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21번째 작품은 이성구감독의 춘향전이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에서는 역대 춘향전 영화에 대하여 파헤쳐 보기로 한다.
한국이 자랑하는 고전 춘향전의 이야기는 만화왕국 일본에서 일본작가에 의해 만화로도 발표가 될 정도로
줄거리는 간단하지만 권선징악의 누구나 호감가는 러브스토리와 각 캐릭터의 힘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춘향전(1923)
감독, 각본 : 조천고주
주연 : 한룡, 최영완
춘향전이 처음으로 영화화된 건 1923년 조천고주(하야카와 고슈)감독에 의해서이다.
각본도 조천고주감독이 직접 쓴 이 영화에는 한룡, 최영완이 주연을 맡았다.
조천고주감독은 한국에서 비련의 곡(1924), 놀부 흥부(1925) 등 세편의 영화를 남겼다.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변사 김조성의 목소리에 의해 당시 조선극장에서 상영,
15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제작사는 동아문화협회.
춘 춘향전(1935) 감독 : 이명우 각본 : 이구영 주연 : 문예봉, 한일송, 김연실, 노재신 한국영화 최초의 유성영화로 기록된 이 영화의 가치는 실로 높다. 한국 최초로 발성장치를 만든 이필우씨에 의해대본에 의한 배우들의 목소리는 물론, 문여는 소리, 다듬이 방망이 소리등이 녹음되었을 뿐만아니라 영화음악도 삽입되었다. 유도순작사, 홍난파작곡의 곡을 김복희가 주제가를 불렀다. 단성사에서 개봉, 15만명의 관객을 동원 대히트를 기록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이명우감독은 이필우씨의 동생으로 촬영도 담당했다. 촬영기사로 먼저 활동했던 이명우감독의 감독 데뷔작이 춘향전이며, <홍길동전 후편>(1936),<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1939)까지 3편의 영화에 감독을 맡았으나 6.25때 납북되었다. 춘향역의 문예봉은 '3천만의 연인'이란 예명처럼 한국적 미인으로 각광받던 여배우였으나 남편인 극작가 임선규씨와 함께 1948년 월북하여 북한에서 배우 활동했다. 1936년 이난영 등 가수들의 일본 오사까 공연실황을 담은 필름과 국내에서 촬영한 코믹 춘향전을 편집해 만든 '노래조선', 이규환 감독, 문예봉주연의 '그 후의 이도령'이 만들어졌다. 춘향전(1955) 감독 : 이규환 주연 : 조미령, 이민 1955년 1월 국도극장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2개월간 장기상영끝에 1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6.25 동란 직후 서울인구 180만명이던 시절이였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흥행스코어가 아닐수 없다. 이몽룡역의 이민은 55년에 데뷔하여 86년까지 배우로 활동한 미남배우이다. 춘향역의 조미령은 50년대 최은희, 문정숙과 함께 실질적 1세대 트로이카로 대접해야 할 배우이다. 춘향전의 대히트 이후 한국 최초 베를린영화제 출품작 시집가는날, 마부, 정창화감독의 장희빈 등 50년대 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에서 황금기까지 그 중심에 있었던 여배우이다. 대춘향전(1957) 감독 : 김향 주연 : 박옥진, 박옥란, 조양금, 조양녀 여성국극단의 창극을 그대로 필림에 옮긴 작품. 춘향전(1958) 감독 : 정초전 주연 : 최현, 고유미 최초로 국내에서 칼라현상 공정을 거친 영화. 탈선 춘향전(1960) 감독 : 이경춘 주연 : 박복남, 김해연, 복원규 48년에 씌여진 이주홍의 희곡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최근에까지 마당극으로 연극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다. 춘향전(1961) 감독 : 홍성기 주연 : 김지미, 신귀식 <별아 내 가슴에>(1958)의 흥행 감독 홍성기감독이 <황혼열차>(1957)로 데뷔한 부인 김지미를 춘향으로, 신인 신귀식을 이도령으로 출연시켜 영화를 완성, 신상옥감독의 <성춘향>보다 일주일 앞서 개봉했지만, 흥행에서는 화려한 칼라시네마스코프화면의 신상옥감독작 성춘향의 압승으로 끝났다. 