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극단대표 손진책님의 아내인 배우 김성녀님는 해학극의 고수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녀가 엉덩이를 한 번만 흔들어도 관객들은 기절한다. 코메디 배우를 대하듯 그녀가 등장하면 관객들은 이미 웃을 준비가 되어 있다. 그것은 그녀가 마당놀이를 통해 지금것 쌓아온 관록의 결과라 해석할 수 있겠다.

어제는 심봉사를 앞에 두고 젊은 남자 관객을 집적거리는 것으로도 몇 번 웃음을 자아냈다.

장님이지만 가만히 있을 윤문식이 아니다.

"정신 차려, 이 사람아. 저런 여자 만나면 집구석 거들나. 옆에 도시락이나 잘 챙겨."

윤문식의 조크는 이랬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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