是時。父王慇懃再三。重問相師。

汝等更觀太子三十二相。斯名何等。

時諸相師即披太子衣。說三十二相。

“그 때에 부왕(父王)은 은근히 관상가에게 되풀이해 물었다.

'너희들은 다시 태자의 32상을 다시 한 번 살펴 보라.

32상이란 어떤 것인가?'

관상가들은 태자의 옷을 헤치면서 32상을 설명하였다.

一者足安平。足下平滿。蹈地安隱。

'첫 번째는 발바닥이 평평한 것입니다.

발바닥이 평평하므로 땅을 딛을 때 안온합니다.

二者足下相輪。千輻成就。光光相照。

두 번째는 발바닥에 수레바퀴살의 무늬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천 개 바큇살로 되어 광명과 광명이 서로 비치고 있습니다.

三者手足網縵。猶如鵝王。

세 번째는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에 얇은 비단결 같은 막이 있으니

거위왕과 같은 것입니다.

四者手足柔軟。猶如天衣。

네 번째는 손발이 매우 부드러우니 천상의 옷과 같은 것입니다.

五者手足指纖。長無能及者。

다섯 번째는 손가락과 발가락이 가늘면서도

길어서 아무도 따를 자가 없는 것입니다.

六者足跟充滿。觀視無厭。

여섯 번째는 발꿈치가 원만해 보기에 싫지 않은 것입니다.

七者鹿膞腸。上下[月*庸]直。

일곱 번째는 장딴지가 사슴 다리 같아 아래위가 쪽 곧은 것입니다.

八者鉤鎖骨。骨節相鉤。猶如鎖連。

여덟 번째는 뼈마디가 서로 물리어 마치 쇠사슬처럼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九者陰馬藏。

아홉 번째는 남근(男根)이 말처럼 오므라들어 감추어져 있는 것입니다.

十者平立垂手過膝。

열 번째는 바로 서서 팔을 드리우면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十一.一一孔一毛生。其毛右旋。紺琉璃色。

열한 번째는 낱낱의 털구멍마다 하나씩 털이 나 있고

그것이 오른쪽으로 감겼으며 빛은 감청색 유리와 같은 것입니다.

十二.毛生右旋。紺色仰靡。

열두 번째는 검푸른 털이 오른쪽으로 감아 돌아 위로 쓸려 있는 것입니다.

十三.身黃金色。

열세 번째는 몸이 황금빛인 것입니다.

十四.皮膚細軟。不受塵穢。

열네 번째는 살결이 부드럽고 매끄러워 먼지가 묻지 않는 것입니다.

十五.兩肩齊亭。充滿圓好。

열다섯 번째는 두 어깨가 가지런하고 둥글며 풍만한 것입니다.

十六.胸有萬字。

열여섯 번째는 가슴에 만(卍)자의 형상이 있는 것입니다.

十七.身長倍人。

열일곱 번째는 키가 보통 사람의 곱이나 되는 것입니다.

十八.七處平滿。

열여덟 번째는 일곱 부위10)가 모두 판판하고 두터우며 둥근 것입니다.

10) 발바닥ㆍ두 손바닥ㆍ두 어깨ㆍ정수리 혹은 목덜미를 말한다.

十九.身長廣等。如尼拘盧樹。

열아홉 번째는 몸뚱이의 길이와 너비가 니구로(尼拘盧)11)나무와 같은 것입니다.

11) 3본에는 니구류(尼拘類)로 되어 있다.

二十.頰車如師子。

스무 번째는 뺨이 사자와 같은 것입니다.

二十一.胸膺方整如師子。

스물한 번째는 가슴이 방정(方整)한 것이 사자와 같은 것입니다.

二十二.口四十齒。

스물두 번째는 이가 마흔 개나 되는 것입니다.

二十三.方整齊平。

스물세 번째는 이가 방정하고 고른 것입니다.

二十四.齒密無間。

스물네 번째는 이가 조밀하여 틈이 나 있지 않은 것입니다.

二十五.齒白鮮明。

스물다섯 번째는 이가 희고 깨끗하고 고운 것입니다.

二十六.咽喉清淨。所食眾味。無不稱適。

스물여섯 번째는 목구멍이 깨끗하여 갖가지 음식의 맛이 입에 맞지 않는 것이 없는 것입니다.

二十七.廣長舌。左右舐耳。

스물일곱 번째는 혀가 길고 넓어 좌우로 귀를 핥을 수 있는 것입니다.

二十八.梵音清徹。

스물여덟 번째는 범음(梵音)12)이 맑고 깨끗한 것입니다.

注12) 이 다섯 가지 속성을 고루 갖춘 브라흐마의 음성(brahmassara)을 말한다. 팔리본에는

“깔라비까(karavika:가릉빈가)의 소리”로 되어 있다.

二十九.眼紺青色。

스물아홉 번째는 눈이 검푸른 것입니다.

三十.眼如牛王。眼上下俱眴。

서른 번째는 눈이 우왕(牛王)과 같고 아래위로 한꺼번에 깜박여지는 것입니다.

