬양함으로써 신진(新進) 사류(士類)들의 당당한 기개를 엿보는 듯하다. 특히, 끝 구절 ‘위 날조차 몃부니잇고’는 자만에 넘치는 기개라 할 수 있으며, 당시 상층 문인들의 의식 세계를 엿보는 듯하다.

◉ 주제 : 명문장과 금의의 문하생 찬양

 

【제2장】

唐漢書 莊老子 韓柳文集 / 李杜集 蘭臺集 白樂天集 / 毛詩尙書 周易春秋 周戴禮記

당한셔 장로 한류문집 니두집 난집 락텬집 모시샹셔 쥬역츈츄 주례긔

 

위 註조쳐 내 외옩 景 긔 엇더니잇고

주 경

 

(葉) 太平廣記 四百餘卷 太平廣記 四百餘卷 / 위 歷覽ᄉ 景 긔 엇더니잇고

대평광긔 여권 대평광긔 여권 력남 경

 

◉ 현대어 풀이

당서와 한서, 장자와 노자, 한유와 유종원의 문집, 이백과 두보의 시집, 난대영사(令使)들의 시문집, 백락천의 문집, 시경과 서경, 주여고가 춘추, 대대례와 소대례.

아 이러한 책들의 주석까지 포함하여 내쳐 외는 광경이 그 어떠합니까?

대평광기 400여 권을, 대평광기 400여 권을. 아, 열람하는 광경이 그 어떠합니까?

◉ 주제 : 지식 수련과 독서에의 자긍(自矜)

 

 

【제3장】

眞卿書 飛白書 行書草書 / 篆籒書 蝌蚪書 虞書南書 / 羊鬚筆 鼠鬚筆 빗기드러

진경셔 비셔 셔초셔 뎐류셔 과두셔 우셔남셔 양슈필 셔슈필

 

위 딕논 景 긔 엇더니잇고

 

吳生劉生 兩先生의 吳生劉生 兩先生의 / 위 走筆ᄉ 景 긔 엇더니잇고

오류 량션 오류 량션 주필 경

 

◉ 현대어 풀이

안진경체․ 비백체․ 행서체․ 초서체.

진나라 이사의 소전과 주나라 태사류의 대전의 서체․올챙이 모양의 과두 서체․우서와 남서.

양수염으로 맨 붓, 쥐수염으로 맨 붓들을 비스듬히 들고

아! 한 점을 찍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오생과 유생 두 분 선생님께서,

아! 붓을 거침없이 휘달려 그려 나가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 주제 : 유명 서체와 명필 찬양

 

【제4장】

黃金酒 柏子酒 松酒醴酒 / 竹葉酒 梨花酒 五加皮酒 / 鸚鵡盞 琥珀盃예 득브어

황금쥬 쥬 숑쥬례쥬 듁엽쥬 리화쥬 오류피쥬 앵무잔 호박

 

위 勸上ᄉ 景 긔 엇더니잇고

권상 경

 

(葉) 劉伶陶潛 兩仙翁의 劉伶陶潛 兩仙翁의 / 위 醉혼ᄉ 景 긔 엇더니잇고

류령도 량션옹 류령도 량션옹  경

 

◉ 현대어 풀이

황금빛 도는 술․잣으로 빚은 술․솔잎으로 빚은 술․그리고 단술.

댓잎으로 빚은 술․배꽃 필 무렵 빚은 술․오갈피로 담근 술.

앵무새 부리 모양의 자개껍질로 된 앵무잔과, 호박빛 도는 호박배에 술을 가득 부어,

권하여 올리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진나라 죽림칠현의 한 분인 유령과 도잠이야 두 분 신선같은 늙은이로,

아! 거나하게 취한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 주제 : 상층 계급의 주흥(酒興)과 풍류

 

【제5장】

紅牧丹 白牧丹 丁紅牧丹 / 紅芍藥 白芍藥 丁紅芍藥 / 御柳玉梅 黃紫薔薇 芷芝冬柏

홍모단 모단 뎡홍모단 홍작약 백작약 뎡홍작약 어류옥 황쟝미 지지동

 

위 間發ᄉ 景 긔 엇더니잇고

간발 경

 

(엽)合竹桃花 고온 두분 合竹桃花 고온 두분 / 위 相映ᄉ 景 긔 엇더니잇고

합듁도화 합듁도화 샹영 경

 

◉ 현대어 풀이

붉은 모란․흰 모란․짙붉은 모란 / 붉은 작약․흰 작약․짙붉은 작약

능수버들과 옥매, 노랑과 자주의 장미꽃․지란과 영지와 동백.

아! 어우러져 핀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합죽과 복숭아꽃 고운 두 盆에 담긴 자태가,

아! 서로 어리어 비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 주제 : 온갖 꽃의 아름다움 찬양

 

【제6장】

阿陽琴 文卓笛 宗武中琴 / 帶御香 玉肌香 雙伽倻ᄉ고 / 金善琵琶 宗智稽琴 薛原杖鼓

아양금 문탁덕 종무듕금 어향 옥긔향 솽개야 금션비파 종지금 셜원장고

 

위 過夜ᄉ 景 긔 엇더니잇고

과야 경

 

(葉) 一枝紅의 빗근 笛吹 一枝紅의 빗근 笛吹 / 위 듣고아 드러지라

일지홍 뎍취 일지홍 뎍취

 

◉ 현대어 풀이

아양이 튕기는 거문고․문탁이 부는 피리․종무가 부는 중금.

명기 대어향과, 최우의 애첩이요 명기인 옥기향 둘이 짝이 되어 뜯는 가얏고.

