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장자(莊子)
莊子者,蒙人也,〔一〕名周。
장자는 몽(蒙)4) 출신으로 이름은 주(周)다.
周嘗為蒙漆園吏,〔二〕
장주는 일찍이 송나라의 몽읍(蒙邑) 칠원성(漆園城)의 관리를 지냈다.
與梁惠王、齊宣王同時。
양혜왕(梁惠王)과 제선왕(齊宣王)과 같은 시대에 활약한 사람이다.
其學無所不闚,然其要本歸於老子之言。
그의 학문은 언급하지 않은 분야가 없지만
그 요체는 노자의 설에 귀착된다.
故其著書十餘萬言,大抵率寓言也。〔三〕
그래서 10여 만 자로 된 그의 저서는
거의 대부분이 우화로 채워져 있다.
作漁父、盜跖、胠篋,〔四〕
以詆訿孔子之徒,〔五〕以明老子之術。
그의 저서 중
<어부(漁夫)>, <도척(盜拓)>, <거협(胠篋)> 등의 편은
공자를 따르는 무리들을 배척하고
노자의 도를 밝혔다.
畏累虛、亢桑子之屬,皆空語無事實。〔六〕
<외루허(畏累虛)>, <항상자(亢桑子)> 등과 같은 편은
모두 꾸며낸 이야기로써 사실들이 아니다.
然善屬書離辭,〔七〕指事類情,用剽剝儒、墨,〔八〕
雖當世宿學不能自解免也。
其言洸洋自恣以適己,〔九〕故自王公大人不能器之。
그러나 문장을 잘 짓고 문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뿐만 아니라
사물을 생동감 있고 묘사하는 방법으로 당대의 유가와 묵자를 밝히 공격했으나
당대의 이름 높은 학자라 할지라도
자기가 그렇지 않다고 해명하여 그의 비난을 밝히 벗어날 수 없었다.
장자가 밝히려 한 말들은 바닷물과 같이 양양하고
스스로 자유분방하고 자기 멋대로였으므로
비록 왕공대인이라 할지라도 그를 부릴 수 없었다.
〔一〕集解地理志蒙縣屬梁國。索隱地理志蒙縣屬梁國。劉向別錄云宋之蒙人也。正義郭緣生述征記云蒙縣,莊周之本邑也。
〔二〕正義括地志云:「漆園故城在曹州冤句縣北十七里。」此云莊周為漆園吏,即此。按:其城古屬蒙縣。
〔三〕索隱大抵猶言大略也。其書十餘萬言,率皆立主客,使之相對語,故云「偶言」。又音寓,寓,寄也。故別錄云「作人姓名,使相與語,是寄辭於其人,故莊子有寓言篇」。正義率音律。寓音遇。率猶類也。寓,寄也。
〔四〕索隱胠篋猶言開篋也。胠音袪,亦音去。篋音去劫反。正義胠音丘魚反。篋音苦頰反。胠,開也。篋,箱類也。此莊子三篇名,皆誣毀自古聖君、賢臣、孔子之徒,營求名譽,咸以喪身,非抱素任真之道也。
〔五〕索隱詆,訐也。詆音邸。訿音紫。謂詆訐毀訾孔子也。
〔六〕索隱按:莊子「畏累虛」,篇名也,即老聃弟子畏累。鄒氏畏音於鬼反,累音壘。劉氏畏音烏罪反,累路罪反。郭象云「今東萊也」。亢音庚。亢桑子,王劭本作「庚桑」。司馬彪云「庚桑,楚人姓名也」。正義莊子云:「庚桑楚者,老子弟子,北居畏累之山。」 成云:「山在魯,亦云在深州。」此篇寄庚桑楚
以明至人之德,%生之經,若槁木無情,死灰無心,禍福不至,惡有人災。言
莊子雜篇庚桑楚已下,皆空設言語,無有實事也。
注[七]正義屬音燭。離辭猶分析其辭句也。
注[八]正義剽,疋妙反。剽猶攻擊也。
注[九]索隱洸洋音汪羊二音,又音晃養。亦有本作「瀁」字。正義洋音翔。己
音紀。
楚威王聞莊周賢,[一]使使厚幣迎之,許以為相。
초위왕(楚威王)이 장주가 현능하다는 소문을 듣고
사자에게 많은 예물을 주어 그를 맞이해 오도록 하여
재상으로 삼으려고 했다.
莊周笑謂楚使者曰:
장주가 듣고 웃으면서 초나라 사자에게 말했다.
「千金,重利;卿相,尊位也。
子獨不見郊祭之犧牛乎?
“예물로 보낸 천금은 많은 재물이고,
경상(卿相)의 자리는 매우 존귀한 자리요.
그런데 그대는 교제(交祭)를 지낼 때
희생(犧牲)으로 바치는 소를 보지 못했소?
養食之數歲,衣以文繡,以入大廟。
當是之時,雖欲為孤豚,豈可得乎?[二]
맛 잇는 음식으로 몇 년 동안 먹이고
아름답게 수놓은 비단 옷을 몸에 두르고 태묘에 끌려갑니다.
그때는 비록 그가 어린 돼지가 되고 싶다한들 어찌 가능하겠소?
子亟去,[三]無污我。[四]
그대는 빨리 돌아가
나를 세속의 일로 더럽히지 마시오.
我寧游戲污瀆[五]之中自快,無為有國者所羈,
終身不仕,以快吾志焉。」[六]
나는 정녕코 더러운 시궁창에서 노닐며 즐거워할지언정
나라를 갖고 있는 자들에게 구속받지 않겠고.
종신토록 벼슬을 하지 않으며 스스로 즐거운 마음으로 살 것이오.”
注[一]正義威王當周顯王三十年。
注[二]索隱孤者,小也,特也。願為小豚不可得也。正義不也。豚,小豬。
臨宰時,願為孤小豚不可得也。
注[三]索隱音棘。亟猶急也。
注[四]索隱污音烏故反。
注[五]索隱音烏讀二音。污瀆,潢污之小渠瀆也。
注[六]正義莊子云:「莊子釣於濮水之上,楚王使大夫往,曰:『願以境內累莊
子。』持竿不顧,曰:『吾聞楚有神龜,死二千歲矣,巾笥藏之廟堂之上。此龜
寧死為留骨而貴乎?寧生曳尾泥中乎?』大夫曰:『寧曳尾塗中。』莊子曰:『往
矣,吾將曳尾於塗中。』」與此傳不同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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