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왕이 한 번 일어나리라

-신라시조 혁거세왕

新羅始祖 赫居世王, 삼국유사 권1

 

前漢地節元年壬子(古本云建虎元年, 又云建元三年等, 皆誤)三月朔,

民皆放逸 自從所欲

백성들이 방

전한 지절 원년(B.C.69년) 3월 초하룻날,

六部祖各率子弟, 俱會於閼川岸上, 議曰:

여섯부의 조상들은 자제를 거느리고 알천의 언덕위에 모여서 의논을 하였다.

「我輩上無君主 臨理蒸民

"우리들은 위로 임금이 없어서 백성들에 임하여 다스리지만

자하여 스스로 하고자하는 바를 따르니

盍覓有德人 爲之君主 立邦設都乎?」 *합:何不

어찌 덕 있는 사람을 찾아 임금으로 삼고 나라를 세워 도읍을 정하지 않으리오."

於是 乘高南望

이에 그들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남쪽을 바라보니

楊山下蘿井傍 異氣如電光垂地

양산 아래 나정(蘿井) 곁에 이상한 기운이 번갯불처럼 땅에 닿았더라.

有一白馬跪拜之狀

백마 한 마리가 꿇어 앉아 절을 하는 형상이었다.

尋撿之 有一紫卵(一云靑大卵).

그곳을 찾아가 살펴본즉 자줏빛 알 하나가 있었다.

馬見人長嘶上天

말은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는 하늘로 올라갔다.

剖其卵得童男

그 알을 깨어보니 사내아이가 나왔는데

形儀端美 驚異之

대개 신라말이다.

或作

외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워 모두 놀라고 이상하게 여겼다.

浴於東泉(東泉寺在詞腦野北) 身生光彩

그 아이를 동천에서 목욕을 시키자 몸에서 광채가 났다.

鳥獸率舞 天地振動 日月淸明

새와 짐승들이 따르며 춤을 추고 이내 천지가 진동하고 해와 달이 청명했다.

因名赫居世王.

그로 인하여 그 아이를 혁거세왕이라고 이름하였다.

 

(蓋鄕言也.

弗矩內王 言光明理世也.

혹은 불그내왕이라고도 한다. 광명으로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說者云 是西述聖母之所誕也.

설자는 말하기를, 이는 서술성모가 탄생한 것이니

故中華人讚仙桃聖母

중국인들이 선도성모를 찬양하여

有娠賢肇邦之語是也.

“현인(賢人)을 임신하여 나라를 시작하였네.”라고 한 말이 이것이다.

乃至雞龍現瑞産閼英

계룡이 상서로움을 나타내고 알영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又焉知非西述聖母之所現耶?)

또한 서술성모가 현신(現身)한 것은 아닌지 어찌 알리오?

 

位號曰 居瑟邯.

위호는 거슬한이라고 했다.

 

(或作居西干

혹은 거서간이라고도 한다.

初開口之時 自稱云

처음 입을 열 때에 스스로 칭하기를,

閼智居西干一起

“아기거서간이 한 번 일어나리라.” 했으므로,

因其言稱之 自後爲王者之尊稱)

거서간은 그의 말을 따라 호칭한 것으로, 그 후로 왕이 된 이의 존칭이었다.

 

時人爭賀曰

당시의 사람들은 서로 앞다투어 치하를 하였다.

「今天子已降

"이제 천자가 하늘에서 내려왔으니

宜覓有德女君配之.」

마당히 덕이 있는 왕후를 찾아 배필을 삼아야 합니다."

 

是日 沙梁里閼英井(一作娥利英井)邊

이 날 사량리에 있는 알영정 주변에

有雞龍現而左脇誕生童女(一云龍現死 而剖其腹得之)

계룡이 나타나 왼쪽 갈비에서 계집아이를 낳았다.

姿容殊麗 然而唇似雞觜

얼굴와 모습이 매우 고왔으나 입은 닭의 부리와 같았다.

將浴於月城北川 其觜撥落

월성의 북천에 가서 목욕을 시키니 그 부리가 떨어졌으므로

因名其川曰撥川.

그 내를 발천이라고 하였다.

營宮室於南山西麓(今昌林寺) 奉養二聖兒.