명수 김선이 타는 비파․종지가 켜는 해금․설원이 치는 장고.

아! 병촉야유하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명기 일지홍이 비껴대고 부는 멋진 피리 소리를,

아! 듣고야 잠들고 싶습니다.

◉ 주제 : 흥겨운 주악(奏樂)과 악기 소리의 아름다움

 

【제7장】

蓬萊山 方丈山 瀛洲三山 / 此三山 紅縷閣 婥妁仙子 / 綠髮額子 錦繡帳裏 珠簾半捲

봉산 방댱산 영쥬삼산 차삼산 홍류각 쟉약션 록발 금슈댱리 쥬렴반권

 

위 登望五湖ᄉ 景 긔 엇더니잇고

등망오호 경

 

(葉) 綠楊綠竹 栽亭畔애 綠楊綠竹 栽亭畔애 / 위 囀黃鸎 반갑두셰라

록양록듁 졍반 록양록듁 졍반 뎐황앵

 

◉ 현대어 풀이

봉래산․방장산․영주산의 삼신산 / 이 삼신산에 있는 홍루각의 미녀

가인이 금수휘장 속에서 구슬발을 반쯤 걷어올리고.

아! 높은 대에 올라 멀리 오호를 바라보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푸른 버드나무와 푸른 대나무가 심어진 정자가 있는 언덕에서,

아! 지저귀는 꾀꼬리가 반갑기도 하구려.

◉주제 : 선경의 미녀와 꾀꼬리의 자태

 

【제8장】

唐唐唐 唐楸子 皂莢남긔 / 紅실로 紅글위 요이다 / 혀고시라 밀오시라 鄭少年하

당당당 당츄 조협 홍 홍 뎡쇼년

 

위 내가논   갈셰라

 

(葉) 削玉纖纖 雙手ᄉ 길헤 削玉纖纖 雙手ᄉ 길헤 / 위 携手同遊ᄉ 景 긔 엇더니잇고

샥옥셤셤 솽슈 샥옥셤셤 솽슈 휴슈동유 경

 

◉ 현대어 풀이

호두나무, 쥐엄나무에다 / 붉은 실로 붉은 그네를 매었습니다

그네를 당기시라 미시라 왈자패인 정소년이여.

아! 내가 가는 곳에 남이 갈까 두렵구려.

마치 옥을 깎은 듯이 가녀린 아리따운 두 손길에,

아! 옥같은 손길 마주 잡고 노니는 광경, 그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

◉ 주제 : 그네뛰기의 즐거운 광경과 풍류 생활의 찬양


작품 해설

고려 고종 때 한림의 여러 유생들이 지은 우리나라 최초의 경기체가. 8장. <고려사>․<악장가사> 모두에 고종 때 한림의 제유(諸儒)가 지은 작품이라 한 것으로 보아 <한림별곡> 제1장에 나타나는 8명의 문인들이 지은 듯하다.

창작 연대는 1215(고종 2)~16년경으로 추측되는데 1215년 5월 궁에서 최충헌에 의해 추천희가 열렸다고 한 것과 <한림별곡>의 마지막 장이 추천 광경을 읊은 것을 맞추어 보면 그 시기와 배경을 짐작할 수 있다.

제1장에는 유원순․이인로․이공로․이규보․진화․유충기․민광균․김양경의 장기인 창작 분야를 노래했고, 제2장에서는 서적(書籍), 제3장에서는 글씨, 제4장에서는 술, 제5장에서는 꽃, 제6장에서는 음악, 제7장에서는 경치, 제8장에서는 여럿이 그네를 띄우며 즐겁게 노는 정경을 노래했다.

이 노래에는 질탕하게 노는 내용이 많은데 이것은 퇴폐적이기보다는 새롭게 성장해 가는 신진사대부들의 득의에 찬 기상을 그려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가사의 기본 음수율은 3․3․4로 별곡체(別曲體)라는 독특한 음률과 구법을 가지고 있다. 이 노래가 이루어진 근원이나 동기에 대해서는 중국의 사악(詞樂)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의 속악(俗樂)의 선율이 변주곡 형태를 띤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 뒤 안축(安軸)의 <관동별곡(關東別曲)>․<죽계별곡(竹溪別曲)> 등의 경기체가가 나왔고 조선 초기에도 많은 경기체가가 지어졌다. <악학궤범>․<악장가사>에 국한문 가사가 전하며, <고려사> 악지에는 한문과 이두로 우리말 부분이 삭제된 채 실려 있다.

 

♠ 연대 : 고려 고종 2, 3년경(1215~1216)

♠ 갈래 : 경기체가

♠ 운율 : 3음보, 3․3․4조

♠ 구성 : 전 8장의 분절체

♠ 성격 : 과시적, 향락적, 풍류적

♠ 의의 : 최초의 경기체가

♠ 출전 : 악장가사

♠ 지은이 : 한림제유

 

◉ 후에 儒林歌(유림가)와 戀君歌(연군가)의 형식을 낳았다는 주장도 있음.

(현실 도피도 아니고, 노장적 퇴폐사상도 아니요, 오히려 당시 가제 진사에 급등한 문인들이 최충헌, 최이 부자에게 아첨하기 위하여 지어진 것)

- 김동욱, <한림별곡>에 대하여, 고려시대의 가요 문학, 새문사.1982.

 

♠ 주제

①귀족들의 향락적 풍류 생활, 유생들의 학문적 자부심.

귀족들의 사치스런 생활상과 향락적이고 퇴영적인 기풍, 신진사류(新進士類)들의 의욕적기개 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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