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조한강상유회(早寒江上有懷)-맹호연(孟浩然;689-740)

이른 추위에 강가에서 회포를 적다

 

木落雁南渡,

(목낙안남도),나뭇잎은 떨어지고 기러기 남으로 날아가고

北風江上寒.

(배풍강상한).강가에는 북풍이 차다

我家襄水曲,

(아가양수곡),내 집은 양수의 강 언덕

遙隔楚雲端.

(요격초운단).멀리 초나라, 저 구름 끝에 떨어져 있다네

鄕淚客中盡,

(향누객중진),고향 그리는 눈물 마음속에서 다하고

孤帆天際看.

(고범천제간).외로운 배 하늘 저 먼 곳에 보인다

迷津欲有問,

(미진욕유문),배타는 나루를 몰라 묻고자 하는데

平海夕漫漫.

(평해석만만).잔잔한 바다에 석양이 가득하다.

 

[안병렬 역]

132 맹호연(孟浩然;689-740)

이른 추위에 강가에서 회포를 적다

 

 

나뭇잎 지고

기러기 남쪽으로 날아가는데

북풍은

강가에서 차가와라.

  

내 집은

양수의 굽이진

멀리 초나라

구름 끝에 마주했네.

 

고향 그리는 눈물

나그네 생활에 다하고

외로운 배

하는 끝에 보이네.

 

나루를 잃고서

묻고자 하는데

고요한 바다에

저녁 빛이 아득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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