성춘향(1961) 감독 : 신상옥 주연 : 최은희, 김진규, 도금봉, 허장강 김지미 대 최은희라는 당대의 여배우를 내세우고 한국 최초의 컬러 시네마스코프 시도라는 대결 구도라는 흥미로운 사건이 61년 춘향전을 소재로 한 춘향전 대 성춘향 개봉사건이였다. 일주일 늦게 개봉한 신상옥감독의 성춘향은 홍성기감독의 춘향전에 비해 훨씬 화려한 화면으로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춘향역의 최은희, 이몽룡역의 김진규 외 방자 역의 허장강, 향단 역의 도금봉, 포졸 역의 구봉서와 김희갑, 허봉사 역의 양훈등이 영화에 코미디적 요소까지 가미했다. 이덕화의 아버지 이예춘이 변학도역을 맡았다. 명보극장에서 상영한 이 영화는 약 38만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1963년 이몽룡과 성춘향이 한양으로 올라간 후의 이야기를 다룬 '한양에서 온 성춘향' 춘향(1968) 감독 : 김수용 주연 : 홍세미, 신성일 대형화면으로 유명한 대한극장에서 개봉 당시 한국 최초70밀리 영화라고 선전했지만,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물의를 일으킨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배우 홍세미의 영화데뷔작이자 이몽룡역에 당대의 미남 신성일을 기용, 116,000명을 볼러모았다. 춘향전(1971) 감독 : 이성구 주연 : 신성일, 문희 각본 : 이어령 국내 최초 70mm 작품, 70m/m 촬영기 제작 및 촬영(장석준), 스카라 극장 입체음향 설치 상영. 신성일이 두번째 이몽룡역을 맡았고, 문희가 춘향역을 맡은 이 영화는 107,48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71년 흥행 5위작 1972년 이형표감독의 현대판 '방자와 향단이'가 선보였고, 성춘향전(1976) 감독 : 박태원 주연 : 장미희, 이덕화 청춘스타 이덕화와 장미희를 비롯, 여로의 히어로 장욱재가 방자역을 최미나가 향단역을 맡았다. 피카디리에서 개봉하여 17,281명을 불러모으는데 그쳤다. 1984년 북한에서 제작된 신상옥감독의 춘향전인 '사랑 사랑 내사랑' 성춘향(1987) 감독 : 한상훈 주연 : 이나성, 김성수 이몽룡의 김성수 연규진이 변학도로 나오고 사미자가 월매로 출연한 이 영화는 허리우드에서 개봉했지만 748명만 관람, 흥행에 참패했다. 1994년 김희선이 춘향으로 나오고 이민우가 이몽룡으로 나온 KBS 추석 특집 2부작 '춘향전' 성춘향뎐(1999) 감독 : 앤디 킴 애니메이션 춘향전. 안타깝게도 서울극장 등에서 개봉하여 985명만이 이 영화를 봤다. 춘향뎐(2000) 감독 : 임권택 주연 : 조승우, 이효정 최초로 판소리를 바탕으로 제작된 임권택 감독판. 국창 인간 문화재 조상현의 춘향가가 영화 전반에 흐르며, 이것을 그대로 영상화했기때문에 가장 원작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으며, 화면이 빼어나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느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나 수상은 못했다. 당시 여고1학년인 이효정이 춘향 역을, 단국대 연극영화과 2학년인 조승우가 몽룡 역을 연기했다. 다소 노출이 있는 베드씬이 두번 있지만, 선정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12이상 관람 등급을 무리없이 받았다. 샂역대 춘향전을 파헤치다보니 춘향전 영화가 한국영화사에 길이 기록될 역사적인 가치가 높은 영화들이였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2004년 한일 합작 에니메이션 '신암행어사전'에서도 춘향과 몽룡이 등장한다. 앞서 언급한바, 춘향과 몽룡, 향단, 방자, 월매, 변학도 등 캐릭터는 한국이 자랑하는 캐릭터임에 틀림없다. 사진출처 : 네이버영화, 한국영상자료원 메인에 뜬 포스트이므로 본문스크랩으로 돌렸습니다. 역대 춘향전영화에 대하여상당히 공들여 쓴 글이오니 불펌은 사절입니다. ^^
허리우드극장 등 개봉 110,358(서울)명 관객동원.덧글쓰기 게시글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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