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量部第四
(4) 신량부(身量部)
[0317c26]
如菩薩處胎經云。
『보살처태경(菩薩處胎經)』에서 말한 것과 같다.
第一大鳥不過金翅鳥。
頭尾相去八千由旬 高下亦爾。
若其飛時 從一須彌。至一須彌
終不中止。廣如經說。
"첫째, 큰 새로는 금시조(金翅鳥)보다 큰 것이 없으니,
그 머리에서 꼬리까지의 거리는 8천 유순이요,
그 키도 또한 그렇다.
그것이 한 번 날 때에는
한 수미산에서 다른 수미산에 이르기까지는
끝내 중간에서 멈추지 않는다."
자세한 것은 경에서 말한 것과 같다.
第二獸者不過於龍。如阿含經說。
難陀跋難陀二龍。其形最大。
繞須彌山七匝。頭猶山頂尾在海中。
둘째, 짐승으로는 용보다 큰 것이 없으니,
『아함경』에서 말한 것과 같다.
"난타(難陀)와 발난타(跋難陀)라는 두 용은
그 몸이 가장 커서 수미산을 일곱 겹으로 감고도
머리는 산꼭대기에 있고 꼬리는 바다 가운데 있다."
第三魚身者 不過摩竭大魚。如四分律說。
摩竭大魚身長。或三百由旬 四百由旬。
乃至極大者。長七百由旬。故阿含經云。
眼如日月。鼻如大山。口如赤谷。
셋째, 물고기로는 마갈대어(摩竭大魚)보다 큰 것이 없으니,
『사분율(四分律)』에서 말한 것과 같다.
"마갈대어의 길이는 3백 유순 혹은 4백 유순이며,
극히 큰 것은 길이가 7백 유순이다."
그러므로 『아함경』에서 말하였다.
"눈은 해나 달과 같고, 코는 큰 산과 같으며
입은 헐벗은 골짜기와 같다."
若依俗書。莊周說云。
有大鵬。其形極大。鴻鵬之背 不知幾千里。
將欲飛時擊水三千里。翼若垂天之雲。
搏扶搖而上。去地九萬。方乃得逝。
要從北溟 至於南溟。一飛六月。
終不中息。
만일 속서(俗書)에 의거한다면 장주(莊周)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큰 붕새가 있으니, 그 몸이 극히 커서
그 등이 몇천 리인지 모른다.
날고자 할 때에는 물을 3천 리까지 치고
날개는 하늘에 드리운 구름 같으며,
폭풍을 치고 땅에서 9만 리까지 올라가야 비로소 가되,
반드시 북쪽 큰 바다에서 남쪽의 큰 바다까지 가는데,
한 번 날면 6개월 동안은 끝내 중간에서 쉬지 않는다."
(此當內典小金翅鳥。俗情不測 謂言別有大鵬之鳥)
[이것은 내전(內典:불경)의 작은 금시조에 해당한다.
속인의 마음으로 그것을 알 수 없어 큰 붕새라는 새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
俗書復說。
水獸大者。不過巨靈之鼇。
其形最大。首冠蓬萊 海中游戲。
亦不說其高下長短也。
또 속서(俗書)에서는
"물짐승으로는 거령(巨靈)이라는 자라보다 큰 것은 없다.
그 몸은 가장 커서 머리에 봉래산을 이고,
바다 가운데서 유희한다"고 하면서도
그 크고 작은 정도와 길고 짦음은 말하지 않았다.
(此鼇未同小小之摩竭。不可較其優劣也)
[이 자라도 아주 작은 마갈어보다 작아
그 우열을 비교할 수조차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