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도천수관음가
禱千手觀音歌
분황사 천수대비 맹아득안
芬皇寺 千手大悲 盲兒得眼
景德王代 漢歧里女希明之兒
경덕왕 때에 한기리에 희명이란 여자 아이가 살았다.
生五稔而忽盲.
그녀는 태어난 지 5년 만에 문득 눈이 멀었다.
一日其母抱兒詣芬皇寺左殿北壁畵千手大悲前.
어느 날 그 어머니는 이 아이를 안고 분황사 좌전 북쪽 벽에 그린 천수관음 앞에 나아가
令兒作歌 禱之.
노래를 지어 아이애게 기도하게 했더니,
遂得明.
드디어 광명을 얻었다.
其詞曰,
膝 -肹-古-召-旀
二-尸-掌-音-毛-乎-攴-內-良
千手觀音-叱-前-良-肹
祈-以-攴-白-屋-尸-置-內-乎-多
千-隱-手-叱-千-隱-目-肹
一 -等-下-叱-放 -一 -等-肹-除-惡-攴
二-于-萬-隱-吾-羅
一 -等-沙-隱 -賜-以-古-只-內-乎-叱-等-邪
阿-邪-也, 吾-良-遺 -知-攴 -賜-尸-等-焉
放 -冬-矣-用-屋-尸-慈悲-也-根-古
무루플 고조며
둘손ㅅ바당 모호누아
千手觀音ㅅ 前아
비살발 두누오다
즈믄손ㅅ 즈믄눈흘
하단할 노하 하단할 더압디
둘 업는 내라
하단사 그스시 고티누옷다라
아으으, 나애 기티샬단
노태 쑬 慈悲여 큰고
비옵니다
무릎을 세우며
두 손을 모아
천수관음 앞에
천 손의 천 눈을
하나를 내놓고 하나를 덜겠사옵기에
둘 다 없는 이 내 몸이라
하나야 그윽히 고치올러라.
아, 내게 주시오면
두루두루 쓰올 자비 얼마나 큰고!
讚曰,
竹馬葱苼戱陌塵 대나무 말 타고 파피리 불며 거리에 놀더니
一朝雙碧失瞳人 뜻밖에 두 눈의 총기 잃은 아이.
不因大士廻慈眼 천수대비 자비로운 눈 돌려주지 않았던들
虛度楊花幾社春 그 몇 봄이나 버들꽃을 못 보고 지냈을고.
◇禱千手觀音歌 해설
경덕왕(재위 742-765) 한기리의 希明이 분황사의 관음보살 탱화에 기도하여 눈먼 五歲兒의 광명을 회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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