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유별왕시어유(留別王侍御維)-맹호연(孟浩然;689-740)

시어 왕유를 두고 이별하다

 

寂寂竟何待,(적적경하대),적적한 나날 무엇을 더 기다리랴

朝朝空自歸.(조조공자귀).아침마다 허전하게 혼자서 돌아온다

欲尋芳草去,(욕심방초거),꽃다운 풀 찾아 떠나려하니

惜與故人違.(석여고인위).친구와 헤어짐이 너무 아쉬워라

當路誰相假,(당노수상가),권세 잡은 사람 누가 힘을 빌려줄까

知音世所稀.(지음세소희).진정한 친구는 세상에 드물다네

只應守寂寞,(지응수적막),다만 응당 적적함을 지켜

還掩故園扉.(환엄고원비).고향집 돌아가 사립문 닫으리라

 

 

[안병렬 역]

 

131 맹호연(孟浩然;689-740)

侍御 왕유에게 이별을 고하다

 

적적히

끝내 무엇을 기다리랴?

아침마다

부질없이 혼자서 돌아온다.

 

향기론 풀 찾아

떠나고자 하는데

벗과

헤어짐이 어렵구나.

 

 

권세 있는 사람들이야

누가 나를 도와줄 것인가?

진정한 벗이란

세상에서 드문 걸.

 

다만 마땅히

적적함 지키려

돌아가 옛집의

사립문 닫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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