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 종남산(終南山)

왕유(王維;?699-761?)

 

太乙近天都,

(태을근천도), 태을산은 왕도에 가까워

連山接海隅.

(련산접해우). 산이 연이어 바닷가에 닿는다

白雲回望合,

(백운회망합), 고개 돌려보니 흰 구름 모여들고

靑靄入看無.

(청애입간무). 푸른 안개 모였다가 사라진다

分野中峰變,

(분야중봉변), 들의 경계는 가운데 봉우리에 따라 변하고

陰晴衆壑殊.

(음청중학수). 흐리고 개임은 골짜기에 따라 달라진다

欲投人處宿,

(욕투인처숙), 인가에 투숙하고파

隔水問樵夫.

(격수문초부). 물 건너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안병렬 역]

118 왕유(王維;699-761?)

종남산

 

태을산은

장안에 가까운데

산이 연이어져

바닷가에 닿았다.

 

흰 구름

돌아보아 모여들고

푸른 안개

보이더니 사라진다.

 

별들의 구역은

중봉따라 변화하고

개이고 흐림은

뭇 골짜기 따라 달라진다.

 

사람 사는 곳에

잠자고자 하여

물 건너 있는

나무꾼에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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