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7c09]
如新婆沙論。
問傍生本住何處。
答本所住處在大海中。
後時流轉遍在諸趣。
『신바사론(新婆娑論)』에서 말한 것과 같다.
" 방생(傍生)의 본래 주처는 어디인가?
처음에는 큰 바다 가운데 있었으나
뒤에는 곳곳으로 퍼져 모든 취(趣)에 두루 있게 되었다.
問其形云何。
答多分傍側。亦有竪者。
如緊捺落畢舍遮醯盧索迦等。
그 형상은 어떤가?
대개는 가로로 길쭉하지만 또한 세로로 서는 것도 있으니,
저 긴나락(緊捺落)·필사차(畢舍遮)·혜로삭가(醯盧索伽) 등과 같은 것이다.
問語言云何。
答劫初成時皆作聖語。
後以飲食時 分有情不平等故。
諂誑增上故。便有種種語。
乃至有不能言者。
그 말은 어떤가?
겁(劫)이 처음 이루어질 때에는 다 성어(聖語)를 썼지만
뒤에 음식을 먹고부터는 유정들이 평등하지 않기 때문에
아첨과 속임이 늘어남으로써 곧 갖가지 말이 있게 되었고,
나아가지 말하지 못하는 것도 있게 되었다."
又舊婆沙論說。
또 『구바사론(舊婆沙論)』에서 말하였다.
畜生住處 乃有邊正之別。
第一正住者。
或說在鐵圍兩界之間冥闇之中。
或在大海之內。或在洲渚之上。
"축생의 주처에는 변정(邊正)의 구별이 있다.
첫째, 정주(正住)란,
혹은 말하기를 두 철위산 사이의 어둠 속에 있다 하고,
혹은 큰 바다 속이라 하며, 혹은 섬 위에 있다 한다.
第二邊住者。謂在五趣之中。
如地獄中。或有無足畜生如彼蛇等。
或有二足者如彼烏鳩等。
或有四足者如彼狗等
(此中。或有實報或有化者不定)
둘째, 변주(邊住)란, 5취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저 지옥과 같은 곳에는
혹은 발이 없는 축생이 있으니 저 뱀 따위요,
혹은 두 발 가진 것이 있으니 저 까마귀·비둘기 따위이며,
혹은 네 발 가진 것이 있으니 저 개 따위이다.
[이 중에는 실보(實報)인 것도 있고,
혹은 화생(化生)도 있어서 일정하지 않다.]
於鬼趣中 亦有無足二足四足多足畜生。
謂彼有威德鬼中亦有象馬駝驢等。
無威德鬼中唯有狗等。
또 귀취(鬼趣)에도
발이 없는 것과 두 발과 네 발과 많은 발을 가진 축생이 있으니,
이른바 위덕이 있는 귀신 세계에는 코끼리·말·낙타 등이 있고,
위덕이 없는 귀신 세계에는 오직 개 등이 있을 뿐이다.
修羅趣中(一同鬼趣中說)
또 아수라취(阿修羅趣)에도 있다.
[귀취에서 말한 것과 같다.]
於天趣中。唯有二足四足畜生。更無餘種
(然欲色二界諸天。有具不具
報化畜生 一如前天中說)。
그리고 천취(天趣)에는
오직 두 발과 네 발 가진 축생이 있을 뿐이요
다른 종류는 없다.
[그러나 욕계와 색계의 모든 하늘에는
이런 것들이 모두 갖추어진 곳도 있고
갖추어지지 않은 곳도 있으며,
과보로 된 것과 변화로 된 축생이 있으니,
앞의 하늘에서 설명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