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되면 고요해지고,

고요해지면 분명해지고,

분명해지면 텅 비게 되고,

텅 비게 되면 무위하면서 자연의 생성변화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 장자(잡편) ; 제23편 경상초[11]-

 

徹志之勃,

철지지발, 뜻의 움직임을 버리고,

解心之謬,

해심지류, 마음의 속박을 풀고,

去德之累,

거덕지루, 덕을 해치는 것을 제거하고,

達道之塞.

달도지색. 도를 막는 물건을 치워버려야만 한다.

貴富顯嚴名利六者,

귀부현엄명리육자, 귀해지고, 부유해지고, 저명해지고, 존경받고, 명예를 얻고, 이익을 얻는 여섯 가지는 뜻을

勃志也.

발지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容動色理氣意六者,

용동색리기의육자, 용모와 동작과 얼굴빛과 논리와 기분과 정의(情意) 이 여섯 가지는

謬心也.

류심야. 마음을 속박하는 것이다.

惡欲喜怒哀樂六者,

악욕희노애락육자, 악과 욕망과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 이 여섯 가지는

累德也.

루덕야. 덕을 해치는 것이다.

去就取如知能六者,

거취취여지능육자, 떠나는 것과 나가는 것과 취하는 것과 주는 것과 지혜와 능력 이 여섯 가지는

塞道也.

색도야. 도를 막는 것이다.

此四六者不盪胸中則正,

차사육자불탕흉중칙정, 이 네 종류의 여섯 가지 것들이 가슴속을 어지럽히지 않으면 그 사람은 올바르게 될 것이다.

正則靜,

정칙정, 올바르게 되면 고요해지고,

靜則明,

정칙명, 고요해지면 분명해지고,

明則虛,

명칙허, 분명해지면 텅 비게 되고,

虛則无爲而无不爲也.

허칙무위이무불위야. 텅 비게 되면 무위하면서도 자연의 생성변화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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