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 전별왕십일남유(餞別王十一南游)-류장경(劉長卿)
왕 십일을 남방으로 떠나보내며
望君煙水闊,(망군연수활),그대 바라보니, 안개 자욱한 강물 광활하고
揮手淚沾巾.(휘수누첨건).손 흔드니 눈물이 수건을 적신다
飛鳥沒何處,(비조몰하처),날아가는 새들은 어느 곳으로 사라졌는가
靑山空向人.(청산공향인).청산만 부질없이 사람 나를 향하네
長江一帆遠,(장강일범원),긴 강에 한 척의 배는 멀리 떠나고
落日五湖春.(낙일오호춘).오호에는 봄빛이 가득하다
誰見汀洲上,(수견정주상),그 누가 알아줄까?, 물가 모래톱에서
相思愁白蘋(상사수백빈)그리운 생각에 부평초에 수심겨워함을.
[안병렬 역]
135 류장경(劉長卿)
왕십일을 남방으로 떠나보내며
그대 바라보니
안개 낀 강물은 넓은데
손 흔들어 전송하니
눈물이 수건을 적신다.
나는 새
어느 곳으로 사라지는가?
청산만
부질없이 사람을 향하는구나.
긴 강에
한 척의 배는 멀고
지는 해에
오호에는 봄이 든다.
누구 있어
내 지금 정주에서
상사에 시름하며
부평초 바라봄을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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