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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이소경 1- 180句

https://www.youtube.com/watch?v=Dbqkf5MaVm4 굴원 /이소경 01, 1-5단 [1] 1-20구 帝高陽之苗裔兮 고양 황제의 후예 제고양지묘예혜 朕皇考曰伯庸 나의 훌륭하신 아버님을 백용이라 하신다.1). 짐황고왈백용 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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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원, 이소경 02, 6-8단

 

[6] 77-104구.

 

長太息以掩涕兮

장태식이엄체혜, 길게 한숨짓고 눈물 닦으며

哀人生之多艱

애인생지다간, 인생의 다난(多難)함을 슬퍼한다.

余雖好脩姱以鞿羈兮

여수호수과이기기혜, 내 고운 것 좋아하여 속박을 받아 왔지만

謇朝誶而多替

건조수이다체, 아, 아침에 간(諫)하고 저녁에 쫒겨났네.1)

旣替余以蕙纕兮

기체여이혜양혜, 내가 지난 번 쫒겨났던 건 혜초 띠 때문

又申之以攬茝

우신지이람채, 또 이번엔 게다가 채초를 손에 잡고 있었기 때문.2)

亦余心之所善兮

역여심지소선혜, 또한 내 마음 착한 것이야

雖九死其猶未悔

수구사기유미회, 아홉 번 죽더라고 오히려 뉘우침 없네.

怨靈脩之浩蕩兮

원령수지호탕혜, 원망스러운 건 님의 호탕함

終不察夫人心

종불찰부인심, 끝내 남의 마음 살피지 않고 

衆女嫉余之娥眉兮

중녀질여지아미혜, 뭇 여인들 나의 아리따움 시새워

謠諑謂余以善淫

요착위여이선음, 헐뜯어서 나를 음란함에 능하다 하네.3)

固時俗之工巧兮

고시속지공교혜, 진실로 세속의 재주는

偭規矩而改錯

면규구이개착, 그림쇠를 버리고서 잘못을 고치고4)

背繩墨以追曲兮

배승묵이추곡혜, 먹줄을 두고서 굽은 것을 좇으며 

競周用以爲度

경주용이위도, 쓰임에 부합하기를 다투어 상법(常法)으로 하네.5)

忳鬱邑余侘傺兮

돈울읍여차제혜, 근심으로 울적하여 나는 실의에 차6)

吾獨窮困乎此時也

오독궁곤호차시야, 나 홀로 이 시대에 곤궁하네.7)

寧溘死以流亡兮

녕합사이류망혜, 차라리 문득 죽어 사라질지언정8)

余不忍爲此態也

여불인위차태야, 나는 차마 이런 짓거지 못하네.

鷙鳥之不羣兮

지조지불군혜, 맹금이 무리를 짓지 않음은9)

自前代而固然

자전대이고연, 이전 시대부터 진실로 그러했다.

何方圓之能周兮

하방원지능주혜, 어찌 둥근 구멍이 모난 자루를 받아들이며

夫孰異道而相安

부숙이도이상안, 뉘라서 이도(異道)가 있는데 서로 편안해하랴.

屈心而抑志兮

굴심이억지혜, 마음을 굽히고 뜻을 억눌러

忍尤而懹詬

인우이양후, 허물을 참고 치욕을 물리쳐

伏淸白以死直兮

복청백이사직혜, 청백을 좇아 정의롭게 죽음은

固前聖之所厚

고전성지소후, 진실로 옛 성인들이 소중히 여긴 바이다.

 

❙ 注 疏1)誶(수):욕하다, 묻다, 간하다. 2)申(신):겹치다, 더하다. 3)謠(요):노래,流言蜚語(유언비어). 4)偭(면):향하다, 어기다, 등지다. 諑착:헐뜯다. 5)周(주):合也. 6)忳돈:근심하다. 7)侘(차):失意하다, 부탁하다. 傺(제):멎다, 묵다. 8)溘(합):갑자기. 9)鷙(지):맹금(猛禽).

 

 

 

 

[7] 105-128구.

