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숙업사산방대정대부지(宿業師山房待丁大不至)
ㅡ 맹호연(孟浩然;689-740)
[업사산방에 묵으면서 정대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음]
夕陽度西嶺
(석양도서령), ; 저녁 해 고개를 넘으니
群壑倏已暝
(군학숙이명). ; 뭇 골짜기 갑자기 어두워졌네
松月生夜涼
(송월생야량), ; 소나무 사이의 달에 시원한 기운 감돌고
風泉滿淸聽
(풍천만청청). ; 바람 부는 샘물에는 맑은 소리 가득하다
樵人歸欲盡
(초인귀욕진), ; 나무꾼들 다 집으로 돌아가고
煙鳥棲初定
(연조서초정). ; 저녁 안개 속의 새들도 이제 둥지에 드네
之子期宿來
(지자기숙내), ; 그대 찾아 같이 자려 기약하고
孤琴候蘿徑
(고금후나경). ; 담쟁이 좁은 길목에서 거문고 타며 기다린다오
020
-업사의 산방에서 자며 정대를 기다렸으나 오지 않았다
석양이
서산을 지나니
뭇 골짜기
갑자기 어두워지는구나.
소나무에 걸린 달빛
시원함 더해주고
바람 속 샘물은
맑은 소리 들려주네.
나무꾼들도
다 돌아가고자 하고
저녁 안개 가운데 새들도
곧 깃들어 쉬려 하네.
그대와 약속하여
이 밤 함께 자고자 하였더니
내 홀로 거문고 들고
담쟁이 덮인 길목에서 기다리노라.
'중국고전 > 唐詩삼백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079 이백(李白), 촉도난(蜀道難) - 天山길의 험난함/ 行路難 三首 (0) | 2016.05.19 |
---|---|
078 왕유(王維), 도원의 노래(桃源行) (0) | 2016.05.19 |
019 맹호연, 하일남정회신대(夏日南亭懷辛大) (0) | 2016.04.19 |
018맹호연, 추등난산기장오(秋登蘭山寄張五) (1) | 2016.04.12 |
017 왕유, 서시영(西施詠) (0) | 2016.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