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늘의 유머, 최고의 히트 상품은 <씹도 못하면서 밑구녁을 달래유?>이다.

이 얘기는 요새 날조된 것이 아니고 사실상 뿌리 있는 이야기다. 설화의 원형은

<씹도 못하면서 똥구녘부터 주라니>이다. 최근의 조사자는 최덕원으로,

전남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에서 1986.5.6. 조사한 것으로 되어 있다.

남한의 설화를 집대성한 책으로는 남한을 9개지역으로 나누어 시군별로 정리한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가 있다.

종합자료편 3책을 포함하여 모두 86책의 방대한 분량이다.

위의 이야기는 그 중 제 63책으로 6-2로 분류된 보성군편에 나온다.


63. 한국구비문학대계. 제6-12권 : 전라남도 보성군편


설화의 원형에서는 시아버지가 ‘똥구녘’을 달라 했는데

유머의 설화자는 ‘밑구녁’으로 변개하였다.

아래에 가감없이 원문 그대로를 옮긴다.

먼저 오늘의 유머를 소개하고, 그 원형을 감상해 보기로 한다.


<씹도 못하면서 밑구녁을 달래유?>

아래 주소창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http://kr.blog.yahoo.com/jhs6839/12489

http://blog.paran.com/0655/26555753

http://blog.empas.com/kititi/15295210

http://blog.daum.net/deukor/15020511

어느 시골집 마당에서 늙은 영감의 마누라와 며느리가

이웃 아줌씨들과 김장을 하는 날이었다.

부엌칼루다가 배추의 뿌리를 다듬고 있었는디...

영감탱이가 치아도 엉망이면서 배쭈뿌리가 먹고 싶었는기라!

야! 애기야! 거 밑구녁좀 다오! 한번 맛있게 먹고싶다! 하고

며느리에게 요청을 했것다!

며느리 왈,

" 아이구! 아버님 씹도 못하면서 밑구녁은 왜 달래유?" 라고 말을 했는데...

영감은 얼굴이 뻘개가지고 마루에서 뒤 발라당 너머져뿔고,

아줌씨들은 배를 움켜쥐고 한참동안이나 허파에 바람이 바닥나도록 웃어버렸다!

여러분! 아줌씨덜이 왜 웃었을깜유? ㅎㅎㅎㅎㅎ


[은자의 답변]

[아줌씨들이 웃은이유?]
사타구니 사이에서 깊은 잠에 빠진 시아버지의 번데기를 보았기 때문.
있는 줄 알고 달랜다고 줘봤자 무용지물임.
*아래 꼬리글의 유머 보면 웃은 이유가 더욱 명료해짐.


6-12 307쪽 <씹도 못하면서 똥구녘부터 주라니>

T. 벌교 6 앞

추동리, 1986.5.6., 최덕원 조사.

이만준, 남(61세)


벌교읍 설화 73

씹도 못하면서 똥구녘부터 주라니

* 이야기는 누구네 아들놈이 지어 놨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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