남산의 서쪽 기슭에 궁궐을 짓고 성스러운 두 사람을 받들어 길렀다.

男以卵生 卵如瓠.

사내아이가 알에서 나왔데 그 알이 박과 같았다.

鄕人以瓠爲朴 故因姓朴.

향인들은 박을 박(朴)이라 하am로 그 성을 박(朴)이라 하였다.

女以所出井名名之.

계집아이는 그녀가 나온 우물의 이름을 따서 알영이라 이름하였다.

二聖年至十三歲 以五鳳元年甲子

두 성인이 나이가 열세살이 되자 오봉원년 갑자에

男立爲王 仍以女爲后

사내아이는 왕이 되고 그 여자를 왕후로 삼았다.

國號徐羅伐 又徐伐(今俗訓京字云徐伐. 以此故也). 或云斯羅 又斯盧.

나라의 이름을 서라벌 또는 서벌이라 하고 혹은 사라 또는 사로라고 하였다.

 

初王生於雞井 故或云 雞林國

처음에 왕이 계정[나정]에서 탄생을 하였기 때문에 나라이름을 계림국이라고도 하였다.

以其雞龍現瑞也.

이것은 계룡이 상서로움을 나타냈기 때문이었다.

 

一說 脫解王時 得金閼智 以雞鳴於林中

일설에는 탈해왕 때 김알지를 얻을 때 숲속에서 닭이 울었다고 하여

乃改國號爲雞林.

국호를 고쳐 계림이라 하였다고도 한다.

[은자주]雞林, 始林은 모두 고유어 '새벌 새불'로'東川 東國'의 뜻임.

後世遂定新羅之號.

후세 드디어 신라라고 국호를 정하였다.

 

理國六十一年. 王升于天.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이 되던 해에 박혁거세왕은 하늘로 올라갔는데

七日后 遺體散落于地.

이레후에 몸뚱이가 땅에 흩어져 떨어졌다.[풍장(風葬)]

 

后亦云亡.

그리고 왕후도 역시 훙거(薨去)했다고 한다.

國人欲合而葬之

나라의 사람들이 이들을 합장하여 장사를 지내려 하자

有大蛇逐禁 各葬五體爲五陵.

큰 뱀이 나타나 방해를 하므로 머리와 사지를 제작기 장사지내어 오릉을 만들었다.

亦名蛇陵. 曇嚴寺北陵是也.

또한 사릉(蛇陵)이라고 이름하였다. 담엄사 북쪽의 능이 바로 이것이다.

太子南解繼位.

태자 남해왕이 즉위하여 왕위를 계승하였다.

[신화의 특징]

 

1.天賜卵;신성시 됨.人卵은 遺棄 過程 수반됨.아름답고 찬란한 황금과 황슴빛 수반됨.

2.井泉,櫃,金合子;농경민의 정착생활 반영. 降雨의 담당자 池龍.井泉에는 瑞氣 天氣 어림.

3.天馬思想;1)祭儀적 面유사 p66:8행. <新羅別記 刑白馬而盟 先祀天神及山川之靈...

2)하늘의 使者로 降雨를 담당하는 龍馬.天馬.동명왕의 五龍車.

4.仙桃聖母 신화: 삼국유사 권5 感通 제7 仙桃聖母隨喜佛事 유사,p.216. 神母本中國帝室之女 名娑蘇 早得神仙之術 歸止海東 久而不還. (...중략...) 其始到辰韓也 生聖子 爲東國始君 蓋赫居閼英 二聖之所自也.

삼국사기 권12.政和年間 宋에 朝貢갈 때 김부식이 文翰의 소임을 맡고 祐神館에 이르러 女仙의 像을 모신 一堂을 보았다.

館伴學士王黼曰 此貴國之神公 等知之乎

遂言曰 古有帝室之女 不夫而孕 爲人所疑 乃泛海抵辰韓 生子 爲海東始主 帝女爲地仙 長在仙桃山 此其像也

臣又見大宋國 信使王襄 祭東神聖母文 有‘娠賢肇邦’之句 乃知東神 則仙桃山神聖者也 然而不知其子王於何時. [혁거세왕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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