 

悔相道之不察兮 길을 잘 살피지 못한 걸 후회하고 회상도지불찰혜延佇乎吾將反 머뭇거리다 나 돌아가려 하네.연저호오장반廻朕車以復路兮 내 수레 돌려 되돌아가리회짐거이복로혜及行迷之未遠 길을 잃음이 더 멀어지기 전에.급행미지미원步余馬於蘭皐兮 나는 말을 난초 언덕에 걷게 하고보여마어란고혜馳椒丘且焉止息 산초 언덕을 달려 그곳에 쉬게 하리.치초구차언지식進不入以離尤兮 나아가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허물만 당했으니진불입이리우혜退將復脩吾初服 물러나 다시 내 애초의 청결한 옷을 고쳐 입어야지.퇴장복수오초복製芰荷以爲衣兮 마름과 연잎 말라 저고리 만들고제기하이위의혜 集芙蓉以爲裳 부용 모아 치마 만들어집부용이위상 不吾知其亦己兮 날 알아주지 않아도 그만이지불오지기역기혜苟余情其信芳 진실로 내 마음 향기롭기만 하다면야.구여정기신방高余冠之岌岌兮 높이 내 갓은 산처럼 우뚝하게 하고10)고여관지급급혜長余佩之陸離 길이 내 패옥 번쩍이게 하리.11)장여패지육리芳與澤其雜糅兮 방향(芳香)과 악취(惡臭)가 섞여 있어도12)방여택기잡유혜唯昭質其猶未虧 오직 나의 맑은 성품은 이지러지지 않으리.유소질기유미휴忽反顧以遊目兮 문득 고개 돌려 눈길 닿는 대로 바라보고홀반고이유목혜將往觀乎四荒 장차 원유(遠遊)할 사방을 둘러본다.장왕관호사황佩繽紛其繁飾兮 노리개는 번쩍번쩍 갖가지로 장식하고패빈분기번식혜芳菲菲其彌章 방향(芳香)은 물씬물씬 가득히 풍기누나.방비비기미장人生各有所樂兮 인생에는 각기 즐기는 것 있나니13)인생각유소락혜余獨好脩以爲常 나 홀로 선미(善美)함 좋아함을 일상(日常)으로 한다.여독호수이위상雖體解吾猶未變兮 비록 사지가 찢겨도 나는 오히려 변치 않으리.14)수체해오유미변혜豈余心之可懲 어찌 내 마음에 두려움 있으랴.15)기여심지가징

 

❙ 注 疏1)岌(급):높다, 위태하다. 2)陸離(육리):아름답게 하다. 3)澤(택):악취. 4)或作民生:民生은 ‘民生之多艱’. 5)체해:四肢를 찢는 極刑. 6)懲(징):懼(구). 두려워하다.

 

 

[8] 129-140구

 

女嬃之嬋媛兮 누이 여수는 걱정이 되어여수지선원혜申申其詈予 거듭거듭 나를 꾸짖는다.16)신신기리여曰鮌婞直以亡身兮 「곤은 강직해서 자신을 망치고17)왈곤행직이망신혜終然夭乎羽之野 끝내 羽山 벌에서 요절했다.종연요호우지야汝何博謇以好脩兮 너는 어찌 충간(忠諫)하고 선미(善美)함 좋아하여여하박건이호수혜紛獨有此姱節 홀로 듬뿍 이 고운 절개 지녔나?분독유차과절 薋菉葹以盈室兮 납가새⋅조개풀⋅도꼬마리 방에 가득한데자록시이영실혜判獨離而不服 판연히 홀로 동떨어져 입지 않나?판독리이불복衆不可戶說兮 많은 사람 일일이 설복할 순 없지중불가호설혜孰云察余之中情 뉘라서 나의 충정(衷情) 살펴 준다더냐?숙운찰여지중정世並擧而好朋兮 세상은 아울러 천거하여 붕당만들기 좋아하는데세병거이호붕혜夫何焭獨而不予聽 어찌 홀로 외로이 내 말을 아니 듣나?18)부하경독이불여청

 

❙ 注 疏1)詈(리):꾸짖다. 2)鮌곤=鯀. 3)焭(경):근심하다,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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