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청명일연매도사방(淸明日宴梅道士房)-맹호연(孟浩然;689-740)
청명날에매도사 방에서 잔치하며
林臥愁春盡,(림와수춘진), 숲에 누워 봄이 다 감을 근심하고
開軒覽物華.(개헌람물화). 창을 열고 풍광을 살려본다
忽逢靑鳥使,(홀봉청조사), 홀연히 반가운 심부름꾼을 만나
邀入赤松家.(요입적송가). 나를 맞아 적송자의 집으로 들인다
丹竈@初開火,(단조초개화), 화로에 막 불을 지피고
仙桃正發花.(선도정발화). 복숭아나무는 꽃이 활짝 피었다
童顔若可駐,(동안야가주), 젊음을 머무르게 할 수 있다면
何惜醉流霞!(하석취류하)! 유하주에 취해본들 어찌 아까와 하리
[안병렬 역]
126 맹호연(孟浩然;689-740)
청명일에 梅道士 집에서 잔치하며
수풀에 누워서
봄이 다함을 시름하고
창을 열고서
경치를 감상한다.
홀연히
파랑새 사자를 만남에
나를 맞이하여
적송자의 집으로 들게 한다.
단조에는
처음 불을 피우고
선도복숭아는
이제 막 꽃이 피었다.
청춘을
머무르게만 할 수 있다면
류하주에 취한들
어찌 아까와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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