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구 난명품전 대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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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난산에 올라 장오에게 부치다-맹호연(孟浩然)
北山白云里(배산백운리), ;북산 백운리
隱者自怡悅(은자자이열). ;숨어 사는 이 스스로 즐거워라
相望始登高(상망시등고), ;그대 보고파 산에 오르니
心隨雁飛滅(심수안비멸). ;마음은 기러기 따라 한없이 날아간다
愁因薄暮起(수인박모기), ;수심은 황혼으로 일어나고
興是淸秋發(흥시청추발). ;흥취는 맑은 가을 날씨로 일어나네
時見歸村人(시견귀촌인), ;때때로 마을로 돌아가는 사람 보여
沙行渡頭歇(사항도두헐). ;모래밭 가다가 나룻터에서 쉬고 있네
天邊樹若薺(천변수야제), ;높이 하늘가의 나무는 질려 같이 작고
江畔洲如月(강반주여월). ;멀리 강가의 모래톱은 작은 달 같구나
何當載酒來(하당재주내), ;어찌 마땅히 술 싣고 와
共醉重陽節(공취중양절). ;중양절을 우리 함께 취해보지 않으리
018
-가을날 란산에 올라 장오에게 주다
그대 북산의
흰 구름 가운데
숨어 살며
스스로 즐거워하나니.
그대 그리며
비로소 란산에 오르니
마음은 날아가는 기러기 따라
먼 곳으로 사라진다.
근심은
황혼에 일어나고
흥취는
맑은 가을에 피어나네.
여기 때때로
돌아가는 촌사람만 보나니
시냇가 모래밭을 걷다가
나루터에서 쉬는구나
하늘가의 나무는
가늘고 작아 질려 같고
강가의 모래섬은
완연히 초생달 같네.
언제나 우리들
술 갖고 여기 와서
중양절에
함께 취해 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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