三十一.眉間白毫柔軟細澤。引長一尋。放則右旋螺如真珠。

서른한 번째는 두 눈썹 사이에 보드랍고 가늘고 광택이 나는 흰 털이 있어,

펴면 한 길이나 되고 놓으면 오른쪽으로 소라처럼 감겨 진주(眞珠)와 같은 것입니다.

三十二.頂有肉髻。是為三十二相。

서른두 번째는 정수리에 육계(肉髻:살상투)가 있는 것이니, 이것이 32상입니다'.”

即說頌曰

곧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善住柔軟足  不蹈地跡現

 千輻相莊嚴  光色靡不具

잘 머무를 수 있는 부드러운 발

땅을 밟아도 자국이 나지 않네.

천 개 바퀴살 모양 장엄하게 꾸며져

광명과 빛깔을 두루 갖추었네.

 如尼俱類樹  縱廣正平等

 如來未曾有  祕密馬陰藏

그 몸은 니구류(尼俱類)나무처럼

길이와 너비가 평등하며

여래와 같은 이 일찍이 없나니

말의 성기처럼 남근(男根)이 감춰져 있네.

 金寶莊嚴身  眾相互相[日*英]

 雖順俗流行  塵土亦不汙

황금 보배로 장엄한 몸은

모든 모양이 서로 비치고

속세를 따라 섞여 놀아도

티끌이나 먼지가 더럽히지 못하네.

 天色極柔軟  天蓋自然覆

 梵音身紫金  如華始出池

하늘 빛깔은 지극히 부드럽고

하늘 일산은 저절로 덮어 주네.

범천의 음성에 자금(紫金)빛 몸

연꽃이 연못에서 갓 나온 것 같네.

 王以問相師  相師敬報王

왕이 관상가에게 물으니

관상가들은 삼가 왕에게 대답했네.

 稱讚菩薩相  舉身光明具

 手足諸支節  中外靡不現

보살의 상을 칭찬하되

온몸은 광명을 갖추고

손과 발의 마디마다

안팎으로 환히 드러나 보이네.

 食味盡具足  身正不傾斜

 足下輪相現  其音如哀鸞

음식의 모든 맛을 제대로 맛보고

몸은 반듯하여 기울어지지 않네.

발바닥엔 수레바퀴 무늬 있고

그 목소리는 구슬픈 난새 같아라.

 傭[月*坒]形相具  宿業之所成

 臂肘圓滿好  眉目甚端嚴

넓적다리 통통하여 두루 갖추었으니

그것은 전생 업이 그렇게 만든 것이네.

팔꿈치 발꿈치는 원만한 모양

눈썹과 눈매 단정하고 엄숙하네.

 人中師子尊  威力最第一

사람 중의 사자로서 존귀하신 분

그 위대한 힘은 제일이라네.

 其頰車方整  臥脅如師子

 齒方整四十  齊密中無間

그 뺨의 모양은 바르고 고르며

모로 누우면 사자와 같네.

고르고 바른 치아 모두 40개

가지런해 틈이 없어라.

 梵音未曾有  遠近隨緣到

 平立不傾身  二手摩捫膝

들어 보지 못한 범천의 음성

멀리나 가까이나 인연 따라 들리네.

몸을 펴 굽히지 않아도

두 손으로 무릎을 만질 수 있네.

 毛齊整柔軟  人尊美相具

 一孔一毛生  手足網縵相

손은 가지런하고 또 부드러워

대인(大人)의 아름다운 모양 갖추었고

털구멍 하나마다 하나의 털이 나고

손가락 발가락 사이 얇은 막(膜) 있네.

 肉髻目紺青  眼上下俱眴

 兩肩圓充滿  三十二相具

정수리의 육계와 검푸른 눈동자

눈은 아래위로 깜빡이고

두 어깨는 둥글고 두둑하여

32상을 갖추고 있네.

 足跟無高下  鹿膞腸纖[月*庸]

발꿈치는 높낮이 없고

사슴과 같은 종아리 가늘고 곧아라.

 天中天來此  如象絕羈靽

 解脫眾生苦  處生老病死

하늘 중의 하늘께서 이 땅에 오시어

마치 코끼리가 굴레를 벗어나듯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중생의 고통을 벗겨 주었네.

 以慈悲心故  為說四真諦

 開演法句義  令眾奉至尊 

자비하신 마음으로

네 가지 진리를 설명하시고

법구(法句)의 뜻을 열어 보여

중생들로 하여금 받들게 하였네.

佛告比丘。

毗婆尸菩薩生時。

諸天在上。於虛空中手執白蓋寶扇。

以障寒暑.風雨.塵土。

부처님께서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비바시보살께서 세상에 태어나실 때에

모든 천신은 허공에서 손에 일산과 보배 부채를 들고

추위와 더위, 바람과 비, 티끌과 흙을 막아 주었느니라.”

佛時頌曰

부처님께서 다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人中未曾有  生於二足尊

 諸天懷敬養  奉寶蓋寶扇 

사람 중에서 일찍이 없었던

두 가지 구족하신 높은 이[二足尊] 태어나셨네.

모든 하늘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보배 일산과 보배 부채 바치네.

佛說長阿含經卷第一

大本經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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