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五百婆羅門默然不對。種德白佛言。
若持戒具足。智慧通達。則所言至誠。無有虛妄。得名婆羅門也
5백 바라문들이 잠자코 대답하지 못하자, 종덕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일 계를 온전히 지키고 지혜가 통달한 자라면
하는 말이 진실하고 거짓이 없을 터이니
바라문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佛言。善哉。善哉。云何。種德。
若於二法中捨一成一。亦所言誠實。無有虛妄。名婆羅門耶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어떻습니까? 종덕이여,
만일 그 두 가지 법 중에서
한 가지를 버리고 한 가지를 이루었다면
또한 하는 말이 진실하고 거짓이 없을 터이니
바라문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答曰。不得。所以者何。戒即智慧。智慧即戒。
有戒有智。然後所言誠實。無有虛妄。我說名婆羅門
그는 대답했다.
“할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계가 곧 지혜요 지혜가 곧 계이기 때문입니다.
계가 있고 지혜가 있은 뒤에야 말이 진실하고 거짓이 없으리니
저는 그를 바라문이라 부르겠습니다.”
佛言。善哉。善哉。如汝所說。
有戒則有慧。有慧則有戒。戒能淨慧。慧能淨戒。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그대의 말과 같습니다.
계가 있으면 곧 지혜가 있고 지혜가 있으면 곧 계가 있게 됩니다.
계는 능히 지혜를 깨끗하게 하고 지혜는 능히 계를 깨끗하게 합니다.
種德。如人洗手。左右相須。左能淨右。右能淨左。
종덕이여, 그것은 마치 사람이 손을 씻을 때
왼손과 오른손이 서로를 필요로 하여
왼손이 오른손을 깨끗이 해주고
오른손이 왼손을 깨끗이 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此亦如是。有慧則有戒。有戒則有慧。戒能淨慧。慧能淨戒。
婆羅門。戒.慧具者。我說名比丘
이것도 또한 그와 같아서 지혜가 있으면 곧 계가 있고
계가 있으면 곧 지혜가 있게 됩니다.
계는 능히 지혜를 깨끗하게 해 주고 지혜는 능히 계를 깨끗하게 해 줍니다.
바라문이여, 계와 지혜를 구족하면 나는 그를 비구라 말합니다.”
爾時。種德婆羅門白佛言。云何為戒
그 때 종덕 바라문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어떤 것을 계(戒)라 합니까?”
佛言。諦聽。諦聽。善思念之。吾當為汝一一分別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세히 듣고 자세히 들어 잘 생각하고 기억하십시오.
나는 마땅히 그대를 위해 하나하나 분별해 드리겠습니다.”
對曰。唯然。願樂欲聞
그는 대답했다.
“예, 기꺼이 듣기를 원합니다.”
爾時。世尊告婆羅門曰。
若如來出現於世。
應供.正遍知.明行成.善逝.世間解.
無上士.調御丈夫.天人師.佛.世尊。
於諸天.世人.沙門.婆羅門中。自身作證。為他人說。
그 때 세존께서는 바라문에게 말씀하셨다.
“만일 여래가 세상에 나타나면
그는 응공(應供)ㆍ정변지(正遍知)ㆍ명행성(明行成)ㆍ선서(善逝)ㆍ세간해(世間解)ㆍ
무상사(無上士)ㆍ조어장부(調御丈夫)ㆍ천인사(天人師)ㆍ불세존(佛世尊)이 될 것입니다.
모든 하늘과 세상 사람과 사문과 바라문 가운데서
그는 스스로 증득한 것을 남을 위해 설법합니다.
上中下言。皆悉真正。義味具足。梵行清淨。
若長者.長者子聞此法者。信心清淨。信心清淨已。作如是觀。
그 말은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바르고 참되며
의미가 구족하고 범행이 청정합니다.
만일 장자나 장자의 아들이 이 법을 들으면
신심(信心)이 청정하게 될 것이고,
신심이 청정해지면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在家為難。譬如桎梏。欲修梵行。不得自在。
今我寧可剃除鬚髮。服三法衣。出家修道。
'집에 있으면 저렇게 되기가 어렵다.
집은 마치 족쇄와 같아서 범행을 닦고자 하여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나는 이제 차라리 수염과 머리를 깎고
3법의를 입고 집을 나가 도를 닦으리라.'
彼於異時捨家財業。棄捐親族。服三法衣。去諸飾好。
諷誦比丘。具足戒律。捨殺不殺。乃至心法四禪現得歡樂。
그리하여 그는 다른 날 집과 재산과 친족을 버리고
3법의를 입고 모든 장신구를 버립니다.
그리하여 비구(比丘)3)들이 갖추어야 할 계율을 외우며
살생할 생각을 버리고 살생하지 않으며
나아가 심법(心法)으로 4선(禪)을 닦으면 현세에서 기쁨과 즐거움을 얻습니다.
3) 비구(比丘)로 되어 있으나 송ㆍ원ㆍ명 3본에는 비니(毗尼)로 되어있다.
비니(毗尼, vinaya)는 비나야(毗奈耶)로도 음역하며 계율(戒律)을 말한다.
송ㆍ원ㆍ명 3본에 의거하여 번역하면 '비니를 외우고 계율을 구족하며'가 된다.
所以者何。
斯由精勤。專念不忘。樂獨閑居之所得也。
婆羅門。是為具戒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그것은 부지런히 노력[精勤]하고 마음을 오로지해 잊지 않으며
홀로 있기를 좋아하며 한가하게 사는 데서 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계(戒)의 구족이라 합니다.”
又問。云何為慧
또 여쭈었다.
“어떤 것을 혜(慧)라고 합니까?”
佛言。若比丘以三昧心清淨無穢。柔軟調伏。住不動處。
乃至得三明。除去無明。生於慧明。
滅於闇冥。生大法光。出漏盡智。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만일 비구가 삼매(三昧)에 들어 청정하고 더러움이 없으며
부드럽게 길들여진 마음으로 부동처(不動處)에 머무르면
나아가 3명(明)을 얻고 무명(無明)을 없애 혜명(慧明)을 내고
어두움을 멸하게 되며,
큰 법의 광명을 내고 누진(漏盡)의 지혜를 내게 됩니다.
所以者何。斯由精勤。專念不忘。樂獨閑居之所得也。
婆羅門。是為智慧具足
어떻게 그렇게 되는가?
그것은 부지런히 노력하고 마음을 오로지 해 잊지 않으며
홀로 있기를 좋아하며 한가하게 사는 데서 얻는 것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을 지혜의 구족이라 합니다.”
時。種德婆羅門白佛言。
今我歸依佛.法.聖眾。唯願聽我於正法中為優婆塞。
그 때 종덕 바라문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이제 저는 부처님과 법과 거룩한 대중께 귀의합니다.
원하옵건대 제가 정법 가운데서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소서.
自今已後。盡形壽不殺.不盜.不婬.不欺.不飲酒
지금부터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생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으며,
음탕하지 않고 속이지 않으며,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時。種德婆羅門聞佛所說。歡喜奉行。
이 때 종덕 바라문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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