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 춘궁원(春宮怨)-두순학(杜荀鶴)

봄날 궁내의 원망

 

早被嬋娟誤,(조피선연오),어린 나이에 고운 자태로 일생을 그르쳐

欲妝臨鏡慵.(욕장림경용).화장 하려 거울 앞에 앉으니 내 모습 너무 게으르다

承恩不在貌,(승은부재모),은총을 입는 것이 모양에 있지 아니한데

敎妾若爲容.(교첩야위용).어째서 내가 얼굴 꾸미게 했나

風暖鳥聲碎,(풍난조성쇄),바람 따뜻해지니 새소리 지지러지고

日高花影重.(일고화영중).해 높아지니 꽃 그림자 더욱 짙어간다

年年越溪女,(년년월계녀),해마다 고향 처녀들

相憶采芙蓉.(상억채부용).연꽃 따던 일이 그리워라

 

[안병렬 역]

167. 두순학(杜荀鶴)

봄날 궁궐의 원망

 

일찍이 미모로

일생을 그르쳐

화장을 하려해도

거울 앞에서 게을러지네.

 

은총을 입음은

외모에 있지 않으니

나로 하여금

어찌 얼굴을 꾸미게 하랴?

 

바람 따뜻하니

새소리 자지러지고

해가 높아지니

꽃 그림자 두텁다.

 

해마다 처녀들과

월계에서 빨래하며

연꽃을 함께 꺾던

그 시절 그립구나

328회 불후의 명곡 작곡가 박현진 편

2017114() 오후 06:05, kbs2

 

1.보이스퍼 - <현철-봉선화 연정>/403

http://tv.naver.com/v/2250292

 

2.다이아 - < 박상철-무조건>

http://tv.naver.com/v/2250465

 

3.채연 < 최진희-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http://tv.naver.com/v/2250308

 

4.군조 - < 배일호 신토불이>/412

http://tv.naver.com/v/2250400

 

손준호·김상진 - <송대관-네 박자>/432

http://tv.naver.com/v/2250406

 

 

6.박기영 - <김지애 -남남북녀>

http://tv.naver.com/v/2250418

 

7.손승연 - <박구윤- 뿐이고>

http://tv.naver.com/v/2250406

 

경북 문경군 점촌시 소재 문경중 13회 동기들은 매년 10월 마지막날 점촌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1963년 2월 졸업이니 벌써 몇 해전인가?

이 블로그 운영자는 불참. 중학동기 사이트에서 퍼옴.

중학교 밴드부에서부터 불었으니  천송길의 트럼펫 연주 솜씨야 굳이 따질 게 없다.

http://cafe.daum.net/mj13h/QnS6/6989

 

 

 

 

166 고안(孤雁)-최도(崔塗)

외로운 비둘기

 

幾行歸塞盡,(궤항귀새진), 몇 행렬 다 날아 갔는데

片影獨何之?(편영독하지)? 홀로 떨어진 그림자 어디로 가려나

暮雨相呼失,(모우상호실), 저녁 비에 서로 부르다 잃어버리고

寒塘欲下遲.(한당욕하지). 차가운 못에 내려오려다 늦었구나

渚雲低暗渡,(저운저암도), 물가의 구름 나직이 어둠 속을 건너고

關月冷相隨.(관월냉상수). 변방의 달은 차가워 서로 따른다

未必逢矰,(미필봉증?), 반드시 화살을 만나지 아니 하는가

孤飛自可疑.(고비자가의). 외로이 날면서 스스로 조심할지니

 

[안병렬 역]

166. 최도(崔塗)

외기러기

 

몇 행렬

다 돌아갔는데

외로운 그림자

홀로 어디로 가려나?

 

저녁 비에

서로 부르다 잃어버리고

차가운 못에

홀로 내려오다 늦었구나.

 

물가의 구름은

나지막히 어둠 속에 건너가고

관새의 달은

차갑게 멀리서 따른다.

 

반드시

화살은 만나지 말아야지.

외롭게 날면서

스스로 조심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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