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한 도리는 구별이 없다

- 장자(잡편) ; 제23편 경상초[10]-

 

蹍市人之足,

전시인지족, 시장에서 남의 발을 밟으면

則辭以放鷔,

칙사이방오, 잘못을 사과하지만,

兄則以嫗,

형칙이구, 친형의 발을 밟았다면 이크 하는 정도의 소리를 내고,

大親則已矣.

대친칙이의. 아주 친한 사람인 경우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는다.

故曰, 至禮有不人,

고왈, 지례유불인, 그러므로「지극한 예는 자기와 남의 구별을 인정하지 않고,

至義不物,

지의불물, 지극한 의로움은 자신과 물건을 구분하지 않고,

至知不謀,

지지불모, 지극한 슬기는 꾀하는 일이 없고,

至仁無親,

지인무친, 지극한 어짊은 각별히 친한 이가 없고,

至信辟金.

지신벽금. 지극한 신의는 금전이 개입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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