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

中외교부장 "안보리제재는 북핵억제 목표, 6자회담 재개해야"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8/06/0200000000AKR20170806027200083.HTML?input=1195m

송고시간 | 2017/08/06 12:35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고 있는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 중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71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이번 결의가 두 가지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저지와 함께 6자회담을 재가동해 외교와 정치 수단을 통해 평화로운 방식으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한반도 긴장국면이 한층 고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두 가지는 모두 중요하고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제재가 필요하지만, 결코 최종 목적은 아니며 목적은 한반도 핵 문제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번 결의안 통과 후 한반도가 매우 중요한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면서 관련 당사국들이 책임 있는 태도로 판단, 행동하고 특히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관련국들이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적극적으로 받아주길 희망하며 이 방안이 각국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025 여고적설거동등자은사부도(與高適薛據同登慈恩寺浮圖)-잠참(岑參)

―과적과 설거와 자은사 부도에 오르다

 

塔勢如湧出(탑세여용출) : 탑의 형세는 솟아오른 듯하고

孤高聳天宮(고고용천궁) : 외롭게 높이 하늘로 솟아있다

登臨出世界(등림출세계) : 올라보니 속세에서 벗어난 듯

磴道盤虛空(등도반허공) : 돌층계 길 하늘에 솟아있다

突兀壓神州(돌올압신주) : 돌올한 기운 신주를 누르고

崢嶸如鬼工(쟁영여귀공) : 높고 높은 모양 귀신의 솜씨라

四角礙白日(사각애백일) : 사각 모서리엔 햇빛도 들지 않고

七層摩蒼穹(칠층마창궁) : 칠층 높은 탑은 하늘에 닿아있다.

連山若波濤(연산약파도) : 연이은 산맥은 파도 같고

奔走似朝東(분주사조동) : 달려가는 하침의 해 같구나.

靑松夾馳道(청송협치도) :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늘어져 있고

宮觀何玲瓏(궁관하영롱) : 궁권의 경관 어찌 그리도 영롱한가.

秋色從西來(추색종서래) : 가을빛이 서쪽에서 와

蒼然滿關中(창연만관중) : 창연히 관중에 가득하다

五陵北原上(오릉북원상) : 오릉의 북쪽 언덕에는

萬古靑濛濛(만고청몽몽) : 오랫동안 푸른 나무가 울창하다

淨理了可悟(정리료가오) : 무상의 진리를 깨달았으니

勝因夙所宗(승인숙소종) : 해탈의 진리를 내가 일찍부터 높여왔도다

誓將挂冠去(서장괘관거) : 맹세코 벼슬을 버리고

覺道資無窮(각도자무궁) : 도를 깨쳐 무궁한 진리를 배우리라

 

[안병렬 역]

025 잠참(岑參)

고적 설거와 함께 자은사 탑에 오르다

 

탑의 형세

땅에서 솟아오른 듯

외로 높아

하늘에 우뚝.

 

탑에 오르니

세상 밖에 나온듯

돌층계는

허공에 들리운듯.

 

탑은 우똑 솟아

중국을 누르는데

높이 솟은 그 모습

귀신의 재주로다.

 

네 개의 탑 모서리

햇볕을 막고

칠층 높은탑

하늘에 닿았구나.

 

내려보아

높이나는 새를 가리키고

굽어보아

놀라운 바람소리 듣는다.

 

먼 산들은 이어져

파도와 같은데

분주히 달리어

동족에 조알하듯.

 

푸른 회나무는

천자의 길에 기어 있고

궁중의 관각들은

어찌 저리 정교한가?

 

가을빛

서족에서 오더니

푸르게도

관중에 가득찼구나.

 

장안성

북족의 오릉 일대

영원히

절렇게 푸르러 아득하리라.

 

청정적멸한

부처님의 도리 깨달을지니

좋은 인연

옛날부터

믿었던 바라.

 

내 맹세코

벼슬을 버리고서

도리를 깨달아

무궁함을 자산 삼으리. 

024 숙왕창령은거(宿王昌齡隱居)-상건(常建)

왕창령의 은거처에 묶으며

  

淸溪深不測(청계심불측) : 개울 물 너무 깊어 깊이를 잴 수 없고

隱居唯孤雲(은거유고운) : 세상 피한 이곳은 오직 구름 뿐

松際露微月(송제노미월) : 소나무 높은 끝에 희미한 달빛

淸光猶爲君(청광유위군) : 그 맑은 빛은 오히려 그대를 위한 것

茅亭宿花影(모정숙화영) : 정자에는 은은한 꽃 그림자 머물고

藥院滋苔紋(약원자태문) : 약초밭에는 이끼 자욱 짙어 지네

余亦謝時去(여역사시거) : 나 또한 다 버리고 떠나와

西山鸞鶴伴(서산란학반) : 이곳 서산에서 난새와 두루미들 벗하며 살고 싶어라

 

[안병렬 역]

024  상건(常建)

왕창령의 은거에서 자며

 

맑은 시냇물

깊이를 에아릴 수 없고

그대 은거하는 곳엔

구름 한 조각.

 

소나무엔

초승달

맑은 달빛은

그대를 위함인 듯.

 

띠집 정자 가엔

꽃그림자 머물고

약초밭 사이엔

이끼가 자란다.

 

나 또한

세상살이 버리고 떠나

그대처럼

서산에서 난학과 살고지고.

미국 일각서 北 상대 '예방전쟁론'…전문가들은 '실현불가' 일축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330633&oaid=N1004332149&plink=TAGRECOMM&cooper=SBSNEWSEND
    

이혜미 기자 param@sbs.co.kr  작성  2017.08.04 13:57

미국 정가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예방 전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미 의회의 전쟁 승인 과정이나 한반도 주변국 반발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실현 불가능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습니다.

조지프 J 콜린스 미 국방대학교 복합작전센터장은 미 의회 전문매체인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과 일부 백악관 인사들이 북한에 대한 '예방 전쟁' 논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한 뒤 이는 엄청난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지난 1일 미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핵미사일 개발을 내버려두느니 북한과 전쟁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 가능성을 처음 제기했었습니다.

그러나 콜린스 센터장은 '예방 전쟁'이라고 하면 '부당한 전쟁'이라는 인식이 있어 이를 촉발한 미국의 윤리 문제가 대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 정부가 북한과의 전쟁을 결정하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만, 의회가 이를 비준할 가능성도 작습니다.

가장 최근에 미국이 수행한 예방 전쟁인 이라크전이 잘못된 정보와 점령 지연으로 '비용은 많이 들고 이득은 별로 없는' 상황으로 끝난 것을 기억하는 의원들이 지지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의회가 승인한다고 해도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 예방전쟁의 최대 피해가 예상되는 국가의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만 명의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두 국가의 반대가 뻔하며 이는 결국 예방전쟁을 위한 공조 노력만 저하할 뿐입니다.

특히 북한과 여전히 동맹관계인 중국 반발도 염두에 둬야 헙니다.

외부에 드러내지 않을 뿐 중국은 전쟁으로 대규모 난민이 자국으로 넘어오거나 미국이나 한국군이 국경 부근에 주둔하는 상황을 원치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강행할 경우 중국은 북한 쪽에 서서 북한군에 군사력을 지원하는 한편 외교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