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 송이중승귀한양별업(送李中丞歸漢陽別業)-류장경(劉長卿)
이중승이 한양 별업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流落征南將,(유낙정남장),타향을 떠도는 남방을 평정한 장군이여
曾驅十萬師.(증구십만사).일찌기 십 만 군사 지휘했다네
罷歸無舊業,(파귀무구업),벼슬을 마치고 돌아오니 가업은 없고
老去戀明時.(노거련명시).늙어감에 밝은 임금 다스리던 그 때를 그리워한다
獨立三邊靜,(독립삼변정),홀로 우뚝 나서니 세 변방이 조용해지고
輕生一劍知.(경생일검지).자신의 목숨 가볍게 여김을 한 자루 칼이 알고 있다네
茫茫江漢上,(망망강한상),한수와 양자강은 아득하기만 하고
日暮復何之.(일모부하지).해 저무는 이 때 다시 어지로 가려는가
[안병렬 역]
134 류장경(劉長卿)
이중승이 한양 별장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며
타향을 떠도는
남방을 평정한 장군이여
일찍이
십만 군사 지휘했네.
벼슬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갈 제
옛날의 사업들 하나도 없어
늘그막에 밝은 임금
다스리던 때 그리워한다.
우뚝 홀로 서니
세 변방이 조용해지고
삶을 가볍게 여김
한 자루의 칼이 안다.
아득한
강가에서
해는 지는데
다시 어디로 가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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